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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심적인 부담감이 폭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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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이 5월 7일이군요. 앞으로 고작해야 2주 남았습니다.



 뭐가 2주냐고요? 군대? 아닙니다. 저는 얼마 전 4년차 예비군을 끝냈습니다.



 그러면 그게 무엇인고 하니...거어어어어룩한 교오오오오오생 실습입니다.



 중학교? 아닙니다. 고등학교? 아아닙니다. 솔직히 중, 고등학교로 교생 갔다간 저는 진짜 아무것도 못할 겁니다. 무서워요...다들 나보다 키가 클 거라고!



 네, 그렇습니다. 초등학교 교생입니다. 히, 히히...그것도 부설초등학교라서 빡셈이 예약되어 있는 상황이군요.



 모든 선진적인 교육방침이 실험적으로 적용되는 교대 부설 초등학교는 전통적으로 '여러 의미로 좋은' 선생님들이 오시며, 교생에게 있어서 '좋은 선생님'이란 그 날 하루의 시작이 자칫 오후 7시가 될 수도 있음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그걸 한 달 동안...



 출근은 8시 반까지...부설초까지는 20~30분 잡아야 하니 8시에 나가야 하고...그럼 기상시간은 7시 반...



 매일매일 한 시간씩 수업 시연을 해야 하는 상황...



 히히, 히히히, 몰랑. 하루에 4시간만 자면 되겠지 뭐! 그렇게 4주만 하는 거야! 4주만!



 하, 하하하.



 긍정적인 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이번에도 4학년 교생을 맡게 되었는데, 사실 3학년과 4학년이 초등학교에서는 가장 꿀학년 소리 듣는 시기입니다. 말귀를 알아들으면서, 머리가 굵지는 않은 때거든요.



 애들도 얼마나 착한지. 저 같은 것도 남자교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무것도 안 해도 인기가 괜찮습니다. 네. 정말 아무것도 안 하더라도요.



 ...부설초등학교만 아니었으면 완벽했을 텐데.



 

 

 역시 사진은 빼야겠습니다...



 올해도 애들이 딱 작년만큼만 착했으면 조케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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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으로 쓸수가 없어서 싸인이 안대염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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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에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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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일 없이 잘 풀리길

바운드독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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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br />교생가신다 하길래 경험자로서 조언해드릴려고 했는데.... 뭐라 말하기가 힘들군요. 전 중등교사쪽인지라...<br />그저 한가지 충고를 하자면,,,, 아이들에게 솔찍하게 대하시게 중요합니다. <br />아이들은 무진장 민감한 존재거든요, 중,고등학생쯤 되면 좀 둔해지는편이지만 제법 날카로운데....<br />초등학생이면 타인의 감정에 무진장 민감하거든요, <br />2주남으셨으면 겪으실만큼 잔뜩 겪으셨을거같습니다만..... 여러모로 생각을 해보시길 추천합니다.<br />

비상하는통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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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상 부설초 교생실습은 근처에 숙소잡고 노트북 들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진짜 잘못하면 퇴근 10시에 하고 피시방가서 학습계획안 짠 뒤 4시에 자고 일어나 출근이라는 지옥의 템포를 자랑합니다. 진짜로요....



  그리고 멘탈 강화하고 가세요. 거기 애들 교생 평가 노골적으로 합니다. 오죽하면 애 하나가 "선생님, 동기유발 안하셨는데요." 라 할 정도니 멘탈 꼭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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