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캡틴. 마이 캡틴....
2017.09.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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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호기심에 강원랜드에서 블랙잭으로 20만원을 벌고 돌아다니던 중, 어느 창고처럼 보이는 곳에서 마블 전시장 같은 것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처음 봤던 저는 친구랑 같이 '우와우와'거리면서 관람했고, 아이언맨 1:1 사이즈를 보고 지려버렸지요.
특히 최근 '그 새X'라는 별명을 가지기 전의 캡틴아메리카와 어벤져스가 피규어로 모여 함께 포즈를 잡고 있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결국엔 머리통아 아주 큰 아이언맨 미니 사이즈와 캡틴아메리카의 손바닥만한 방패를 샀습니다. 10만원 정도 깨졌지만 후회하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여행에서 집으로 귀환을 하던 그 때,
그곳에 조카라는 이름의 악마가 강림해 있었습니다.
컴퓨터엔 줘도 안하는 게임의 플러그인 같은거나 괴상망측한 것들이 깔려있었고,
제 최초이자 마지막 일본덕질로 구매했던, 소장본으로 삼아 구김없이 깔끔한 모습을 취했던 동방맹월초 세 권과 나이트런 발행본 전부 작살이 나있었습니다.
어이가 없어 사태를 수습하던 도중, 제 가방을 뒤지던 조카는 캡틴의 방패를 발견하고 신나게 놀아재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양심과 자비가 넘치셨던 고모님의 활약으로 저의 재산은 모두 되찾았지만,
투박하고 리얼해보였던 캡틴의 방패는 하필 카레가 뭍어 색이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허헠
이런 것을 처음 봤던 저는 친구랑 같이 '우와우와'거리면서 관람했고, 아이언맨 1:1 사이즈를 보고 지려버렸지요.
특히 최근 '그 새X'라는 별명을 가지기 전의 캡틴아메리카와 어벤져스가 피규어로 모여 함께 포즈를 잡고 있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결국엔 머리통아 아주 큰 아이언맨 미니 사이즈와 캡틴아메리카의 손바닥만한 방패를 샀습니다. 10만원 정도 깨졌지만 후회하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여행에서 집으로 귀환을 하던 그 때,
그곳에 조카라는 이름의 악마가 강림해 있었습니다.
컴퓨터엔 줘도 안하는 게임의 플러그인 같은거나 괴상망측한 것들이 깔려있었고,
제 최초이자 마지막 일본덕질로 구매했던, 소장본으로 삼아 구김없이 깔끔한 모습을 취했던 동방맹월초 세 권과 나이트런 발행본 전부 작살이 나있었습니다.
어이가 없어 사태를 수습하던 도중, 제 가방을 뒤지던 조카는 캡틴의 방패를 발견하고 신나게 놀아재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양심과 자비가 넘치셨던 고모님의 활약으로 저의 재산은 모두 되찾았지만,
투박하고 리얼해보였던 캡틴의 방패는 하필 카레가 뭍어 색이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허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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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도르님의 댓글
<div><br /></div>
<div>P.S. 어린 조카는 본인 집에서 안 봤을 때가 가장 귀엽다고 생각합니다.</div>
월영검마님의 댓글
Irwin님의 댓글
Leticia님의 댓글
역시 못건드리게 못을박아야합니다
노히트런님의 댓글
새터나이님의 댓글
kirook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