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조아라의 병크로 패러디란이 제대로 불타오를때, 전 이 사건이 꽤 크게 터질 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연재처 물색하는 글이 조아라 전체 투베 순위권에서 놀 정도였는데, 그렇지않다고 생각하면 그게 더 이상한 거 였겠죠.



그런데 지금 보니까 이 탈주도 결국 그냥 묻히고 말,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 같네요.



일단 떠난다는 분들보다 동시연재, 아니면 남는다는 입장의 작가님들이 많더라고요. 조아라에서 연재해오던 흔적을 떠나보내는 걸 싫어한다거나, 독자분들을 위해서라거나.

이유는 각양각색이지만 아무튼 그렇게 잊장들이 갈리니까 연재처 찾겠다고 난리치던 화력 만큼의 탈주는 일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가, 탈주하는 패러디들도 대개 여성향 패러디들이 많더라고요. 톡소다로 많이들 간다길래 한번 눈팅해봤는데, 자유연재 투베에 올라오는게 죄다 하이큐니 뭐니 누구누구 루트라느니, 여성향쪽 인기물들이였습니다. 조아라에서 이제 남성향 붐이 다시 불거라고 농담삼아 나오던 말이 왜였는지 알게 된 느낌?

남성향 패러디들을 주로 보는 입장에선 결국 그리 큰 영향도 없었네요.



톡소다로 대거 옮겨간 여성향 소설들이 결국 거기에 눌러앉을지, 아니면 조아라 시절에 비해 초라한 반응에 다시 슬그머니 복귀할지는 모르겠으나 이건 톡소다에게 달린거겠죠.



결국 조아라 패러디란은 오늘도 망하지않고 잘만 굴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