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타입문]타입문 세계에서의 역사와 식생에 대한 뻘글
2017.09.29 22:10
2,011
34
0
본문
처음 의문을 가진 건 페엑의 삼국☆메카 여포를 보고 나서였습니다.
대체 타입문 세계의 중국은 어떤 인외마경이었던 걸까.
사실 혐탁의 기사단이 보여주듯 이 세계의 고대는 실시간으로 워해머 판타지를 찍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궁금증은 계속 생겨나더란 말이죠.
그 첫번째, 우리가 아는 역사에서도 인외의 괴물이었던 장수들은 타입문에선 과연 어떨까.
먼저 항우, 중국 역사상 전후무후한 싸움꾼이었던 이 양반은 3만 5천으로 60만의 대군을 정면충돌로 절반 이상을 씹어먹었고, 한나라 장수 8명, 그것도 영포 등 공전절후의 맹장이 포함된 인원을 혼자서 물리쳤습니다.
그리고 항우의 애마 오추는 연못에 살던 성질 고약한 흑룡이었구요.
즉, 타입문 세계에 이런 활약을 대입해 보면,
이 미친 괴물은 영령급 장수 8명을 혼자 압도하고 용종의 현현을 단신으로 제압해 탈것으로 부렸다는 겁니다.
역발산기개세도 비유가 아니라 진짜 산 하나쯤 뽑았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괴수를 결국 이겨먹고 최후의 승자가 된 유방은 진짜 적제의 아들의 현신일지도 모릅니다, 타입문으로 치면 단순 용종도 아닌 신성이 섞인 용신의 현신이니 호구왕저리가라할 혈통이네요.
참, 그런 예가 하나 더 있죠, 척준경입니다.
혼자 성을 등반해 적 장수를 죽이고 혼자 상관을 위해 활로를 뚫고 아무튼 전쟁 혼자 다 해처먹은 이 인간은 타입문적 시선으로는 항우보다 더 특이합니다.
용종이 탈것이 된 시점에서 신대 인물이 확실한 항우, 그런데 이 여진족의 악몽은 11-12세기경 활동했던 인물입니다.
브리튼이 멸망하고 신대가 종결된 한참 뒤에 태어났다는 거죠.
...진짜 혼자서 신대회귀라도 한 게 아닌지 강하게 의심해봅니다.
그리고 두번째 의문, 중국의 신화.
사실 중국 신화는 다른 신화와 놓고 보면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다른 신화는 신과 인간은 그 본질부터가 다릅니다.
끽해봐야 신의 혈통이 땅에 내려와 인간들을 통솔하는 정도, 신 그 자체가 인간을 직접 지배하진 않습니다, 아예 구분을 지어 버려요.
제우스나 오딘의 예를 보면 알 수 있죠.신들의 왕이지 인간의 왕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중국 신화는 다릅니다, 신이 곧 왕입니다.
창세신인 반고를 제외하고, 인간을 창조했다는 그 여와조차 역대제왕묘에 모셔졌습니다.
치수의 비법을 가르쳐주고 팔괘를 만든 복희, 불을 가져온 수인, 농경을 전한 염제 신농, 모든 새의 왕인 소호 금천에 아예 네 얼굴을 가진 신이라고도 알려진 황제 공손헌원, 전욱이 인간과 신의 연결을 부수기 전까지 이 신들은 인간의 왕이었었다는 말입니다.
파라오들과도 뭔가 다릅니다, 현인신이었고 사후에 신의 좌를 차지해 영원의 나라에 가는 이들과는 달리 중국의 초기 왕들은 분명 신령들이며, 이 와중에도 불을 전한 수인씨 같은 경우는 인외적 요소가 하나씩 있는 다른 왕들처럼 인외였다는 설화가 없어 또 경우가 복잡하고.
이걸 타입문식으로 표현하면 어찌될지 짐작도 안 됩니다, 게다가 전욱이 인간과 신의 연결을 끊었다는 게 어찌 보면 신대를 끝냈다고도 볼 수 있는데 그 한참 뒤인 하나라 우왕이 복희에게서 치수를 배웠고 위에서 언급했듯 용종이 난동을 부려 제압하는 게 초나라때까지만 해도 신화적 얘기가 아니었을 거란 걸 감안하면 이건 뭐(...).
그리고 여러분이 잊고 계셨을지도 모르는 사실 하나.
프렐라티즈 스펠북의 진본인 나인성 본전은 중국 하나라에서 르뤼에 이본 원전을 번역한 겁니다.
과거의 중국은 대체...
마지막 세번째, 과거 중국의 식생에 대해섭니다.
과거의 중국 땅은 대부분이 밀림이었다고 합니다, 코끼리, 코뿔소, 호랑이 등 지금은 동남아 밀림이나 아프리카에서나 보일 법한 동물들이 활보하고, 용의 원형인 악어 비슷한 대형 파충류나 붕, 짐새 등의 원형이 되는 괴조들이 있었다고 하죠, 그래서 고대 중국의 국가들은 대부분 조그만 성읍국가였답니다.
이걸 타입문에 대입해볼까요?
코끼리나 코뿔소 등은 그렇다 치고, 용과 괴조들의 존재는...
기록에 따르면 붕은 수면 3천리에 걸쳐 날개를 펼쳐 날고, 살모사를 먹고 사는 짐새의 독은 그 깃털까지 배어들어 한나라 여후도 독살용으로 자주 썻다고 합니다.
용은... 할 말이 없습니다.
서양의 드래곤이든 동양의 용이든 그게 종 단위로 있었다면 고대 중국은 생지옥입니다. 최소한 1세기 전에는 용들이 신체를 가지고 지상을 활보하고 있었다는데, 알다시피 1세기 전이면 전한 무렵인데, 그 전에도 중국에 왕조는 많았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실제로 존재했을 용의 원형이 되는 파충류는 그냥 이름만 용이 되는 셈인데, 신화와 설화가 사실이 되는 타입문에서 그렇게 되면 뭔가 허무하고요.
이렇게 써놓고도 의문만 계속 드네요, 이리 보면 타입문 세계는 참 생각해 볼 게 많아요.
대체 타입문 세계의 중국은 어떤 인외마경이었던 걸까.
사실 혐탁의 기사단이 보여주듯 이 세계의 고대는 실시간으로 워해머 판타지를 찍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궁금증은 계속 생겨나더란 말이죠.
그 첫번째, 우리가 아는 역사에서도 인외의 괴물이었던 장수들은 타입문에선 과연 어떨까.
먼저 항우, 중국 역사상 전후무후한 싸움꾼이었던 이 양반은 3만 5천으로 60만의 대군을 정면충돌로 절반 이상을 씹어먹었고, 한나라 장수 8명, 그것도 영포 등 공전절후의 맹장이 포함된 인원을 혼자서 물리쳤습니다.
그리고 항우의 애마 오추는 연못에 살던 성질 고약한 흑룡이었구요.
즉, 타입문 세계에 이런 활약을 대입해 보면,
이 미친 괴물은 영령급 장수 8명을 혼자 압도하고 용종의 현현을 단신으로 제압해 탈것으로 부렸다는 겁니다.
역발산기개세도 비유가 아니라 진짜 산 하나쯤 뽑았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괴수를 결국 이겨먹고 최후의 승자가 된 유방은 진짜 적제의 아들의 현신일지도 모릅니다, 타입문으로 치면 단순 용종도 아닌 신성이 섞인 용신의 현신이니 호구왕저리가라할 혈통이네요.
참, 그런 예가 하나 더 있죠, 척준경입니다.
혼자 성을 등반해 적 장수를 죽이고 혼자 상관을 위해 활로를 뚫고 아무튼 전쟁 혼자 다 해처먹은 이 인간은 타입문적 시선으로는 항우보다 더 특이합니다.
용종이 탈것이 된 시점에서 신대 인물이 확실한 항우, 그런데 이 여진족의 악몽은 11-12세기경 활동했던 인물입니다.
브리튼이 멸망하고 신대가 종결된 한참 뒤에 태어났다는 거죠.
...진짜 혼자서 신대회귀라도 한 게 아닌지 강하게 의심해봅니다.
그리고 두번째 의문, 중국의 신화.
사실 중국 신화는 다른 신화와 놓고 보면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다른 신화는 신과 인간은 그 본질부터가 다릅니다.
끽해봐야 신의 혈통이 땅에 내려와 인간들을 통솔하는 정도, 신 그 자체가 인간을 직접 지배하진 않습니다, 아예 구분을 지어 버려요.
제우스나 오딘의 예를 보면 알 수 있죠.신들의 왕이지 인간의 왕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중국 신화는 다릅니다, 신이 곧 왕입니다.
창세신인 반고를 제외하고, 인간을 창조했다는 그 여와조차 역대제왕묘에 모셔졌습니다.
치수의 비법을 가르쳐주고 팔괘를 만든 복희, 불을 가져온 수인, 농경을 전한 염제 신농, 모든 새의 왕인 소호 금천에 아예 네 얼굴을 가진 신이라고도 알려진 황제 공손헌원, 전욱이 인간과 신의 연결을 부수기 전까지 이 신들은 인간의 왕이었었다는 말입니다.
파라오들과도 뭔가 다릅니다, 현인신이었고 사후에 신의 좌를 차지해 영원의 나라에 가는 이들과는 달리 중국의 초기 왕들은 분명 신령들이며, 이 와중에도 불을 전한 수인씨 같은 경우는 인외적 요소가 하나씩 있는 다른 왕들처럼 인외였다는 설화가 없어 또 경우가 복잡하고.
이걸 타입문식으로 표현하면 어찌될지 짐작도 안 됩니다, 게다가 전욱이 인간과 신의 연결을 끊었다는 게 어찌 보면 신대를 끝냈다고도 볼 수 있는데 그 한참 뒤인 하나라 우왕이 복희에게서 치수를 배웠고 위에서 언급했듯 용종이 난동을 부려 제압하는 게 초나라때까지만 해도 신화적 얘기가 아니었을 거란 걸 감안하면 이건 뭐(...).
그리고 여러분이 잊고 계셨을지도 모르는 사실 하나.
프렐라티즈 스펠북의 진본인 나인성 본전은 중국 하나라에서 르뤼에 이본 원전을 번역한 겁니다.
과거의 중국은 대체...
마지막 세번째, 과거 중국의 식생에 대해섭니다.
과거의 중국 땅은 대부분이 밀림이었다고 합니다, 코끼리, 코뿔소, 호랑이 등 지금은 동남아 밀림이나 아프리카에서나 보일 법한 동물들이 활보하고, 용의 원형인 악어 비슷한 대형 파충류나 붕, 짐새 등의 원형이 되는 괴조들이 있었다고 하죠, 그래서 고대 중국의 국가들은 대부분 조그만 성읍국가였답니다.
이걸 타입문에 대입해볼까요?
코끼리나 코뿔소 등은 그렇다 치고, 용과 괴조들의 존재는...
기록에 따르면 붕은 수면 3천리에 걸쳐 날개를 펼쳐 날고, 살모사를 먹고 사는 짐새의 독은 그 깃털까지 배어들어 한나라 여후도 독살용으로 자주 썻다고 합니다.
용은... 할 말이 없습니다.
서양의 드래곤이든 동양의 용이든 그게 종 단위로 있었다면 고대 중국은 생지옥입니다. 최소한 1세기 전에는 용들이 신체를 가지고 지상을 활보하고 있었다는데, 알다시피 1세기 전이면 전한 무렵인데, 그 전에도 중국에 왕조는 많았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실제로 존재했을 용의 원형이 되는 파충류는 그냥 이름만 용이 되는 셈인데, 신화와 설화가 사실이 되는 타입문에서 그렇게 되면 뭔가 허무하고요.
이렇게 써놓고도 의문만 계속 드네요, 이리 보면 타입문 세계는 참 생각해 볼 게 많아요.
- 5.99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
가루바나나
- 회원등급 : 정회원 / Level 12
포인트 100
경험치 7,566
[레벨 12] - 진행률
81%
가입일 :
2015-07-28 12:28:38 (3436일째)
미입력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34
psyche님의 댓글
Rhyneid님의 댓글의 댓글
<div>신대의 법칙과 인대의 법칙이 달라서, 인대를 지배하는 과학법칙으로는 신대의 법칙인 신비를 판명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왜곡될 수 밖에 없습니다.</div>
<div><br /></div>
<div>즉, 과학만으로는 절대로 일정 선 이상의 과거를 완벽하게 알 수 없죠. 그래서 기원전 2600년경을 전후로 과학은 그 이상의 과거를 보지 못해 무력합니다.</div>
<div><br /></div>
<div>실제로 타입문 세계관 설정상,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며 보는건 필연적으로 과학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설정되어 있습니다. 반드시 어느 시점에서는 마술을 통해 신비를 이해해야만 합니다.</div>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Rhyneid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즉, 사실대계가 아닌 모든 영령들의 위업은 과학으로 이루어지는 인대에서는 모조리 존재하지 않는게 정상이에요. 그나마 마술쪽은신대의 잔향이 약하게나마 남은 세계(마술 자체가 신대의 흔적)라서 남아있는거지…</div>
<div>한마디로 빔을 마구 쏴대는 원탁의 기사들도 신대의 잔향이 남은 브리튼이니 가능한거지, 신대가 끝장난 지구에서는 존재하지 않는게 됩니다.</div>
<div><br /></div>
<div>거짓말 투성이인게 아니라 반대로 인리에 의해 없는 취급 받게 된거라고 생각하는게 빨라요.</div>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
인생No답님의 댓글의 댓글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인생No답님의 댓글의 댓글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거꾸로말해요님의 댓글
djfzmsdlakstp님의 댓글의 댓글
거꾸로말해요님의 댓글의 댓글
<div>문제는 그 루머들은 하나 같이 근거가 없는 추측, 심하게 말하면 망상에 불과했고.</div>
<div>당장 케이론부터가 아킬레우스와 창의 조합을 두고 이 세상 모든 영웅을 쓰러트릴 수 있을 거라고 하고.</div>
아이르테르님의 댓글의 댓글
거꾸로말해요님의 댓글의 댓글
하히후헤호님의 댓글의 댓글
나이트해머님의 댓글의 댓글
djfzmsdlakstp님의 댓글의 댓글
아이르테르님의 댓글
레포링님의 댓글
<div><br /></div>
<div>중국은 과학대국이었나보죠 <img src="/cheditor5/icons/em/em3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하히후헤호님의 댓글
<div><br /></div>
<div>원작 설정을 생각하면 의문의 근내민 ABB 데옹도 있고, 신대가 종결된 뒤에도 돌연변이가 가끔 튀어나온 것 같아요.</div>
Tagmata님의 댓글의 댓글
황룡신극님의 댓글
<div>이 황제특권이 제가 알기로는 신의 권능 비스무리 한걸로 알거든요.(능력도 그렇고<span style="font-size: 9pt"> 거의 만능수준.)</span></div>
<div>신령이나 영령의 힘은 제가 알기로는 인지도 인데 당시 가장 인구수가 많을 중국이라면 이런 인지도의 숫자가 넘쳐날테니 그걸 기반으로 당시의 중국 왕들은 신앙을 기반으로 현인신이 되는게 기본이지 않을까 하네요.(전쟁명분이라든가 그런 여러 요소도 신화적인 요소를 지킴으로써 자신의 신앙의 기반으로 하고 말이죠.)</div>
<div>결국 타입문의 신화시대 중국은 현인신이 넘쳐나는 신화대전이 툭하면 일어나는 곳이란 거죠.</div>
아르니엘님의 댓글의 댓글
황룡신극님의 댓글의 댓글
<div>그런 식으로 하늘과 연관을 짓는 것을 타입문 식으로 대입한다면 중국의 기원전(신화시대)에 존재한 나라들의 왕들은 신의 힘을 대행한다는 것으로 람세스2세와 비슷한 일종의 현인신이나 화신 격이라 생각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div>
<div>그리고 황제라고 황제특권(신의 선택)이 있다기 보다는 황제특권(신의 선택)이 있기에 황제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div>
<div>그리고 신대의 왕들이라면 거의 신취급일 겁니다.</div>
<div>창은의 프레그먼츠에서 아서왕의 회상씬에서 등장한 검제 루키우스 티베리우스가 왕인 자신과 아서가 '우리는 지상의 신이다.'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 대사가 공식작품에 등장했다는 것은 기반으로 따진다면 어쩌면 진짜로 신화시대의 왕들은 거의 신격으로 신앙받지 않았을 까요?(신대말인 그 두사람이 그 정도라면 신화시대 전성기의 왕들중 몇몇은 진짜 신같은 권위를 누렸을 겁니다. 황제특권이 A랭크 이상이면 신성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을 기준점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말이죠.)</div>
Grim그림님의 댓글
지평선님의 댓글의 댓글
마력사슴Manadeer님의 댓글의 댓글
쟌리님의 댓글의 댓글
멀공없찐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감자는 그냥 현대와서 생긴거라 생각하는게 편하고 페그오에서 근채류 요리 일인자라고 말합니다..</div>
<div><br /></div>
<div>청밥 생전에 근채류를 전부 빻아서 만들어서 준겁니다 감자를 빻아서 준게 아닙니다 우엉이라던가</div>
<div><br /></div>
<div>당근이라던가 전부를 삶아서 빻아서 먹인겁니다..</div>
고도워드님의 댓글
Praisethesun님의 댓글
<div>애초에 제갈공명도 웨이버 몸에 빙의했지만 아직 사용하지 않은 '출사표'라는 ex보구가 있지요...</div>
라그나님의 댓글
인비지블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