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의 고생이 날아갔네요.
2017.07.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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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집에 돌아오니 왠지 제 방이 조금 이상하게 변해있어서 조사해보니 제 컬렉션이 없어져 있었습니다. 거기에 있는 물건이 물건이라 급히 부모님에게 물어보니:
"그 귀신 들린 그림들이 있는 종이 쪼가리들이 보기 싫어서 버렸다. 다 큰 놈이 빨리 장가나 갈 생각을 할 것이지... (이하생략)"
부모님들을 때릴 수도 없고 그러니 울화를 삼키고 그대로 나갔습니다. 네. 종이 쪼가리죠. 무려 Unlimited edition - Mox 세트가 들어있는 종이 뭉치였죠. 그 외에도 15년 동안 취미 생활로 GP에 나가고 수집을 하면서 모은 것들 중 돈이 되는 (미국 $50 이상) 것들이 들어 있던 케이스 200개가 있던 종이 뭉치였죠. 다행이 Power Nine 중 가지고 있는 것 중 나머지 (ancestral recall 하고 time walk)는 제가 제 아파트에 두고 있어서 재난을 피했지만 정말 허탈해질 정도로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네요. 도난이나 재해에 당한 것도 아니라 보험 처리 하면 우리 부모님들에게 피해가 가고요.
지금 10년 이상 끊었던 술 마시고 취하려고 나가겠습니다. 다들 중요한 컬렉션들 잘 보호하세요.
"그 귀신 들린 그림들이 있는 종이 쪼가리들이 보기 싫어서 버렸다. 다 큰 놈이 빨리 장가나 갈 생각을 할 것이지... (이하생략)"
부모님들을 때릴 수도 없고 그러니 울화를 삼키고 그대로 나갔습니다. 네. 종이 쪼가리죠. 무려 Unlimited edition - Mox 세트가 들어있는 종이 뭉치였죠. 그 외에도 15년 동안 취미 생활로 GP에 나가고 수집을 하면서 모은 것들 중 돈이 되는 (미국 $50 이상) 것들이 들어 있던 케이스 200개가 있던 종이 뭉치였죠. 다행이 Power Nine 중 가지고 있는 것 중 나머지 (ancestral recall 하고 time walk)는 제가 제 아파트에 두고 있어서 재난을 피했지만 정말 허탈해질 정도로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네요. 도난이나 재해에 당한 것도 아니라 보험 처리 하면 우리 부모님들에게 피해가 가고요.
지금 10년 이상 끊었던 술 마시고 취하려고 나가겠습니다. 다들 중요한 컬렉션들 잘 보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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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5
야매님의 댓글
<div><br /></div>
나같은잉여가어딨어님의 댓글
RainBow님의 댓글
항상여름님의 댓글
일단 시간과 돈도 문제지만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걸 어떻게 하냐고...
해밀님의 댓글
물길랩소디님의 댓글
치르코님의 댓글
redpyramid님의 댓글
닥터백곰님의 댓글
이레나이리스님의 댓글
스테이님의 댓글
클라비우스님의 댓글
<div>위에 뭐 가격 얘기하면 좀 당황할거라는 의견 있는데 택도 없죠? </div>
<div>애초에 "종이쪼가리" 라고 인식하고 있는 시점에서 가격이 몇천이 아니라 몇억이라고 해도 믿지 않습니다. </div>
<div>당사자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서브컬쳐에 대한 기성세대의 인식이 어떤지 수년전부터 얘기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생각한 잘못도 있어요.</div>
Babidibu님의 댓글의 댓글
클라비우스님의 댓글의 댓글
<div>아무리 자식 물건이라도 값어치를 모르고 의미를 모르는 "종이쪼가리" 면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세상에는 자식이 마흔이 가까워 오는데도 자식이 방문을 닫고 혼자 있으면 노크도 없이 벌컥벌컥 들어오는 부모도 있습니다.</div>
시끄러바님의 댓글의 댓글
흡혈충동님의 댓글의 댓글
클라비우스님의 댓글의 댓글
<div>그 비싼 물건에 대해서 사전에 "손대지 마세요 비싼 물건이에요" 라고 <span style="font-size: 9pt">얘기해 뒀다는 흔적이 전혀 없는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br /></span></div>
<div>최초에 부모님한테 손대지 말라는 얘기를 분명히 해뒀다고 언급이 있었다면 제가 저렇게까지 말 안했을겁니다.</div>
<div>물론 부모님이 잘했다는 얘기도 아니에요. 어느 한쪽이 잘하고 잘못한 일이 아니라고요.</div>
흡혈충동님의 댓글의 댓글
<div>사전에 사고를 방지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있죠</div>
<div>하지만 작성자님께서는 집에 물건을 보관할 것이고 그걸 부모님이 멋대로 버린다는 것 조차 말이 안됩니다.</div>
<div>저 말을 굳이 언급을 하지 않았어도 엄밀히 따지면 잘못은 아니죠</div>
<div>어느 한쪽이 잘하고 잘못한 일이 아니라구요? 아무런 연락도 말도 안 하고 물건을 버리신 부모님께서 잘못을 하셨다고 생각이 드네요</div>
클라비우스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세상에는 자식이 마흔이 가까워 오는데도 자식이 방문을 닫고 혼자 있으면 노크도 없이 벌컥벌컥 들어오는 부모도 있습니다.]</span></div>
<div><br /></div>
<div>제가 쓴 댓글이지만 다시 써보죠. </div>
<div>천성이 그런거니 어쩔 수 없다는 얘기라고요. 내가 먼저 조심하는 편이 속편하다 이얘깁니다.<span style="font-family: gulim"></span></div>
흡혈충동님의 댓글의 댓글
<div><div>그리고 물론 저도 일단 주의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div>
<div>근데 이 부분은 작성자님께서 언급을 안 하셔서 전후사정을 알 수가 없네요</div>
<div>아무튼 제 주장은 작성자님께서 잘못을 하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div>
<div>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반박을 한 것이구요</div></div>
licalier님의 댓글의 댓글
파랑달님의 댓글의 댓글
루트님의 댓글
궁상해탈교님의 댓글
<div>안그러면 다음에 또합니다</div>
hirugen님의 댓글
굵은소금님의 댓글
licalier님의 댓글의 댓글
파란화면님의 댓글
bot18243님의 댓글
샤이넬님의 댓글
흡혈충동님의 댓글
<div>이게 진짜 화를 안 내시는 것만 해도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div>
<div>정말 애도를 표합니다.</div>
inkrain님의 댓글
혜명님의 댓글
licalier님의 댓글
니힐로님의 댓글
A.A.L.님의 댓글의 댓글
보라안개님의 댓글
<div><br /></div>
<div>이제라도 화내세요. </div>
에닐님의 댓글
타마릴로님의 댓글
Spermata님의 댓글
스피님의 댓글
돼지의혁명님의 댓글
<div><br /></div>
<div>그냥 보험처리 하세요 저도 비슷한경우 있었는데 그렇게 한번 대여봐야지 자기 잘못한건 몰라도 저렇게 행동하면 크게 대이는구나라고 압니다.</div>
<div><br /></div>
<div>한번더 말하지만 <font color="#ff0000" size="6">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전혀 모릅니다.</font></div>
<div><br /></div>
<div>제 경험상 말하지만 저런행동을 하시는 분들은 자식을자식으로 생각하지안고 무슨 애완동물이나 소유물로 생각합니다. 제정신이 아니에요....</div>
아키하모에님의 댓글의 댓글
파랑달님의 댓글
인슐라리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