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모딩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게된 노하우들이 있네요
2018.07.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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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파일의 글자 하나 제대로 수정하지 못하며 걱정하던 저입니다만, 게임 모딩 시작한지 1년이 넘은 시점에서 나름대로 자신감도 붙고 노하우도 생기고 있는 요즘입니다. 부족한점이있거나 꼬우면 자기가 만드는게 답이다란 걸 깨우친지 1년이기도 합니다만...일단 스텔라리스 모딩하는 한국 모더들 중에서는 지금 제가 그래도 어느정도 상위권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수준이 된거 같긴합니다. 물론 다른 패러독스사 게임들 모더들 중에서는 국내에서도 저보다 더 많은 괴물분들이 수두룩 하시지만요.
어쨌든 이건 모딩을 하면서 혼자서 익혀나간 노하우이기도하고, 혹시나 문넷에서도 모딩을 해볼까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도움이 될거 같아 몇자 적어봅니다.
1. 간단한 것부터 만들자
처음에 다른사람이 만든 거대모드나 복잡한 모드를 보며 놀라서 기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나도 저거 따라하겠다고 달려드는 사람도 있습니다만....처음엔 그냥 쉬운것부터 만든는게 답인거 같습니다. 어떤 게임의 파일을 뜯어보는 시점에서 이게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이것 파악하기도 벅찬 시점이기 때문에, 가이드가 될만한 문서가 있다면 그걸 따라하며 간단한 요소 추가해보는 모드로 시작해보는게 좋더군요.
예를 들자면, 저는 음악 추가모드라든지 게임내 2D 초상화 추가 모드 같은걸로 쉬운것부터 조금씩 쌓아나갔습니다. 이럼에도 처음에는 힘들어서 온갖 파일과 폴더를 열었다 닫았다 하며 계속 보다보니 눈에 익숙해져서 어느정도 파악이 되고 이후에도 도움이 되더군요
2. 남의 것을 베끼고, 자신이 직접 만들기 두가지를 병행해보자
물론 남이 만든걸 떼다가 그대로 복붙한 다음 올리는건, 양심상으로도 찔리고, 도의적으로도 나쁜짓이기 때문에 하면 안됩니다만, 처음에 모드 만들 때는 이전에 다른사람이 만든 모드를 뜯어다가 데이터들을 수정해서 만드는걸 추천합니다. 통짜 바닐라 게임을 보고 모드를 만드려고 하면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어디서 어떤 폴더와 파일간에 상호작용해서 작동을 하는지, 이런 건 글을 보고도 이해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그냥 다른사람이 만든 간단한 모드를 보고 내가 무엇을 만들고자 하면 어떤 폴더와 파일이 필수적인지 파악하고, 그 구조를 익히는것이 매우 도움이 됩니다. 아니 사실상 이게 정석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베끼기 만으로는 간단한 모드 만들고 끝, 자신이 뭔가 좀 파고들고자 하면 이걸로는 부족해집니다. 이게 어떤 구조로 되어있어서 어디에 어떤 걸 써야하는지 몸으로 익히고 트라이 엔 에러를 반복함으로써 기억해야 이제 응용을 해서 좀 더 다른방식으로 작동하는 이벤트라든지 스킬등을 만드는게 가능해지더군요. 그리고 남이 만든 뼈대는 가끔씩 내가 내용만 조금 바꿔넣었는데 작동을 안해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걍 그럴때는 싹 날려버리고 처음부터 적는게 나을데도 있습니다.
3. 대형모드를 만들때는 계획을 짜고 여러 소규모 모드간에 복합작용을 하는 식으로 작동시키자
이건 지치지 않고 대형모드를 혼자 만들때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면서, 이후 모드의 유지보수를 손쉽게 하기위한 팁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마크로스 모드를 만들면서 1단계 : 초상화와 트레잇, 지상군, 건물, 캐릭터 명단과 같은 가장 특징적이면서도 간단한 걸 1단계로 완성시킨다음 이후 좀 쉬었다가 2단계로 전함의 부품이라든지 행성계 생성 추가 같은 4~5개 폴더를 왔다갔다하며 만드는 복잡한 단계를 완료, 마지막으로 3D 함선과 이벤트 계열을 완성시킨다. 라는 단계로 여러개로 나누어서 제작중입니다. 이 경우 기본 목표와 세부목표를 정해서 지속적으로 만족감을 얻고 제작이 가능해서 좋습니다.
또한 여러 소모드들로 나누어서 동작시킨다의 경우 제가 처음에 못했기때문에 교훈을 얻고 기억해두고 있는 것인데, 모더도 사람인지라 자기가 만든걸 시간 지나면 까먹는데, 게임이 업데이트 하고 나서 무언가 잘못되어 작동이 안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하고 수정해줘야 합니다. 이때 통짜로 거대모드 하나가 돌아가는 경우, 폴더와 파일이 워낙에 많아서 헤메기도 쉽고, 어떤 부분에서 상호작용이 맛이 간것인지 확인이 안되서 시간낭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걸 서로 개별적으로도 작동하는 소규모 모드 여러개가 상호작용함으로써 동작하게 만든다면, 모드에 이상이 생겼을때 그 부분을 보다 쉽게 찾아내서 해결이 가능하거든요.
4. 거대 모드를 만들기 전에는 테스트용 소규모 모드도 하나 제작해보자
예를 들어 캐릭터를 종합모드에 추가해야 한다. 이러면 다른 캐릭터만 추가시켜주는 테스트용 모드를 하나 만들거나, 스킬을 추가해야한다, 그럼 스킬만 따로 추가해주는 모드를 하나 만들어서 그 만드는 방법을 한번 익혀보고 돌려봅니다. 이러면 대형모드에 이 요소를 추가할때 보다 빠르게 제작도 가능하고 실수가 적은데다가 응용할 여유가 생겨서 더 퀄리티가 높아지더라고요.
5. 모드를 만들기전에는 동일하거니 비슷한 컨셉의 모드가 있는지 항상 확인해보자
혼자 쓸거라고 하면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스팀 창작마당에 올릴경우 다른 모드와의 경쟁심이라든지 이런게 들기도하고, 구독자 수가 오르내리는 것이 신경 안쓰고 싶어도 쓰이게 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만약 모드를 제작하고자했는데 이미 다른사람이 같거나 비슷한 모드를 만들었다? 그러면 왠만하면 그거 쓰는게 낫습니다. 사람들이 거의 구독도 해주지 않는 모드에 심혈을 기울였다가 저기 창작마당 심해 어딘가에 깊이 잠들어버린다든지 하는 상황은 상당히 씁쓸하거든요.
그러니 항상 검색을 생활화 하는게 좋습니다.
이상 늅늅 모더의 노하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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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취께서는 37개의 열쇠로 형제들을 위해 차원문을 여셨다.
슬라네쉬께서는 천번의 숨으로 형제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셨다
너글께서는 12가지의 역병으로 우리의 적들을 쓰러트리셨다
마지막으로 코른께서는 한번의 도끼질로 세상을 갈라버리셨다.
-워드베어러 리전, 다크 크루세이드 中-
카오스에게 워프가 필수 영양소이듯, 저에겐 댓글이 필수 영양소입니다
현재 Alter World 프로젝트 팀원으로써 작성중
슬라네쉬께서는 천번의 숨으로 형제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셨다
너글께서는 12가지의 역병으로 우리의 적들을 쓰러트리셨다
마지막으로 코른께서는 한번의 도끼질로 세상을 갈라버리셨다.
-워드베어러 리전, 다크 크루세이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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