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스파게티를 왜 먹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2018.05.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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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토마토 스파게티는 좋아합니다. 물론 마트에서 사는 저렴한 스파게티 말이죠. (...)
제목, 그러니까 스파게티를 왜 먹냐는 의문을 가질 때는 여친이랑 같이 밥 먹으러 가는 순간입니다.
스파게티 전문점이 대체로 다른 음식에 비해 비싼 값이라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려워요. 양이 많은 것도 아니고 말이죠.
돈을 조금 더 보태 피자 한 판을 먹을 수 있고 두 명분으로 치킨 두 마리를 먹을 수 있으며, 나아가서 족발 소 짜리 하나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껏 그리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번화가에 가서 빵 안에 스파게티가 들어있는 빠네(?)를 먹는 순간 조금 인식이 달라졌습니다. 먹을만 합니다.
(빠네가 맞나요? 으아아악! 촌놈의 비명소리가 예까지 들려온다......)
토핑이 별로 없고 위에 채소가 뿌려져있는, 얇은 피자와 같이 먹으니 느끼한 맛도 줄어들고 좋았습니다. 빵을 먹어서 그런지 포만감도 괜찮구요. 하긴 2명이서 먹는데 배가 부르지 않는다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겠네요.
한동안 근육을 드러내는 몸을 만들기 위해 식단조절과 귀여운 운동을 하고 있어 식욕이 당긴 것일 수도 있겠지만 예전 먹을 때마다 불편했던 감정이 어느 정도 희석되더군요.
(복근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뿌-듯.)
그렇지만 여전히 돈 아깝다는 생각을 지우긴 어렵네요. 저 같이 저렴한 용돈을 받는 학생의 입장으로선 아무래도 양! 양이 중요하다고 해야 할까. 여러모로 여성과 남성의 취향이 다르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불편해 하는 몇몇분에게 미리 사죄를 드립니다.)
오늘도 스파게티점에 끌려간 시역이의 한탄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P.S. 으아, 초밥 먹고 싶다아아아아. 무슨 초밥을 좋아하시나요? 전 다 좋아합니다.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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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역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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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2
레포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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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더님의 댓글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assassin님의 댓글
<div>요즘엔 까르보나라를 가끔 먹는데 역시 비싸다는 생각이... <img src="/cheditor5/icons/em/em1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착한녀석님의 댓글
<div>엄청 좋아하긴 하는데 그냥 집에서 먹습니다.<br /></div>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kirihito님의 댓글
<div>면도 소면과 같은 500그램에 천원에 토마토소스도 1회분량에 천원정도, 부재료도 1인분기준 천원이하로 충분합니다.</div>
<div>전문점이면 업소용 토마토 페이스트쓰고 면도 야채도 대량구매로 더 싸게 들어올테니 1인분원가 2천원이면 충분할텐데요.</div>
<div>까르보나라같은 크림소스계열은 단가가 좀 더 올라가겠지만 3천원전후면 될겁니다.</div>
<div>가격이 비싼 이유는 고객층이 한정되어 있어서 아닐까 싶네요. 어차피 싸게판다고 안올사람이 오진 않을테니 오는사람한테서 본전뽑자 같은거?</div>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이름중복압박님의 댓글의 댓글
NBacon님의 댓글
<div><br /></div>
<div>스파게티=국수</div>
<div>피자 = 파전</div>
<div>기타 파스타 = 쌀과 수제비</div>
<div><br /></div>
<div>수준의 취급인데 왜 본토만 벗어나면 고오급 음식이 되는건지 원...</div>
<div><br /></div>
<div>솔직히 파스타류 해먹기 쉬운데 말이지요. 오버쿡 조심하면 되는건 보통 면 뿐이고, 그것도 한두번 해보면 익숙해지고... 리조또? 그건 예외로 해둡시다<strike>(더럽게 어려운것)</strike></div>
<div><strike><br /></strike></div>
<div>아, 카르보나라같은 크림소스 파스타류는 '제대로' 만들었다는 가정하에 이해해줄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치즈가 좀 비싸야지...<br /></div>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div>진짜 치즈라면 말이죠. 비싼 치즈야 이해할 수 있겠지만 정말 그럴 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입맛이 빈곤해서. <img src="/cheditor5/icons/em/em46.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order="0" /><br /></div>
해츨링아린님의 댓글
<div><br /></div>
<div>저도 스파게티는 전문점보단 집에서 먹는 걸 좋아합니다.</div>
<div><br /></div>
<div>양도 양인데, 전문점들은 하나같이 알덴테를 추구해서 그런지 (제 입맛에는) 면이 좀 덜익은 채로 나오는 경우가 많더군요.</div>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오버매냐님의 댓글
<div><br /></div>
<div>분명 맛은 있는데 양이.....</div>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div>그렇죠. 우리에겐 치느님이 있거늘.<br /></div>
dk키드님의 댓글
<div>그냥 페밀리레스토랑같은곳에서 먹는 스파게티는 집에서 먹는게 훨씬 낮지만요</div>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dk키드님의 댓글의 댓글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공백없이한글님의 댓글
<div>맛이 거기서 거기 아닌가 싶다면 미슐랭 스타 붙은 곳 찾아가셔서 드셔보시면 이렇게도 다를 수 있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div>
<div>제가 스시랑 회를 안 좋아했는데 투스타 붙은 일본 음식점에서 오마카세로 한 번 먹고 반했거든요.</div>
<div><br /></div>
<div>이연복 셰프님 냉부 처음 나왔을 즈음에 목란에서 식사했을 때도 별 거 아닌 양파장아찌? 조차 너무 맛있었던 기억도 나네요.</div>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위그드밀레니아님의 댓글
<div>제대로 된 걸 먹어본 적이 더 드문것 같고, 그나마 저 제대로 된 것도 어디까지나 상대적인거지, 제 기준의 절대치에 비하면 제대로도 아님.</div>
<div>차라리, 집에서 제가 만들어먹는게 더 잘 만드는것 같으니 이게 뭔...</div>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무슨 맛일까.<br /></div>
영원의여행자님의 댓글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오이사탕님의 댓글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아크한즈님의 댓글
<div> 전문점의 최소 만원, 보통 만오천원, 비싸면 3만원까지 가는 고오급 파스타는 뭔가 다르긴 한데, 역시 한 끼에 만얼마씩 쓰는 건 조금 부담되어서 특별한 게 있지 않으면 뭣하긴 하지요.</div>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레크니아님의 댓글
<div>근데 여친이 없네요. 하하하하하하</div>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질풍백님의 댓글
요즘에는 집에서 해먹지만요.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div>으아...개인적으로 크림소스 스파게티보다 토마토 스파게티를 더 좋아합니다. 물론 상대적이어서 전자도 좋아하지만 느끼하다는 생각도 가끔 들 때가 있어서.<br /></div>
키바Emperor님의 댓글
<div>굳이 전문점 가서 먹을일없고 거긴 비쌀것 같아서.......게다가 어차피 혼자는 안받아주잖아요?</div>
<div>그리고 전 까르보나라를 좋아합니다.미트 스파게티는 몰라도 그냥 토마토는 별로더군요.</div>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달빛누리님의 댓글
시역과의님의 댓글의 댓글
드림시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