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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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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 청소 도구라는게 있습니다.



여기에 비누를 묻힌 다음 면도기를 반대방향으로 밀어주면 면도 하고 나서 날에 붙은, 눈에 잘 안띄는 찌꺼기를 청소해준다는 물건이죠.



만원짜리 하나 사다놓고 반신반의 하면서 쓰던 중… / 전 질레트 센서 엑셀 쓰느라 날값도 싸거든요. 5개 9천원.





요즘 어머니께서 종종 족발을 삶으십니다.



시장 정육점에서 15000원에 돼지 다리 하나를 통째로 사오고,



이모님 연줄로 정향과 팔각을 싸게 구해다가 종종 삶아서, 한번 삶으면 일주일 정도 고기 반찬이 끊이지 않을 정도가 되죠.







돼지 다리 손질하면서 껍데기와 잔털 제거하는 과정이 있는데, 일회용 면도기를 하나 구비해뒀다가 여기에 쓰고 계십니다.



그러던 중, 오늘 또 하나 삶으시는데 면도기 청소 하신다면서 날 사이를 과도 끝으로 긁고 계시더라구요.





해서 한번 상기한 청소 도구를 가져다가 한번 써봤습니다. 어차피 비누 묻혀서 쓰는거니까…







BRILLIANT!!



정말 말끔해졌더군요. 이정도면 제 면도날도 깨끗하게 정리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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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5 01:46:42 (6451일째)
…공포의 실체는 언제나 보잘 것 없다.

그러니, 전력을 다해 공포에 맞서라.

by 엘레나 아페르타, Still X Steel Paradice 2부, 멋진 신세계 中

댓글목록 2

공돌이88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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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잔털제거용이면 아마 카트리지와는 다르게 면도날만 교체가 가능한 것일텐데 저 청소도구를 써보니 녹슬지 않게 관리한다면 면도날이 보름에서 한달 가까이 버팁니다.

<div>물론 용도는 돼지털 제거용이 아니라 제 얼굴털 깎을 때 입니다.</div>

아스트랄로피테큿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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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면도기가 아니라 그냥 일회용 면도기 하나 꿍쳐뒀다가 쓰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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