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현재 군청에서 인턴이라는 이름의 알바뛰는 백수입니다~

7월 중 총 근무일 20일을 하는 이 알바에 우연하게도 당첨되어버렸기에 군청에서 근무해야합니다~

한주는 모 군청과 협력하는 기업에 잠시 보조였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군청업무! 지금부터 군청으로 출퇴근하세요~

네 여기까지가 군청이 저에게 해준 말이였습니다. 이제 진실을 보죠...

저는 현제 면사무소에서 인턴알바중입니다. 군청아니라 버스타고 출퇴근해야하는 면사무소로 말이죠.사실 이건 별 문제가 안됩니다 그럼 문제가 뭐냐하면...

거기에 알바이며 아무런 권한이 없어 본래라면 잡무이상을 할 수 없는 저는 슈퍼멀티로 활약중입니다..

본래라면 잡무여야할 제가 한 업무는 서무, 전화대응, 그리고 사랑을 담은 세금고지서 날리기와 사랑과 정열을담은 체납고지서 그리고 사랑과 정열과 자비심을 담은 가압류장 등을 집접 일일이 개개인을 구별하여 하나로 묶어 보냈습니다.여러분 세금은 꼬박꼬박 해결합시다.

군청 이하 본청이 이 면사무소에 절 보낸것 부터 무언가 잘못되었씁니다.그 이유는 현재 본래 서무및 전화대응을 해야할 공무원이 장기간의 교육을 위해서 출장중이고 그걸 땜빵할 인원을 본청에 요청한 결과 본래 숙~달 되고 능력있는 공무원 최하 8급 확정된 9급행정공무원을 보내야 했습니다. 거기에 몇년째 면사무소에서 증원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ㅁㅁ팀에 배정되었는데 본청과 달리 면사무소는 굉장히 훈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다른곳은 모르지만 제가 있는곳은 그렇습니다.그런 면사무소 ㅁㅁ팀은 주요 업무가 몇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민원신고접수및 현장방문과 증거자료 수집 그리고 상황에따른 대처, 해당되는 면의 여러 공식적인 모임 약 30개정도의 관리, 각 마을의 이장님들과의 끝업는 협력관계 구축, 면사무소에 필요한 물품 청구과 수령 및 관리, 유기계약직-무기계약직 관리, 예비군중대와 협력한 훈련준비 등등등입니다.

네 본래라면 이정도이며 가끔 일시적으로 업무가 늘어야합니다.

이제 현실을 보죠.현제 위에 언급된 업무에 본래 최하 4명이 배당되야합니다. 다시말하면 최소 4명이 아니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런데말입니다. 저걸 3명이서 합니다.그런데 ㅁㅁ팀의 인원은 4명입니다.한명이 노는거 아니냐구요?현제 슈퍼멀티이며 9급임에도 면장님이상의 실권을 쥐고 그 누구보다 야근을 하며 그 누구보다 늦게 퇴근하고 그 누구보다 빠르게 출근하여 각종 면사무소에서 발급하는 증명서 발급의 약 50%+세외수입 관리총괄+세금고지서 작성, 체납고지서 작성, 가압류신청 총괄+임대지 관련민원 총괄...등등등...혼자서 4팀이 분배해야할 업무를 솔로로 해내고 계십니다...그래서 그런지 월급이 9급임에도 7급보다 높아요..주 52시간 근무 보시더니 "난 이번주 추가근무시간만 해도 52시간인뎅."이러시면 정줄 놓는 모습은 참 안스러웠습니다..

그럼 전 정말 뭘 하냐?민원을 해결중입니다. 가벼운 민원은 담당공무원님에게 보내지만 반대로 흥분하시고 분노하신 민원전화는 제 선에서 해결합니다.육두문자는 기본이요 찾아온다고 면장기다리라고 으름장 놓기 내가 누군지 알어! 배째등등등싱나는 민원전화~그리고 제 멘탈은 이런거 전혀 상관안하고 철저하게 답변으로 "죄송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한번 확인 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현제 면장님은 외근으로 인하여 출장중이십니다." 등등등 철저한 작업 멘트로 대응합니다. 참고로 본래 서무업무하시는 분인 제대로 가르치고 나가셔야했는데 그걸 사정이 있어 못했음으로 전 그냥 맨몸으로 던져졌습니다.그 다음에서는 세금고지서를 분류하는 작업을 돕거나 년단위로 쌓여있는 무작위 서류를 번호대로 제 정리하고 본래 들어가야할 사항이 재대로 됬는지 검사합니다. 이게 얼마정도냐면 세금고지서 첫날에 중복포함 6천장 이상 혼자서 분류했습니다.절 보자마자 이런걸 시켜서 미안하지만 부탁한다고 다크써클이 짙게 끼고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반쯤 애원하고 반쯤 애도하면서 말씀하시기에 3일만에 끝냈습니다~

그걸 본 면사무소 직원들 반응 :  뭐...뭐지 저놈은??

사실전 밖에서 잡무 보는것보다 서류랑 막고라 뜨는게 더 편합니다~

거기에 "주사님 서류에 도장 빠진거 각각 포스틱으로 표시해뒀습니다. 확인해주세욧"

주사님 표정."야 이거 4일전에 준건데?"

애초에 군대에서 슈퍼멀티로 일하던 저에게는 그냥 평범한 수준. 문제는 도장 찍어주셔야할 분들이 전출가서...주사님 파이팅...

거기에 전 추가근무 불가능이기에 별 문제없이 정산출근 퇴근합니다. 저랑 같이 파견된 10월에 군대가는 파릇파릇한 녀석은 면사무소의 2대 지옥중하나에 끌려가서 통조림당했지만 저에게 있어서 이 지옥은 군대에 비하면 애교수준.

144만원에 이정도면 개꿀~이러고 있습니다.

그러자 부면장님이시며 동시에 제가 소속된 팀의 팀장님 왈

"이녀석 근무연장시키자."

그걸 들으신 지옥에서 다죽어가시던 모 주사님 왈 "덕분에 주말출근 안해도 된다. 8월에 자동차세 도와줘."

그걸 들은 본청 "예산 없엉~"

앞으로 7일 일하면 끝 과연 그 결과는?!

우히히히 빨리 다른알바자리라도 알아봐야되는데...

이상 백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