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을 떨어지내요...

2017.12.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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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전역할때는 군대처럼 일하면 사회에서는 더 벌수 있겠다 싶어서 전역했습니다만
세상사 꼭 생각대로 되지는 않내요.
당장 전역하고 뭘 해야할지 계획도 없이 전역해서 무작정 취업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취업이 바로 되는것도 아니고
알바는 돈이 안되고, 생산직쪽으로 취직을 했는데 군대와 비교했을때 그렇게 환경이 좋으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그 무었보다 퇴근하면 집에와서 부모님 눈치보는게 너무 싫습니다.
생각해보면 군대가 빡쎄고 훈련도 힘들고 용사 면담, 관리에도 쉽지않고 돈도 박봉에다가 선후임 관계에도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퇴근하고 숙소에서 혼자 편하게 지내는 시간 덕분에 무난하게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다 짬 쌓이고는 어지간한 일에도 크게 스트레스 안받고 일할 수 있었는데...
결국 사회 적응 못하고 1년도 안되서 부사관에 다시 지원했는데 이걸 또 떨어졌습니다.
면접때 체육복 입고 들어간건 다시생각해봐도 큰 실수였습니다...
하... 어찌보면 일찍 전역한 용사전역자 분들은 여러번 경험했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전 첫 퇴직인지라 백수생활이 이렇게 괴로울지는 몰랐습니다.
후회는 아무리 빨리해도 늦어서 후회라고 하던가... 심기일전해서 다시 부사관에 지원해봅니다.
아마 1~2월쯤이면 2기 지원자를 받을테니 합격하면 올해안에는 다시 군대에 가겠죠. 만약 또 떨어진다면 재가 정말 무능한 놈인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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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8
아리수라님의 댓글
갓난애 둔 아버지 중사가 떨어졌을 때는 정말 소대가 맘놓고 웃지도 못했습니다.
기계교도님의 댓글의 댓글
幻月夢夜님의 댓글
기계교도님의 댓글의 댓글
휴트랑님의 댓글
괜찮으시면 공군 부사관 응시해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직업군인하기에는 좋은 동네라고 생각합니다
기계교도님의 댓글의 댓글
<div>그리고 공군 부사관이 육군 부사관보다 좀 더 난의도가 높을텐데요;; 일단은 육군부사관만 한번 더 도전해보고 안된다 싶으면 깨끗하게 포기하려고 합니다.</div>
휴트랑님의 댓글의 댓글
기계교도님의 댓글의 댓글
L.티라일님의 댓글
<div><br /></div>
<div>옛날에는 부모가 장교면 보통 자녀도 장교인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부사관인 경우도 많더라고 하셨던가…….</div>
<div><br /></div>
<div>실망만 하고 계시면 부정적인 기분이 쌓여서 더 힘들어지실테니, 빨리 추스리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br />
<div><span style="font-size: 9pt"><br /></span></div>
<div><br /></div></div>
기계교도님의 댓글의 댓글
Lezend님의 댓글
제 동기가 군생활 중 붙었거든요 공군이라서 대대장 추천서도 있긴 했지만...
솔직히 공부 잘 하는 아이는 전혀 아니었으니
공군 부사후는 다른 이유로도 추천합니다. 훈련소 식당 밥 괜찮아요. 지금도 2년전 맛이 유지된다면이라는 전제가 있지만.
훈련소 생활관도 지은지 4년인가 밖에 안된 신식이고 BOQ도 많고...공군 부사관 꽤 좋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법으로 공무원수가 증편되게 되었는데 그 중 부사관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신 장기심샤는... 2년전에는 상당히 힘들더군요. 소수점으로 당락이 결정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더티페어님의 댓글의 댓글
몇 동기만 제외하고 대부분 장기지원을 했으나 거의 다 탈락하고, 장기합격한 동기가 대략 8명 정도.....채용경쟁률이 대략 10 : 1 수준이었습니다. 전문기술 부사관이 이정도면, 일반적인 포병 보병 지휘 부사관들은 말 그대로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랄까요;;
기계교도님의 댓글의 댓글
Serika님의 댓글의 댓글
시끄러바님의 댓글
<div><br /></div>
<div>이때 최고 개그는 능력있는 남성 중사는 떨어지고 별 실적도 없고 능력도 없던 여성 중사가 턱하니 장기를 붙었었던거. 도대체 기준이 뭐지 싶었습니다.</div>
기계교도님의 댓글의 댓글
레크니아님의 댓글의 댓글
총알군님의 댓글의 댓글
schwart님의 댓글의 댓글
여군은 수가 적어서 사단내에서 부타 박터지게 싸우는 남군과 달리 전군 단위로 따져서 장기 심사하는거에요 사실 사단 통제 장기심사는 인맥질이....(진짜 심한 경우 능력있어도 상관 마음에 안든다고 밀리는 경우도)
Wimps님의 댓글
기계교도님의 댓글의 댓글
schwart님의 댓글
격는거 봐서 편할까라는데는 의문이지만
들어가실거면 그냥 부사관보다 자격증같은거 좀 따서 기술부사관 쪽 지원하시는게 좀 상황이 좋은 쪽이라고 추천합니다 일반보단 그나마 상황이 나아보이더군요
기계교도님의 댓글의 댓글
레크니아님의 댓글의 댓글
schwart님의 댓글의 댓글
저 보안병하면서 담당상사가 귀찮으니 금지 때리는걸 봐버려서...
육본에서 님 말하는거 비슷하게 보안관리하라는 공문이 왔는데 음 모르겠다 나중에 문제 생김
책임지기 싫으니 금지라는 일을 태연히 하더라고요
레크니아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어흑, 마이깟... <img src="/cheditor5/icons/em/em1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레크니아님의 댓글
기계교도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