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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공간이 없는 게 스트레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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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푸념글을 쓰게 되는군요.

저는 지금 타지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고 있어서 제목대로 저만의 공간이 없습니다.



기숙사는 2인1실이고, 랩실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동료 연구자와 늦게까지 같이 있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솔직히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축복받은 환경이 맞고 이런 얘기도 배부른 소리인지도 모릅니다만..



 그래도 혼자 있는 여유는 소중합니다. 집에서 통학하던 시절엔 못 느끼던 걸 지금 느끼네요. 일 때문에 랩에 살다시피하는데 랩은 일하는 공간이라 취미 생활을 보내기엔 거부감도 있고 눈치가 보입니다. (사실 그래서도 안 되는 공간이고)



시간문제도 있지만 어디에나 사람이 있어서 애니를 본다던가 간만에 번역을 한다든가 하는 게 부담스럽네요. 저는 일코하려고 그렇게 노력하진 않는데 그렇다고 신경 쓰이지 않는 것도 아니라서요.



여럿이서 느끼는 즐거움도 분명 있지만 혼자만의 '편함', '아늑함'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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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9 14:36:24 (4336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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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7

메가날백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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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 계획하는 쪽에서도 그게 엄청난 골칫거립니다.<br />사람은 장기간 혼자 있을 공간이 없으면 정신이 나간다고 기존 연구결과가 있는지라..<br />

낭독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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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거였군요. 우주선 위에서 지내는 거에 비하면 랩실생활은 약과겠지만.. 왠지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네요

라그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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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strike><font size="3" face="궁서">현자가 될 공간이 없다는건 사활문제</font></strike></strong>

낭독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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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인권문제죠 (취소선)

후타바안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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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홀로있을공간이없다는건 미치는일이죠

그러니 군대가미치는...

저는 그럴때 주로 화장실을 이용햇습니다

..그러다 치질을걸릴뻔햇지만요

낭독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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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더 절박해지면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도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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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저도 작년에 2인 1실로 기숙사 생활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게 혼자만의 방이 없다는 거였죠. 혼자만의 방이 아니라는 게 그렇게 신경쓰일 줄은...</div>

<div><br /></div>

<div>뭐, 이번 1학기에는 작년과 똑같이 가다가 기말 다되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지만요. (룸메가 다른 과 4학년 선배)</div>

낭독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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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막상 닥치니 그렇더군요. 환경이 달라지면 피곤이 따르기 마련이네요.

redpyrami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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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화장실이 제일 마음이 놓이던...

낭독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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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 좁은 공간이라는 것도 한몫하지 않을까 싶네요

redpyramid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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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볼일보거나 샤워중이면 잠시동안이라도 건들이지 않으니까요

그것도 시간 좀 지나면 소용없지만

옆에앉은사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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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히 자기침대에 누워 읍읍 못하는것도 농담이 아니라 은근히 크죠

낭독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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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편해야 또 그런 쪽으로 생각이 가는 것 같아요. 물고 물리는 관계라 할까요.

형광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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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3 명 사는데 방이 하나이고 동생이 씁니다. 저는 거실에서 생활하고 자죠.&nbsp;

<div>근데 어머니가 언제나 집 대문을 열어놓으셔서 오가는 사람들이 절 바로 볼 수 있었죠.&nbsp;



<div>농담 아니고 진짜 처음에 미치겠더군요.&nbsp;</div>

<div>지금 3년 째인데 지금도 짜증나지만 정신 나갈 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언제나 집에 오면 스트레스 받고 맘 놓을 장소가 없을 뿐이죠.&nbsp;</div>

<div>거기에다 집에서는 언제나 이어폰 쓴다는 거하고 되도록 학교나 일에 시간을 더 보내려는거.</div></div>

낭독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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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집이 휴식공간인데 피곤하시겠네요. 먹고 자는 건 문제 없는데 스트레스가 온다는 게..

청월류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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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중인 군인으로서 가장 힘든게 혼자만의 시간이 없다는거네요. 무척 공감됩니다. 쥬륵..

낭독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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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눈물이.. 조금씩 견디시다보면 끝이 올테니 힘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