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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슬럼프라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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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집중도 안되고, 머리에 남지도 않아서 고생한 두세달 이었습니다.







딴에는 여지껏 어디가서 일 못한다 소리 들은 적은 없-



(.. 지는 않네요. 두번 있습니다.직업이 아닌 알바 할 때 한번,




현재의 직업에서, 프리랜서로 일할 때 투입되었던 동네. 딱 봐도 막장이다 싶어 말 그대로 할 몫만 하고 계약 중도파기 후 나갔을 때 한번.)



-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번엔 정말 제 몫도 제대로 하질 못해서 민망한 채로 중도 해지 후 나가게 되었습니다.







16년 초, 집 언덕에서 얼음길에 미끄러져 슬개건 파열 -> 이후 연례행사로 찾아오는 슬개건염.



얼마전 정상수치까지 떨어졌다고는 술과 고기를 극단적으로 줄이지 않는 한 언제 재발할지 모르는 통풍.



원래부터 0.1~0.2에 근시/난시가 겹친 시력이,



더불어 일과는 상관없는거 아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M자 탈모가











올해 들어 연거푸 악화 되었습니다.



연례행사던 슬개건염은 반년간 2회 발생, 현재 진행형으로 걷는게 아프고 힘들어 매일 소염진통제를 먹고 다니고,



이게 진통제를 먹어도 아픈데 오후 쯤 되면 약발이 떨어져서 더 심하게 쩔뚝이며 걷다가 반대편 발과 허리에 부하가 몰리고,



시력은 갑자기 난시가 심해져서 안경을 낀 채로도 초점이 안잡히는데다 장시간 있다보면 두통이 발생하고,



한동안 정체되었던 M자 탈모가 갑자기 급속도로 진행된 상황.







아프고 집중 안되고 신경 거슬려서 일이 하나도 제대로 안되더군요. 뭘 들어도 그걸 이해하기 위한 머리가 돌아가질 않습니다.



뭘 하려해도 아파서 진득하게 앉아있기가 힘듭니다.









결국 퇴사신청을 했고, 다음주 금요일에 퇴사 합니다.







제 몫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나가게 되서 스스로도 창피하고 다른 분들한테도 미안하지만.. 어쩝니까. 일믈 못하겠는데.



일단 병원진료 및 상담 다니는 중이고, 다음주에도 상담이 하나 잡혀 있으니.. 일단 최대한 빠르게 회복해야겠네요.







몇달간 모아왔던 돈을 고스란히 다 쓰게 생겨서 걱정이 커집니다. 에효.



뭣보다, 이번에 이렇게 안좋게 끝내게 되어서 다음에 다시 일을 할 때 언제 어디서 어떤 안좋은 소리를 듣게 될지 걱정도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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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에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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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몸이 골골거리니까 그냥 만사가 다 X같더군요. 역시 건강이 최고...유사시에 몸 챙기려면 돈은 모아야죠. 저도 그래서 모으는 중.

<div><br /></div>

<div>나중에 안 좋은 소리 들을 거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죠. 만약 듣는다면 그걸 피드백 삼아서 나아지면 되어요.</div>

<div><br /></div>

<div>일단 몸 추스리면서 마음의 안정도 되찾으세요. 아니면 일할 때 공연히 신경질 납니다...</div>

Atsuki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div>한 몇달 넉넉히 푹 쉬면서 치료 및 재활을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div>

<div><br /></div>

<div>감사합니다.<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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