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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피로스: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주변 왕들:지원해줄테니까.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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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렌툼:대왕이시여. 로마 좀 박살내주세요!

피로스:로마라... 땅도 많고 비옥한데다가 마침 할것도 없으니까. 끌리긴한데. 그래도 바다를 건너서 정복인가...

타렌툼의 요청으로 피로스는 로마에 대한 욕구가 느껴졌지만 바다를 건넌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원정은 하물며, 바다를 건너는 것은 여러모로 위험을 각오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때.

안티고노스 2세:로마가는데 불안하다고 댁이 안가면 누가 우리 그리스의 위엄을 알려주겠어. 내가 수송선 마련해줄게!

피로스:ㅇㄳㄳ. 그렇지만 그래도 불안한데..

프톨레마이오스 우라케노스(디아도코이 프톨레마이오스 소테르의 아들. 당시 마케도니아 왕국 왕.): 어이 형제. 전쟁하러 간다며? 내가 셀레우코스에게서 가져온 코끼리 50마리랑 9천명 빌려줄테니까. 어서가서 형제의 실력을 보여주라고!! (피로스는 프톨레마이오스 소테르를 아버지라고 불렀다. )

피로스:ㅇㄳㄳ. 하지만 물자나 그런거 생각하면 역시 지금은....

안티오코스:피로스 왕이 원정을 나간다고? 뭐 필요한거 없어?!
돈이나 물자 좀 보태줄께. 어서가!

피로스:아.. 진짜. 모두들 왜이렇게 잘해주냐? 눈물나게 시리... 좋아. 이렇게까지 해주니 나도 어쩔수 없지. 델포이 신탁만 듣고 감.

델포이 신탁:피로스. 쓰러트린다. 로마.

:예언도 그렇고 모두의 성원이 이렇다니 어쩔수 없지. 저 로마로 갑니다!

:잘가!! 장하다. 피로스. 힘내라 피로스. 멋지다 피로스!! 그리스의 힘을 보여주라고!!
.
.
.
.
.
(일동):(겨우 보냈네. 먹을 가치도 없는 땅 한 쪼가리 들고 있는 주제 상속권이랑 실력은 있어가지고...)


당시 피로스는 마케도니아 왕을 위임한 적이 있어서 마케도니아 땅을 먹을 명분이 있었습니다. 마케도니아 땅을 호시탐탐노리던 안티고노스 왕조, 마케도니아의 왕. 우라케노스. 셀레우코스 왕조 들 들 입장에선  개처럼 강하면서 정작 먹을 가치는 없는 에피루스의 피로스의 존재는 골칫거리죠.

특히 피로스를 압도하거나 위협하는 명장들인 디아도코이 1세대 무장들은 전원 다 전사 혹은 자연사함으로써 당대 최고의 명장은 두말 할것 없는 피로스였습니다. 

쉽게 말해 이겨봤자 큰득도 없고 이기기도 쉽지 않은데 게임판에 참가할수 있는 명분을 가진 거였죠.

그런 피로스가 로마로 원정(=마케도니아에서 떠난다.)고 하니 주변 군주들은 대동단결로 도와주네요.


한편...

피로스:(지금 마케도니아는 소강사태니까. 지금은 냅두자. 그사이 로마 먹고 시칠리아먹고 카르타고 먹고 서방원정으로 힘을 기른후 그 힘으로 마케도니아와 아시아까지 먹는거다!! 그리고 내가 알렉산더 대왕 이후 새로운 대왕이 된다! 하하하하!! )


그리고 로마에서 돌아온후 안티고노스에게 분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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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8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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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분이 그 유명한 피로스의 승리(이기긴 이겼는데 이긴게 아니다 카더라)의 주인공이시군요<br />

잿빛산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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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을 갖고있다. 나랑 만나기 전까지는

불타는감자밭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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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23.gif" />피로스:이탈리아 반도 헬라스 도시들이 제대로&nbsp;돕기만 했어도 내가 이겼어 얌마!!<br /><br />이상 유일한 패전 마저도 승패에 대해선 애매모호하게 남겨서 어떻게 보면 전승하고 물러난 군주의 변명이었습니다.

플라잉란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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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틸라 : 재미있군. 계속해 봐.

Tagmat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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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크 : 아주 그럴듯 하지

제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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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스가 좀더 좋은 영지, 하다못해 마케도니아라거나 자원은 풍부해도 그걸 제대로 써먹지도 못한 셀레우코스 시리아 등의 동방 군주를 대신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궁금해 지긴 합니다..&nbsp;<span style="font-size: 9pt">한니발이 랭킹2위로 올린 장수가 도시를 공격하다가 투석전에 전사했다는 것도 참 안습...</span>

불타는감자밭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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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따라선 그 기와맞고 낙마한 후 적의 병사들이 목따러 왔는데 이때 몸이 안움직여서<strong>&nbsp;노려보기만하다가 병사들이 덜덜 떨면서&nbsp;눈감고 죽였다죠.</strong><br /><br />...결국 눈뜬채로 제대로 된 저항도 못하고 죽은 겁니다. 너무 심한 처사에 안티고노스도 아들을 극딜했을 정도니...

떠돌이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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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전쟁은 개전 5분만에 일그러진다. 전략의 대가가 한 말이라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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