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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보고야 말았다.어두운 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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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턴뛰고 있는 백수입니다.

인턴인데 백수라고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누가봐도 저 자신이 봐도 이건 절대 인턴으로 끝난다는겁니다.

현재 전 인턴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작은 곳에서 업무를 봅니다. 주로 외근나가는 직원들 땜빵입니다. 전화를 받고 메세지를 남기면 메모하였다가 알려주거나 전화를 특정부서에 넘기거나 서류를 정리하거나합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는 몇가지 작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문제가 얼마나 큰 일로 번지는도 봤죠..

발급기가 없는 곳에 발급허가를 받은 분이 한분이라면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전 봤습니다.

그것도 발급말고도 다른 일을 포함하여 업무를 본다면...

초강력 철통밥의 전문직이 초강력 블랙기업으로 변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얼마나 무섭냐구요? 자기보다 직급이 높고 쨤만 20년 넘는 팀의 팀장님 월급보다 그분의 급여가 더 많아요...야근수당만으로도...

절 보더니 환하게 웃으며 손을 잡고 증원이다~ 하시던 모습이 안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인턴이라는 것에 절망하셨죠...전 인턴이라 권한이 없어요..

증명서를 발급할 권한이 없어요.. 서류를 정리하고 전화를 받고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의 허락하에 거동을 보조할 수 있을지언정 제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증명서를 발급할 업무에 관하여 일절 아무런 권한이 없습니다. 애초에 그걸 위해서는 본청에서 특정 직원에게 발급하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합니다...전 인턴이라 그런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시험을 치고 들어온 인턴이 아니라 시범사업으로 들어온 4주짜리 인턴입니다.

누가봐도 정규직 혹은 계약직은 불가능해보입니다. 그런 저에게 무슨 권한을 주겠습니까..

애초에 초과근무를 시키면 본청에서 우리들보고 신고하랍니다..

운전시키거나 외근시켜도 신고하랍니다..

최초에 본청에서 설정하고 설명한 업무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말랍니다..

그걸 위해서 감사까지 나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분의 중요 업무는 그런 업무와 연결되어 있는 매우 희귀한 업무로 이나라에서 이걸 할 능력자는 얼마 없답니다..

그런데 그분은 이 업무를 위해서 외근도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증명서 발급을 위해서 어딜 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본청에 증원요청을 할때마다 인사과에서 무언가를 바리바리 싸들고 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본청의 인사과에서 이쪽 부서 감찰할때 그분만은 그냥 깊게 고개 숙이고 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본청의 상위 직원분들도 그분을 아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분이 그만두면 아예 그쪽은 새로 누가 발령날때까지 거의 마비됩니다...

오늘도 야근수당으로 블랙기업에 노예가된 그분을 두고 6시 정각퇴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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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5 16:34:05 (4533일째)
유열에는 신선도가 있습니다. 절망하면 절망할수록 유열은 죽어가는 것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유열란 정적인 상태가 아닌 변화의 동태.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그 순간을 말하는 것이지요. 어떠신가요? 싱싱하고 신선한 유열의 맛은?

댓글목록 20

뷰너맨님의 댓글

백수크리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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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82.gif" /></p>

voidma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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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별로 발들이고 싶지 않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군요?

백수크리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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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희생으로 다른 거의 모든 부서가 야근안합니다..<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14.gif" />

환월환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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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좀...없으면 주변 모두가 마비되는 직책이나 일거리 담당자들 수좀 늘려라...<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3.gif" />&nbsp;무슨 사람을 부품이 마모되서 못쓸때까지 꾸역꾸역 써먹는마인드의 창업자 및 상급자들이 너무 많아....본인 능력 않되면 능력있는사람들 쓰는건 좋지만 유사시 대처수단으로 돌릴 인원은 확보하고 하란말이다아!!!!<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13.gif" />엉뚱한데다 사람뽑아놓고 중요한데 사람않보내서..사람이 없다뇨... 이런소리말고!!!<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69.gif" />&nbsp;야이#$%#%&amp;#$&amp;$%&amp;^(<strike>멘탈터진 회원입니다</strike>..)<br />블랙은 어디에나 있습니다..사기업이든, 정부 기관이든...블랙의 찐함과 인식하느냐 못하느냐만 다를뿐이지...<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70.gif" />(<strike>대표적으로 군대</strike>)

백수크리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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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그곳에서 멀갓+공띵 이십니다..<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14.gif" />담당자를 늘리려고 애쓰는데 애초에 그쪽이 태어난지 얼마 안된 장르인지 가뭄에 콩나듯 나오는지라 회사쪽에서 거액에 타 회사의 인제를&nbsp;스카웃을 시도했다 그쪽 사장님과&nbsp;라크쉬리 할뻔해서...<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24.gif" />외극에서도 없어서 쟁탈전이라는 이야기까지..<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14.gif" />

polystyren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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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갓 +공명...<img src="/cheditor5/icons/em/em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백수크리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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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24.gif" />그 둘은 어지간하면 쉬지 못하죠..

쥬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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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어설픈 관리직은 짬있는 현장직보다 봉급이 적습니다.

백수크리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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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14.gif" />팀장님 어지간한 관리직이 아니라 관리하면서 현장 뛰어다니는 하이브리드...다만 야근을 안할정도로 유능..

쥬나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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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하면 뭐하나요. 추가수당이 안나오는데...<br /><br />대체로 현장직보다 관리직이 근무시간이 짧은 편이라서 현장직하다가 관리직으로 올라간 사람의 경우 <span style="font-weight: bold">분명 진급 했는데 어째선지 봉급 실수령액이 줄어드는</span> 기현상을 종종 볼 수 있씁니다.<br />

백수크리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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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1.gif" />그 점은 확실히 하면 추가수당 나옵니다..그거때문에 딴데 못가고 망령이 되어서 문제지...애초에 국내기업라고 하기도 뭐하고...<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24.gif" />

무명작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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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시길래..... 가능하다면 거기서 일하고 싶군요,

백수크리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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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14.gif" />일단 저는 아니 저 부서에서 오직 저만은 군청 인턴입니다..요컨데 저만 인턴공무원...청년일자리 사업의 일환이라 저도 자세히는 몰라요...저에게 서류정리 맡기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그 서류봐도 뭐가 뭔지 몰라요...한글로 안써있어서..<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14.gif" />

무명작가님의 댓글의 댓글

백수크리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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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 다시 부서 움겨서 작은 공공기관으로 갑니다..<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14.gif" />

소설덕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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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분야의 스페셜리스트 = 가족들이 전부 한국에 사는 기러기 아빠...

백수크리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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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4.gif" />마누라 등살에 못이겨 야근안하려고 아둥바둥거리는 팀장님의 모습에 치유받으면 퇴근~

비겁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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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밀레 종은 이제 그만 울려야하는데

백수크리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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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공밀레고 대부분의 사원들이 정시퇴근의 기적이라..<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14.gi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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