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아포칼립스끼리 연동한 유니버스가 있다면 어떨까요...?
2017.06.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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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젠 뭐든지 퓨전을 해보자는 세계가 많아지고 있죠. 괴수들끼리 합세한 세계관, 귀신과 몬스터들이 합세한 세계관.
이미 절정을 넘어선 히어로물 유니버스까지.. 게다가 게임에서도 유니버스가 만들어지려고 하죠.
그 와중에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전세계 모든 인류 문명이 무너지고 생존자들이 힘겹게 사는 세계관끼리 합치면!?
원래 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현실도 괴로운데, 더 힘들고 고통스럽게 변한
세상에서 인간찬가를 부를 수 있고 통쾌한 복수극을 벌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풍경이 좋지 못한걸 계속 봐야하는 건 그다지였다고 봐서요..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작중 세계가 보여주는 풍경, 달라진 세상의 사회와 새로 나타난 생명체들.
주인공들의 활약으로 인해 변화될 희망들까지. 이런 것을 한꺼번에 공유해서 다양한 유니버스를 상상해봤어요.
물론 말이 안되는 건 절충해서 서로 바꾸거나 해야겠죠. 문명 붕괴 후 겨우 10년 ~ 1천년 후의 차이도 있을테고.
문명 붕괴의 주체가 핵전쟁, 생물학 무기, 인공지능의 반란 등 다양한 면이 많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이들을 한대로 끌어모으면 더 기괴하고도
다른 느낌을 주는 이벤트가 나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한 건 이렇습니다.
...
20XX년대 어느 날, 4차 산업혁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던 인류는 갑작스런 인공지능의 반란과 생명공학의 부작용으로 휘청거리기 시작하고
새롭게 변하려는 세상의 움직임에 반발한 세력들의 테러와 핵공격으로 인해 기습적으로 인류 문명이 붕괴된다. 이상주의자들과 사회적 약자들은
가장 먼저 비참하게 죽어가기 시작하고 희망없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든 인류는 살려고 노력을 한다. 문명 붕괴로부터 약 50 ~ 100년 후.
러시아는 기괴해진 괴물들이 활개치는 지상과 방사능을 피해 종말 전에 지어진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살아갔으며... (메트로 유니버스)
미국과 중국은 각각 서로 핵을 날려 사회가 무너지고 군소 무장세력들이 활개치는 무법지대로 변하였다. (폴아웃)
한편 호주 혹은 아프리카로 추정되는 곳에서는 자동차를 타고 군대처럼 행세하는 무장세력들의 총알잔치가 벌어지고 있었고(매드 맥스)
중국 혹은 일본에선 모히칸족같은 괴력을 소유한 폭도들이 활개치고 있었다. (북두의 권)
유럽에선 중세수준으로 '정신의식'이 떨어진 문명의 혼합으로 각국이 쟁탈절을 벌이고 흡혈귀로 보이는 존재들이 국가를 세웠다.
그러나 유럽 생존 국가들은 1~2차 대전 수준의 군사력으로 떨어졌기에 이들을 제압할 수 없었다 (하늘의 소리, 트리니티 블러드 등)
세계의 일부 지역에선 영원한 겨울이 진행되고 있어 열차를 타고 이동해야지만 살아남는 세계가 되었고
아니면 거기서 뚝심있게 버티는 생존자도 있기 마련이다 (설국열차, 로맨티컬리 아포칼립틱)
어디선 대부분의 주민들이 좀비가 되었거나 좀비가 될 수도 있는 사람들을 살아남은 정부관계자들이 탄압하고 죽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28일 후, 월드워 Z, 워킹 데드, 라스트 오브 어스)
또 몇몇 제3세계에선 국가를 통합한 살아남은 독재세력이 민중들을 억압하고 있고 범죄자들을 쳐부수는 초인들이 나타났다.
(콜 오브 듀티 - 고스트 & 블랙옵스 3 , 저지 드레드)
전염병과 바이러스 그리고 동물실험의 부작용으로 똑똑해진 동물들이 또 다른 국가를 만들어 세력권을 형성하고(혹성탈출)
인공지능도 자신들만의 세력을 만들어 인류를 가두고 그들을 자원화하거나 세계를 정복할 음모를 꾸민다(터미네이터[4편 한정], 매트릭스)
그러나 이 안에서도 희망과 사랑은 있기 마련이고 각 세계에서 생존을 도모하는 플레이어는 다른 지역으로 진출해서 무너진 세계를
재건하기 위한 동료를 찾아야 한다. 혹시나 모를까, 어둠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지?
아니면... 문명 붕괴보다 더 심한 진정한 위기(고대신의 부활, 외계의 공습이라던가)가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던지.
....
일단 저는 이런 상황을 섞어봤습니다. 온갖 재앙과 절망이 함축된 세계라서 현재 우리들이라면 하루도 못 살 세계지만...
연도 차이나 전세계적 규모를 한 지역만 통했다는 것으로 묶어서 생각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메트로 세계관의 주인공 아르티옴이
기적적으로 맥스 로카탄스키와 켄시로를 만나 대륙을 건너 폴아웃의 주인공들을 만날 수도 있고 혹성탈출의 시저가 터미네이터 군단과 갑자기
싸움이 날 수도 있겠죠. 혹은 좀비들을 사냥하는 인공지능 기계들의 모습을 볼수도 있겠고요.
애초에 전세계에 존재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물을 합친거기에 크로스오버물은 지나치겠지만 한번쯤 이를 섞은 유니버스를 생각한 건 재밌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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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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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이꾼님의 댓글
KITVS님의 댓글의 댓글
유부님의 댓글
KITVS님의 댓글의 댓글
아크한즈님의 댓글
KITVS님의 댓글의 댓글
i양산형i님의 댓글
제 포스트 아포칼립스 기준에서 먼작품이 좀 많은듯
매드맥스,폴아웃,북두,메트로까지는 좋은대
KITVS님의 댓글의 댓글
i양산형i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핵전쟁후 라는 공통점도 있으니 말이조 역어도 안어색한 작품들이지요</div>
<div><br /></div>
<div>저기 저지 드래드나 매트릭스는 디스토피아에 가깝달까.....</div>
로네님의 댓글
<div>거기다 BOW같은걸 조금 끼얹으면 완벽하게 헬이다</div>
KITVS님의 댓글의 댓글
유가람님의 댓글
KITVS님의 댓글의 댓글
jlwkrtg님의 댓글
KITVS님의 댓글의 댓글
jlwkrtg님의 댓글의 댓글
<div>하이스쿨 오브 더 서바이버라는 작품입니다. 슈퍼내츄럴, 아마타빌 호러, 지퍼스 크리퍼스 등등등에 끊임 없이 쫓기다가 결국 좀비까지 터진 주인공이죠....</div>
키바Emperor님의 댓글
KITVS님의 댓글의 댓글
김모군님의 댓글
외계인과 크툴루가 쌈박질 붙는다면 잘하면 조금 나아질지도 모릅니다(아니면 고래싸움의 새우지만)
KITVS님의 댓글의 댓글
라그나님의 댓글
KITVS님의 댓글의 댓글
노히트런님의 댓글
지크프리드님의 댓글
KITVS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