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스캔하려고 해도 꽤 힘든일이네요
2018.07.18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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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저는 책을 스캔하는걸 기본적으로 싫어합니다.
불법으로 인터넷에 떠도는게 많아서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것도 있고
책이 망가진다는 생각에 좀, 아니 꽤 불쾌하거든요.
그런데 어차피 내가 죽은 후엔 다 쓰레기가 될 테니, 빨리 데이터화하는게 그나마 좋지않을까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해두면 책 상태가 양호하니 그나마 좋을꺼고
전자책이면 친척꼬맹이던 누구던 부담없이 양도할 수 있을테니까요.
근데 이게 은근 힘든일이더군요.
스캔을 위한 도구들을 사는데 70~80정도 드는것도 있고
책한권을 전자책으로 만드는데 빨라야 20분정도라니 답이 안보이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업자한테 부탁하자니 은근 신뢰가 안갑니다.
아직 팔고 있는 책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다시 사서 의뢰하면 되는 일이지만
이젠 절판된 책도 있는 마당이라 개판나는 순간 답이 없는 것도 있고
비용은 한 권당 3천원 정도로 싼 편이긴 한데, 있는거 전부 하려면 답이 안나오는 수준으로 돈이 들더군요.
애정을 쏟아 모아온 책들이 쓰레기가 된다는게 서글프다는 기분이 강해서
어떻게든 양도가 쉬운 형태로 만들어 놓고 싶긴 한데 말이죠.
뭐, 양도한들 언젠가는 사라지겠지만요.
예전에 비하면 라노벨이나 애니에 대한 애정이 꽤 많이 줄어든 편인데도
죽고 난 뒤 제일 걱정스러운게 라노벨이나 플스게임기 같은 물건들이라니....
이런 고민을 하는걸 보면 탈덕하려면 멀었구나-싶어서 웃고 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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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미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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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Haya님의 댓글
아니면 믿을만한 사람에게 넘긴다던가(저라던가 저라던가 저라던가....)
lushen님의 댓글
절단작업 10초 자동양면 스캔 2~4분정도밖에 안걸려요
마리미떼님의 댓글의 댓글
6분 정도면 괜찮은거 같내요
VINO님의 댓글
Leticia님의 댓글
마리미떼님의 댓글
새누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