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페그오 부티카의 로마특공은 너무 편협한 타입문 역사관의 산물입니다.
2018.09.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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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그오에서 그 폐급 성능으로 인해 유사 1성 취급받는 부티카.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최악의 손꼽히는 '로마특공'의 존재입니다. 로마특공으로 취급되는 서번트는 서번트들중에서 극히 한정적이며, 그렇다고 잡몹들 중에서 로마형 잡몹의 비율이 얼마나 되느냐?라고 묻는다면 더더욱 암울해질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이는 시오노 나나미의 뒤를 이은 고대 다신교로마만이 로마라고 생각한 타입분과 딜라이트의 역사관이 낳은 비극이죠. 만약 이들이 좀 더 넓은 눈으로 바라봤다면 부디카의 특공범위는 상상을 초월하게 넓어지게 됩니다.
1. 고대 로마제국 출신 인물들
-게오르기우스, 마르타-둘다 로마제국에서 태어나 로마제국에서 죽은 로마 출신의 로마인들입니다. 이들이 빠졌다는 것은 기독교 로마는 로마가 아니다라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죠.
2. 로마제국의 연장선상에서 로마로 취급받은 국가 출신 서번트들
(1) 신성 로마제국과 프랑크 왕국
-신성로마제국은 지금이야 신성하지도 않고 로마도 아니며 제국도 아니다라는 조롱을 받지만, 한창 당시에는 유럽을 수호할 정통로마로써 취급받았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성 로마제국의 서번트들도 로마라고 부를 수 있겠죠. 또한 프랑크 왕국 또한 신성로마제국의 전신이었고, 샤를마뉴가 로마인의 왕이라는 칭호를 받았다는 점에서 로마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모차르트, 살리에리, 파라켈수스, 메피스토펠레스, 아스톨포, 마리 앙투아네트가 이 기준을 만족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신성로마제국의 제위를 차지했던 시절오스트리아-헝가리로 묶인 헝가리 출신의 서번트인 바토리즈 들도 이 기준을 만족합니다.
(2) 동로마계통의 국가들
-사실 동로마는 그냥 동쪽으로 수도를 옮긴 로마제국을 지칭하는 단어일 뿐입니다. 아직 페이트에 동로마 서번트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동로마의 후계자를 내세웠던 제 3의 로마들 출신 서번트들은 존재하며, 이들또한 로마 특공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블라드 3세(그는 오스만 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난 이후 룸 카이세리를 선언한 오스만조 로마의 지방총독, 즉 베이 출신이었습니다.), 아나스타샤, 이반뇌제(역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차르의 칭호는 제3로마를 선언한 모스크바 공국으로부터 생성된 칭호라는 것을. 그리고 이반뇌제와 아나스타샤는 이 기준을 만족합니다!)
이정도만 살려도 특공 대상이 17명의 서번트가 추가됩니다!
이것을 만약 로마형 특공이라고 대상 범위를 넓힐 경우 동로마 황족으로부터 로마제국 작위를 사들인 프랑스나 스페인 출신 서번트들도 추가되며, 신성로마제국을 물려받은 독일 제2제국 등등도 포함되며 로마형 특공의 범위는 아스트랄하게 넓어지겠지만, 이정도만 되어도 특공 범위가 상당히 넓어지며 숨통이 트이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게오르기우스의 용특공 부여라든지 이런걸 생각한다면 무리수는 아니지않나. 직접적인 스펙 버프 없이 로마의 정의만 다시 제대로 정립해 주어도 놀라울 정도로 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딜라이트가 그냥 부티카는 묻어버리려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며 적어본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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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취께서는 37개의 열쇠로 형제들을 위해 차원문을 여셨다.
슬라네쉬께서는 천번의 숨으로 형제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셨다
너글께서는 12가지의 역병으로 우리의 적들을 쓰러트리셨다
마지막으로 코른께서는 한번의 도끼질로 세상을 갈라버리셨다.
-워드베어러 리전, 다크 크루세이드 中-
카오스에게 워프가 필수 영양소이듯, 저에겐 댓글이 필수 영양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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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네쉬께서는 천번의 숨으로 형제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셨다
너글께서는 12가지의 역병으로 우리의 적들을 쓰러트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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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인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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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인가님의 댓글의 댓글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의 댓글
DavidS님의 댓글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의 댓글
잿빛산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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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산맥님의 댓글의 댓글
대혁명이 무슨 듣기 좋으라고 명명된 것도 아닌데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의 댓글
i양산형i님의 댓글의 댓글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의 댓글
sEcho님의 댓글의 댓글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의 댓글
잿빛산맥님의 댓글의 댓글
에레니아님의 댓글
<div>적어도 유럽에서 나 기침소리좀 내봤다는 나라 중에 로마뽕 안 빨아본 나라가 없을텐데...</div>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의 댓글
에레니아님의 댓글의 댓글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의 댓글
아르니엘님의 댓글의 댓글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의 댓글
잠살고님의 댓글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의 댓글
와본사람님의 댓글
<div><br /></div>
<div>로마 생기기 전에 존재하였지만 후대에 그리스가 분명 로마의 속주가 되었고, 로마의 신들은(보통 사람들이 말하길 그리스&로마신화)...</div>
<div><br /></div>
<div>포럼게에서 문의해야 하나...</div>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의 댓글
와본사람님의 댓글의 댓글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의 댓글
pice1000님의 댓글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의 댓글
푸른유리님의 댓글
<div><br /></div>
<div><strike>조금이라도 로마랑 관계있으면 무조건 특공! 이라는 속좁은 부디카씨가 되고 맙니다</strike></div>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아마 저도 다른 서번트 렙작 스킬작 다 완성하고 마지막에 성정석 받아먹을용으로나 키우게 되지 않을까....싶습니다.</div>
블록님의 댓글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의 댓글
회색실패작님의 댓글
사실 페그오에서 고증이 이상한 쪽으로만 된다던가, 미화한다던가, 인기영령의 찝찝한 면은 쉴드치거나 슬쩍 언급을 빼는 일이 워낙 많아서 포기했습니다. 하핳핳.
좀 더 진지 먹자면 프랑크 왕국이 서롬의 '정통성'을 이어받았느냐에 대한 논란은 동롬의 정통성과는 달리 부정적인지라...
기존의 로마황제 선출에 아무런 권한이 없던 교황이 아무 근거도 없이 "너 교황!"해서 카롤루스를 대뜸 서로마 황제로 임명한거라.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의 댓글
회색실패작님의 댓글의 댓글
"너 교황" -> "너 황제"입니다.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의 댓글
크흐흐크님의 댓글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의 댓글
마술예장님의 댓글
오스만은 로마가아닙니다(극대노)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의 댓글
이부키스이카님의 댓글
안수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