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안 어색한 외래어 표기법
2018.06.2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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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들어가기에 앞서 이글은 딱히 외래어 표기법 자체가 어떻다는 글은 아님을 밝힙니다.
문넷에서도 간간히 외래어 표기법 - 주로 일본어 - 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곤 합니다.
제 스탠스는 그냥 적당히 안 어색한 것으로 쓴다 이기 때문에
제목과 같이 뭐가 어색하고 안 어색한가를 써보고자 합니다.
어색하지 않은 외래어 표기법
つなみ - 쓰나미 (츠나미 혹은 쓰나미라고 하면 왠지 어색)
とうきょう- 도쿄 (토쿄라고 쓰면 무지 어색)
こんにちは-곤니찌와 (콘니치와 라고 쓰먼 뭔가 어색)
きょうと - 교토 (쿄토라고 하면 어디? 할 듯)
こうべ - 고베 (고베규는 원래 코베규)
정도가 생각나네요.
그럼 쓰면 어색한 외래어 표기법...은 대부분 인명 때문에 말이 많죠.
こいずみ - 코이즈미 (고이즈미 하면 총리가 떠오르고 코이즈미 하면 하루히가 떠오릅니다)
かんだ そらた - 칸다 소라타 (간다 소라타라고 표기하면 매번 나나미가 간다 간다 거렸겠죠. 어딜 그렇게 가려고)
ちたんだ える - 치탄다 에루 (정발본에서 지탄다로 표기해서 욕먹었다죠?)
이건 한도끝도 없으니 여기까지.
음.. 또 뭔가 재밌는 표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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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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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9
베이우스님의 댓글
어울파카님의 댓글의 댓글
Keild님의 댓글
포락푸락님의 댓글
치바/지바만 해도 치바가 더 어울리게 느껴질테고 카나가와/가나가와도 카나가와가 더 익숙한 느낌일테고 말이죠
인명은 뭐 거센소리가 어울리는 게 당연하겠고요
코마츠, 토마츠, 츠다, 칸자키, 츠지, 카케야마, 쿠루스, 키사라기, 키시다, 타카마치, 타나카, 키무라, 그외 각종 성들만 봐도 그럴테고요
노란달팽이님의 댓글
<div>일본어 표기법을 사용한 표기에 다들 익숙합니다. </div>
<div><br /></div>
<div>국립국어원이 일본어 표기법을 제정할 당시에 </div>
<div>(일제시대의 영향으로) 민간에서 통용되던 일본산 외래어 단어를 의식하여 타협한 결과, </div>
<div>언어학적으로 일관성이 없는 방안이 되었죠. </div>
<div>흔히 욕을 먹는 <span style="background-color: #f8f8f9; font-family: gulim; font-size: 9pt">つ를 '쓰'라고 음역한 것만 해도, </span></div>
<div><span style="background-color: #f8f8f9; font-family: gulim; font-size: 9pt">'쓰메끼리' 같은 단어가 통용되던 당시의 현실과 타협한 것이죠. </span></div>
<div><br /></div>
<div>그런데 세월이 지나 일본어를 문헌으로 배우는 세대가 도래하자, </div>
<div>기존의 '일제시대 조선의 일본산 외래어 단어'와 별개로</div>
<div>일본어 발음과 한글을 맞추어 직역했고, </div>
<div>더 큰 충돌을 불렀죠. </div>
<div><br /></div>
<div>차라리 당시에 민간에 통용되는 일본어 단어들을 무시하고</div>
<div>철저히 원칙에 입각하여 일본어 표기법을 제정했더라면</div>
<div>지금보다 더 합리적이었을 텐데... 매우 아쉽습니다. </div>
어울파카님의 댓글의 댓글
따져보면 다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만, 알려 하지 않는 것뿐이죠.
간단히 말해 한국어의 발음은 특수합니다. 세계적으로도 꽤 드문 측에 드는 특성이 있죠. 한편으로는 영어 화자나 일본어 화자가 구별 못하는 걸 구별할 수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영어 화자나 일본어 화자가 구별할 수 있는 걸 우리는 못 구별 못 합니다.
그걸 가지고 (원어민이 듣기에) 그나마 원래 발음에 가깝게 하려고 하니까 일반적인 화자들이 이해 못할 방식이 생기는 거죠.
Eida님의 댓글의 댓글
어울파카님의 댓글의 댓글
Eida님의 댓글의 댓글
어울파카님의 댓글의 댓글
기본적으로 한국어에서는 쥬, 츄 등의 글자는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배우 현쥬니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런 글자는 상당히 자주 쓰이죠.
한국어에 필요 없는 글자이기에 가지는 이질성이 이국적 느낌을 주거든요. 그런 효과를 노리는 거죠.
이런 경우 자기네들이 표기가 이렇다고 딱 잘라 주장하니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카츄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고유명사가 아니라, 외래어를 옮기면서 저렇게 된 것뿐이라 보는 겁니다.
그리고 원론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피카츄는 가상의 종족명이기에 원래부터 고유명사가 아닙니다. '가상의' 일반명사죠.
엘프나 드워프가 고유명사입니까? 아닙니다. 레골라스나 프로도가 고유명사죠.
Eida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그러나 피카츄는 동시에 개체명입니다. 예외조차 인정할 줄 모르니까 욕을 퍼먹는거라고요.</div>
어울파카님의 댓글의 댓글
Eida님의 댓글의 댓글
<div>개 이름을 멍멍이로 붙였으니 그 이름은 개의 이름이 아니라 종족을 지칭하는거라고 주장하실 셈입니까.</div>
어울파카님의 댓글의 댓글
Eida님의 댓글의 댓글
치르코님의 댓글의 댓글
외래어와 외국어음차는 발음차이있어요
Eida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비브라늄 실드 발동!</div>
치르코님의 댓글의 댓글
노란달팽이님의 댓글의 댓글
<div>굳이 한글 표기를 다르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div>
<div>오히려 같게 할 당위성이 있을 뿐이죠. </div>
<div><br /></div>
<div>영단어의 R과 L 발음이 다르다고 </div>
<div>억지로 그것을 반영하려고 해본다고 해볼까요? </div>
어흥님의 댓글의 댓글
좀생이님의 댓글
현평님의 댓글
칼군님의 댓글
<div><span style="font-size: 9pt">제가 언어학자가 아니니 거기에 반박을 할 능력은 없습니다만.....</span></div>
<div>솔직히 전혀 납득이 되질 않더라구요.</div>
<div><br /></div>
<div>언어를 표현함이 실제 말과 달라야 한다는걸 납득하는건 좀 힘드네요.....</div>
nick인가님의 댓글의 댓글
Eida님의 댓글의 댓글
노란달팽이님의 댓글의 댓글
<div>일단 맞춤법도 무시됩니다. </div>
<div><br /></div>
<div>조선시대 한글 문서들처럼 그냥 소리나는 대로 써 봅시다. </div>
<div>가독성이 확 낮아지죠. </div>
<div>우리는 이미 '입말과 다른 글말'을 쓰는 중입니다. </div>
<div><br /></div>
<div>또한 사람마다 발음습관이 다른 부분이 있어서</div>
<div>사람마다 입말 그대로 쓰면, 같은 단어도 서로 다르게 쓸 가능성이 확 늘어나죠. </div>
<div>실제 발음을 그대로 쓰면 오히려 글말의 가치를 떨어트립니다. </div>
Leticia님의 댓글
료기.토코...누구세요..
Eida님의 댓글의 댓글
치르코님의 댓글
외래어랑 외국어의 음차에선 발음차이가 있어서 표기가 나눠진게 맞는데
잘못알고있는걸 호도하는분이 있네요.
치르코님의 댓글의 댓글
발음차이가 안난다고 주장하는데 실제론 차이가 나죠.
단지 한국어의 발음이 아닐뿐입니다.
쥬스라고 쓰지 말라는건 외국어를 한국어화하면서 자기멋대로 발음까지 바꾸려하는 기행인거고요
노란달팽이님의 댓글의 댓글
<div>그것은 이미 '한국어의 일부'입니다. </div>
<div>외래어로 자리잡지 않은 외국어 단어를 그대로 말할 경우에조차 말이죠. </div>
<div><br /></div>
<div>한국어로는 똑같이 발음된다고 하더라도 외국어에선 발음이 다르니,</div>
<div>한국인의 발음과 별개로 무조건 한글 표기로도 차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하면, </div>
<div>외래어 표기법은 거의 실용성을 상실할 정도로 혼파망이 됩니다. </div>
치르코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분명히 발음이 다르지만 그 발음이 한국어 고유어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발음이니 한국어에서 쓰지 말자고 주장하고있다는겁니다.</div>
<div><br /></div>
<div>그것도 없는 기호를 만들자는것도 아니고 있는기호를 쓰지말자는건데 반발이 나오는건 당연하죠</div>
노란달팽이님의 댓글의 댓글
<div>똑같이 발음되지 않는다고 '착각'할 뿐이죠. </div>
치르코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똑같이 발음된다고 세뇌당한거죠.</div>
<div><br /></div>
<div>백보양보해서 기성세대에게는 똑같이 발음된다고한다면 그부분은 인정할수 있습니다만</div>
<div><br /></div>
<div>현세대, 그러니 대충 30세이하는 똑같이발음된다고할수없죠</div>
노란달팽이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세뇌는 그렇게 쉽게 되지 않습니다. </div>
<div><br /></div>
<div>기성세대만이 아니라 그 이하 세대도 그 점은 비슷합니다. </div>
<div><br /></div>
<div>국어학자들은 현대 한국어의 발음변화를 꾸준히 관찰합니다. </div>
<div>이론에 안 맞는다고 무시하는 게 아니라, </div>
<div>실제로 그런 현상이 안 나타납니다. </div>
치르코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저도 제생각을 굽힐생각은 없고요. 어차피 여기서 이러는게 학회에 영향이가는것도아니고</div>
<div><br /></div>
<div>현세대는 이중모음발음을 못하기때문에 쥬,챠같은 이중모음을 지우,치아같이 나눠발음하는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주나 차는 주와 차로발음하죠.</div>
<div><br /></div>
<div>이런현상이 발음차이가 나타나는 근거인데요</div>
노란달팽이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학자들이 이론에 안 맞는다고 현실에 나타나는 발음변화를 무시하는 게 아닙니다.</div>
<div>오히려 지속적으로 관찰하죠. </div>
사도네는사랑님의 댓글
<div>혹시 스나미 라고 하시려고 했던건가?</div>
얄레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