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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1차 여요전쟁 이후 고려의 소심한 반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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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에는 '예빈성'이라고 귀한 손님을 받는 다는 의미를 가진 이름으로 외국 사신들을 접대하고 잔치를 마련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이런 곳이 성종 14년에 객성(客省)으로 바뀐적이 있는데 뒤에 다시 예빈성으로 고쳤졌습니다.



문제는 이때 어째서 객성으로 바뀌었을까요?

이건 당시 국제 관계를 보면 유추할수가 있는데요.



여요전쟁 이후 고려는 강동 6주를 먹고 최대 방어선을 얻기는 했지만 거란의 요구대로 기존에 있던 송과의 국교를 끉고 거란과 국교를 맺게 되었습니다.



고려 입장에선 지금까지 잘통하던 송과 인연을 끉고 국가 명분상 원수인 거란과 소통하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요.



그래서 예빈성의 이름을 귀한 국빈을 접대하는 곳이 아닌 손님 객인 객성이라고 고친거죠.

쉽게 말해 '귀한 손님'이 아니라 지나가던 과객혹은 '그냥 손님'이라는 뜻인겁니다.



국가 접대기관이 단번에 국제 주막(?)으로 둔갑하게 되었지만



사실 이름만 바꼈을뿐 하는 것은 이전과 다르지 읺았고 결국 역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이후에 다시 예빈성으로 이름이 돌아옵니다.



그래도 고려가 거란에 서운한 것과 장난 같은 사소한 저항을 했다는 것을 보면 웃기기도 합니다.



(실수로 삭제해서 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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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지나가던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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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식으로 생각해보면...

Vip 의전팀을 그냥 As팀으로 바꾼건가요?

왠지 상대국 심기 이전에 우리 측 직원들 기분이 더 복잡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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