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편한데 마음이 살짝 무겁군요.
2017.10.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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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아버지께서 먼길 떠나신 후, 3년간 혼자서 명절 차례/기일 제사를 지냈습니다.
뭐 처음엔 간단한 음식들(나물류)는 직접 하고 손이 많이 가거나 이래저래 귀찮음이 따르는 경우(전, 생선)는 시장에서 사와서 했었는데
어느덧 3년상을 치루고 올 설부터 4년차가 되었었죠.
올 설까진 차례상을 차렸지만, 슬슬 드는 생각이
나름의 노동(혼자서 준비해야 하다보니 하루 정도 연차나 반차를 써야 합니다.)과 금전, 시간적 손실,
그리고 제사 후 남은 음식들의 처분문제(나물은 좋아하지만 전은 술안주로나.. 생선은 그냥 길고양이들 먹으라고 내둠;) 로
'이걸 계속 해야 하나.' 란 생각이 들었고. 앞으론 기일 제사만 지내자, 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늘 추석 차례는 그냥 넘겨버렸습니다.
솔직히 몸도 편하고 연휴를 만끽할 수 있어서 참 좋네요. 마음 한 구석에서 '이래도 되나...' 란 걱정이 들기는 하지만요.
뭐 남은 5일간의 연휴를 만끽하면서도 고민 좀 해봐야 겠습니다. 쩝...
뭐 처음엔 간단한 음식들(나물류)는 직접 하고 손이 많이 가거나 이래저래 귀찮음이 따르는 경우(전, 생선)는 시장에서 사와서 했었는데
어느덧 3년상을 치루고 올 설부터 4년차가 되었었죠.
올 설까진 차례상을 차렸지만, 슬슬 드는 생각이
나름의 노동(혼자서 준비해야 하다보니 하루 정도 연차나 반차를 써야 합니다.)과 금전, 시간적 손실,
그리고 제사 후 남은 음식들의 처분문제(나물은 좋아하지만 전은 술안주로나.. 생선은 그냥 길고양이들 먹으라고 내둠;) 로
'이걸 계속 해야 하나.' 란 생각이 들었고. 앞으론 기일 제사만 지내자, 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늘 추석 차례는 그냥 넘겨버렸습니다.
솔직히 몸도 편하고 연휴를 만끽할 수 있어서 참 좋네요. 마음 한 구석에서 '이래도 되나...' 란 걱정이 들기는 하지만요.
뭐 남은 5일간의 연휴를 만끽하면서도 고민 좀 해봐야 겠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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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su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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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suki 1,473 0 2017.08.31 |
댓글목록 12
주문공님의 댓글
<div>주자께서도 제사나 차례는 후손이 조상을 기린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지, 형식이 중요하다고 하시지 않았습니다.</div>
<div>(엄밀히 말하면 제사나 차례나 모두 부정하려 했으나, 당대 다른 유학자들의 비난 때문에 적당히 타협한 것에 가깝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러니 Atsuki님께서 좋아하시는 음식, 준비하시기 편한 음식으로 간단히 준비해서 지내시면 될 것 같습니다. </div>
<div>주자의 후손인 저희 집안도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주자의 33대손입니다)</div>
Atsuki님의 댓글의 댓글
주문공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그러니 말씀하신 것처럼 지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div>
Atsuki님의 댓글의 댓글
크레스니크님의 댓글
<div><br /></div>
<div>제가 제사 주관하면 간편하게 지내기로 결심했습니다.</div>
Atsuki님의 댓글의 댓글
에닐님의 댓글
Atsuki님의 댓글의 댓글
븅이님의 댓글
<div>저는 나중에 제가 맡으면 기일 제사때나 생전에 좋아하시던거 좀 올리지, 나머지는 가볍게 지낼 생각이네요. </div>
Atsuki님의 댓글의 댓글
푸우님의 댓글
<div>마음이 불편하시면 영전사진 앞에 평소 좋아하시던 전 한 접시를 올리시고, 술을 드시던 분이시면 소주나 막걸리, 맥주 같은 거 한잔 따라놓으시면 되지 않을까요.</div>
Atsuki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