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타입문넷

자유게시판

틀리기 쉬운 맞춤법 '잖', '찮'.

본문

요새 맞춤법에 신경쓰면 꼰대니 선비니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이 꽤 늘어나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맞춤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람을 아는 사람이 바라보게 되면 사람이 좀 상대적으로 가볍다고나 할까, 좀 심하게 말하자면 저렴해 보이는 게 사실이죠.



그러니 다른 사람이 내가 인터넷에 쓴 글을 보고 "이사람 좀 그렇네"라고 생각하는 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게 하자는 마음으로 맞춤법에 조금은 신경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잠깐 신경쓰는 것만으로 평판을 조금이나마 개선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돼'와 '되'와 비슷할 정도로 혼용되기 시작한



잔 - 잖, 찬 - 찮



을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간단합니다.



'잖'은 '-지 아니하-'

'찮'은 '-치(하지) 아니하-'



의 준말입니다. '되'와 '돼'의 구별하는 법과도 비슷하죠.



즉 저러한 방식으로 풀어쓸 수 있고, 부정의 뜻이 들어있다면 '잖', '찮'을 쓰시면 되고, 그렇지 아니한 경우 잔, 찬을 쓰시면 됩니다.





덧. 그럼 '괜찮다'는 어떻게 된 것이냐 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괜찮다 = 괜하지 아니하다 

의 준말입니다.



덧2. 현대 우리말에 '괞'이라는 글자는 사용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괞찮다'는 없는 말.


  • 2.22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profile_image
포인트 100
경험치 840
[레벨 4] - 진행률 60%
가입일 :
2006-01-27 17:44:18 (6915일째)
미입력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14

LycanWolf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법책 잘 정리된거 한 번 읽어보기만 해도 오자가 잘 안 나더라구요. 살면서 국어문법공부 한 번 쯤은 해 두는 게 좋긴 합니다.

사나에님의 댓글

profile_image
되돼와 달리 잖찮은 사용 빈도가 좀 적어서 잘 보이지 않는 느낌이 들죠



<div><br /></div>

<div>-치 아니하다 앞에 들어가는 상용어구가 좀 적다보니. 당장 떠오르는게 가당치 아니하다 정도일까요. 아니면 글 아래에 예시로 쓰인 "괜찮다" 정도.</div>

<div><span style="font-size: 9pt">또... 뭐가 있을까요? -치... 역치? 여치?&nbsp;</span><img src="/cheditor5/icons/em/em47.gif" alt="" border="0" style="font-size: 9pt; 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nbsp;적잖은, 그렇잖은... 만만찮은, 변변찮은..</div>

<div>-지 앞에는 적(-다), 그러하(-다) 가, -치 앞에는 만만(하다), 변변(하다), 가당(하다) 같은 단어가 쓰이네요.</div>

<div><br /></div>

<div>어라? 만만하다는 그렇다 쳐도 변변하다, 가당하다는 잘 안쓰이지 않나요</div>

<div>어라 안않도 헷갈리는듯한. 안쓰이다 + 지 = 안쓰이잖아요.&nbsp;<img src="/cheditor5/icons/em/em9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nbsp;않쓰이지 안나요&nbsp;</div>

체르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준말이라 여기 저기 쓸 수 있습니다..만 구별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니 풀어쓰는 쪽으로 피해가는 쪽이 주류긴 합니다. 줄이는 게 어색한 예외도 많구요.



<div><br /></div>

<div>본문의 그렇지 아니한 -&gt; 그렇잖은 으로 줄여쓸 수 있지만, 당장 저도 줄이지 않았으니까요.</div>

<div><br /></div>

<div>다만 줄임말 형태로 정착한 단어들이 좀 있는데 사람들이 그걸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괜찮다' '가당찮다' 같은 거죠.</div>

사나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그러고보면 변변찮은도 이상한게

<div><br /></div>

<div>변변치 않다 보다는 변변치 못하다가 많이 쓰이지 않던가요. 변변치 못했습니다.. 변변치 못한놈 같은 예시로 말이죠.</div>

<div><br /></div>

<div>아니다 변변치 않은... 못한... "않은"은 현상이나 사건을 꾸밀 때 쓰이는 것 같고, "못한" 은 누군가의 행동의 결과물을 이야기 하는 것 같네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어렵습니다 어려워요</div>

체르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않다 - 그냥 일반적인 부정



<div>못하다 - 능력 부족 또는 위와 마찬가지로 그냥 부족함을 나타내기도 합니다.</div>

<div><br /></div>

<div>의미에 차이는 있지만 그때그때 맞춰서 사용할 수 있다면 문제는 없지요.&nbsp;</div>

<div><br /></div>

<div>모든 걸 다 알고 정확히 쓰는 건 어렵고 필요도 없습니다. 적절한 어휘를 골라 쓸 수 있으면 충분하기도 하고, 조금은 틀린다고 해도 문제가 크진 않으니까요.</div>

키바Emperor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맞춤법 너무 어려워요.

나름 어렸을때 국어성적 좋았는데 커가면서 점점 헷갈리고 나빠지는듯한.

스트레이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솔직히 요즘 겹받침은 왜 있는건가 싶죠...

DAEITW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거 구분하는 게 가장 중요한 어휘가 보자마자 생각나는 전 대체....<img src="/cheditor5/icons/em/em1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iv><br /></div>

<div>하잖아.</div>

<div>하찮아.</div>

어울파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설명이 잘못됐습니다.



하지 않다의 준말이라도 다 찮다로 축약되는 게 아닙니다.



어간이 폐쇄음인 경우에는 '하' 자체가 다 탈락해서 잖다로 축약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ㄱ, ㅅ, ㅂ 받침 어간 뒤의 '하다'는 잖다의 꼴로 축약됩니다.

체르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물론 말씀하신 것이 맞습니다만, 제가 말하는 건 찬-찮, 잔-잖의 구분이지, 찮-잖의 구분이 아닙니다.

<div><br /></div>

<div>정확히 쓰는 것이 물론 제일 좋습니다만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법을 말하는 것도 잘못된 건 아닐 터입니다.</div>

체르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또한 말씀하시는 경우는 '하'가 먼저 탈락하는 경우이므로, 어디까지나 추가적인 규칙이 적용되는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어울파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그건 그러네요. 말씀대로 규칙 적용 순서가 다르기는 합니다.



그런데 활용형으로 잔, 찬이 쓰이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까? 아예 그런 경우가 없을 텐데요.



잖다, 찮다는 (하)지 아니하다의 준말이고 잔다 찬다라는 축약형이 존재하려면 "(하)지 아니다" 같은 말이 존재해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현재 그런 표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제 발음이 잔타, 찬타로 나는 상황이라 원형과 발음을 모두 반영하려는 맞춤법의 취지에도 어긋남이 없고요.



구별해서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한쪽이 아예 틀린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체르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쓰고 보니 많이 틀리는 예는 아니군요. 하지만 축약어가 아닌데 '잖'다 라고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div><br /></div>

<div>예를 들어 '보잔다' 를 '보잖다'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원형이나 발음 문제가 아니라 그냥 '잔'과 '잖'을 구분할 수 없어서 그냥 '잖'으로 쓰는 거죠. 틀리는 것엔 논리가 없습니다.</div>

소설덕후님의 댓글

profile_image
http://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front=FD3AD3F92001E159201A7BD4B2188DA6?mn_id=61&amp;qna_seq=139430&amp;pageIndex=1&nbsp;

<div><br /></div>

<div>참조하시면 될거 같습니다.&nbsp;<img src="/cheditor5/icons/em/em7.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전체 14 건 - 1 페이지
제목
체르스 1,571 0 2019.08.16
체르스 3,797 0 2018.11.01
체르스 1,210 0 2018.10.04
체르스 917 0 2018.07.14
체르스 1,122 0 2018.05.24
체르스 1,099 0 2017.12.27
체르스 1,029 0 2017.06.24
체르스 1,928 0 2017.06.03
체르스 2,510 0 2017.01.17
체르스 1,190 0 2016.07.19
체르스 1,972 0 2016.07.03
체르스 1,449 0 2016.06.23
체르스 5,767 0 2015.07.31
체르스 2,053 0 201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