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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마법을 쓰는 사람들이 진짜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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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듣는 강의 중 발표수업이 있었습니다.



전 A조였고 F조까지 있었는데, B조 발표 차례였습니다.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서 저희 조는 발표를 아직 안 했고요



그런데 B조 사람이 발표를 하다가 버벅이니까 구원타자로 그 조 조장이 나서서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조장 발표 중 수면에 빠져든 사람들 속출



저도 그 중 한 명이었습니다. 정신을 잃기 전에 마지막으로 기억하기로는 한 열 명이 자더라고요. 서른 명 중에...



주제도 두리뭉실하고 자료도 부족, 말하는 게 끝나지도 않았는데 ppt를 넘기는 등 조원 간 연계도 엉망...



그 조 D 맞았습니다. 교수님은 D라도 받는 걸 감사히 여기라고 하셨어요. 그 와중에 발표 기회 한번만 더 달라고 형평성에 관한 기억에 레테의 강물이라도 마신 듯한 발언을...



우리 조 발표 준비 열심히 해야만(사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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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4 01:32:26 (2684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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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3

드레고닉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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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도덕 선생님이나 나이 많으신 선생님의 수업의 전부 수면마법이더라고요

맥스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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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중학교 도덕선생은 수업시간에 자기 개인사만 얘기하더라고요 자기는 사고안치게 단란주점가서 논다~ 십몇만원씩 뿌린다~ 라는 식으로요 도덕에 어긋나는 경험을 되게 자랑스럽게 얘기해서 수업때마다 그냥 잤습니다.

항상여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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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등학교때 도덕선생<br />내가 교사하는 것은 돈이 없어서야. 돈생기면 때려친다.<br />

드레고닉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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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현제 설문조사면 대부분의 선생은 저런 말을 할텐대... 도덕쌤이 대놓고 그렇게 말하니 헛웃음이

kairou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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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정신을 날려버리는 교수색 패기...

어지간해서는 버틸수 없죠

렌델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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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시전자는 20살인 모양입니다.

진짜로 발표를 듣다가 잔 적은 없었는데...

페니시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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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타자가 조를 박살냈는데

LycanWolf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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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 수면마법인가...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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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을 일으키는 요인들이 합쳐졌을 때 그 효과란(...)

사리게나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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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발표 수면제는 저도 맞아봤지요.</div>

<div><br /></div>

<div>ppt는 무슨 1페이지마다 그림 딸랑 하나만 떡하니 있고 글자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런데 발표자는 1페이지마다 A4용지 반절분량을 그냥 대본보고 읽어내립니다.</div>

<div><br /></div>

<div>이걸 20회 반복...<br /></div>

옅은그림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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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가 멀어서 아련하게 들리는 목소리 + 빠른 읽는 속도 + 웅얼거리는 듯한 부정확한 발음

이 추가된다면 엄청난 시너지를 보이겠네요

RedLeafClov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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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엔 여친이 수면 마법사죠

[http://www.typemoon.net/skin/board/mw.basic.2.7.6/mw.emoticon/em58.gif]

Dayai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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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awhile, and listen~

위그드밀레니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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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냥 말하는 테크닉이 부족한거...

iidea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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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걸어본 적도 있어서 하하..

Lusiya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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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Power Word: SLEEP....</div>

<div>진짜 강의/수업하는 분이 시전해버리면 암담하죠...</div>

<div><img src="/cheditor5/icons/em/em76.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order="0" /><br /></div>

키바Emper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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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관한 강이 레테였나.스틱스 아니었나?

렌델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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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테의 강 맞습니다.

스틱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맹약에 주로 거론되는 강으로, 아킬레우스가 발꿈치를 제외한 불사성을 얻은 곳이기도 합니다.

DAEITW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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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테는 그걸 넘는 망자의 기억을 소거시키는 강이고,

스틱스는 그걸 넘으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강이죠. 그래서 맹세 관련으로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단 뜻으로 스틱스가 쓰이는 겁니다.[http://www.typemoon.net/skin/board/mw.basic.2.7.6/mw.emoticon/em6.gif]

키바Emperor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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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틱스강 넘으면서 기억 날아가는줄 알았습니다.

실피리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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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문학 선생님이 인간 수면제였습니다. 덕분에 성적이 상당히 안 좋았죠. 그래도 국어는 괜찮았는데...

<div><br /></div>

<div>다음 해에 그 선생님이 국어 담당 교사가 되었습니다. 문학과 국어 둘 다 성적이 떨어졌습니다.(...)</div>

녹슨켄타우르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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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학점과목 교수님 중 한 분도 그런 분이셨습니다. 이젠 과목명조차 기억 안나네.

'차라리 내가 하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마침 교수님이 "다음 수업부터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제가 제시하는 주제로 발표수업을 해보세요" 하시길래, 제가 1번타자로 뛰어서 A+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A+가 제 대학생활 유일의 A 이상 받은 과목이었지요.

페이퍼타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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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수면마법으로 교수님을 재우고 A를 받은적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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