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글쓰지만 우리집에 마가 낀 느낌입니다.
2018.05.0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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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저번에 몇 달전 쯤에 제가 교통사고 나서 입원했었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1월 말쯔음해서 퇴원을 하였고 그 후로 저는 통원으로 물리치료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평범한(?) 교통사고 당한 사람의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후에 일어났습니다. 3월 초였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었죠.
병원에 갔다 오는 길에 우연찮게 집 밖 근처에서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잠시 은행에 돈 좀 부치러 간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한 15분 쯤 지났을까요? 아버지가 전화를 하시더군요.
그런데 받아보니 아버지가 아니었습니다. 119에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현재 병원으로 옮기는 중이라고요.
잠깐 멍했습니다. 3초 정도 후에 정신차리고 저는 아버지가 가신 병원으로 갔습니다.
제가 전에 교통사고로 수술하고 입원했던 병원이라 잘 아는 병원이었습니다.
응급실에 가니 아버지가 누워계시더군요. 굉장히 통증을 호소하고 계셨습니다.
응급실 의사 선생님이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하는 말이 오른쪽 대퇴부(허벅지) 골절에 정강이 골절, 복숭아뼈 골절이라고
하시더군요. 그 후로 기나긴 병원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거의 2달 가까이를 저 혼자 아버지 병수발을 했습니다.
먹고 자고 씻는거 모두요. 저 말고 다른 가족이 올 사람이 없었거든요.
상황을 알아보니 인도에 계시던 아버지를 트럭이 후진하면서 치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트럭의 경우 후방 백미러를 가릴 정도로 짐까지 실은
상태였구요. 그래서 가해자는 형사처벌이 확정이라고 하더군요.
다행히 지금은 뼈가 아물기 시작해서 이 달 말쯤에는 퇴원을 하실 수 있으실거라더군요. 하지만 그 후로 긴 재활치료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제가 그냥 아버지를 혼자 보내지 않았으면 이런 일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아니면 좀 만 더 아버지와 대화를 더해서 가는 시간을 몇 분이라도 늦추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문넷 여러분들도 차 조심하세요.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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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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