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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는 당당히 하는 게 가장 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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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꽤 해봤고 추노 해본 적은 별로 없지만


일 그만둘때는 그냥 1,2주 전이나 점장이 짜증 나는 사람이면 주말에 그냥 말하고 관뒀는데







현장쪽 인테리어 목수인데



팀장이 싫은 소리를 남한테 찡찡대며 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팀도 은근히 싫은 소리 많이들 해댔고요.







몇주 그냥 그런대로 버텼는데



여기 구조가 초보자가 뭐 배우기 힘든 구조더라고요.



며칠 더 생각해보고 그만두던가 하자 



이 마음이었네요.



그런데 그 날 팀장이 뭘 시키면서 또 뭐라뭐라 짜증을 내더라고요.



그 떄 딱 '아 이건 아니네'



생각이 순간 들며 몇초만에 결정하고 



장비 내려놓고 근처에 걸어뒀던 제 옷가지 챙겨입었네요.



팀장이 ? 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저는



'일 그만둘게요. 가방 꺼내게 차키 주세요.'







그 떄 팀원들도 다 옆에 있어서 주위 시선이 저한테 몰리더라고요.



그냥 당당하게 몇마디 더 하고 차키 받아서 제 가방 꺼내고 갈 길 갔네요.



팀장은 노예 한 명 나가니 따라오면서 집 어떻게 갈 거냐, 원래 일은 이렇게 하면서 배우는 거다.



말했는데 



일하는 도중에 분위기 망쳐서 죄송합니다 한마디 하고 그냥 나왔네요.







아무튼 제목을 추노라고 썼는데



일 그만둘떄는 그냥 얼굴 마주 본 상태에서 자기 할 말 하고 끝내는 게 괜찮은 거 같네요.



뭐 죄지은 것도 아니고





제가 어렸을 때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공무원 같이 괜찮은 직장을 잡았으면 지금보다 더 상황이 나았을텐데



아쉽기도 한데



요즘은 그냥 평일에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 쉰다는 마음으로 약간은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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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0 21:49:27 (2419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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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0

떠돌이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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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사실 수 있는 건 존경스럽네요.

명석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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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간사한게 위축되어있는 사람 보면 얘가 잘못하고 나는 잘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더라고요.

<div>본인이 잘못했더라도 잘못한 만큼 미안해하고</div>

<div>잘못한 거 없으면 떳떳하면 될..</div>

<div>어차피 저 사람들도 석가나 부처가 아니라 저를 써서 실보다 득이 많으니 쓰는 거니깐요.</div>

나기나기소나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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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잘못이 없더라도 떳떳할 수 있다는게 부럽네요

탈주왕이타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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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셨어요.



<div><br /></div>

<div>근데</div>

<div><br /></div>

<div>추노가 아니라 도망노비 아닌가요</div>

<div><br /></div>

<div>추노는 노비를 주인한테 되돌려주는건데;</div>

<div><br /></div>

<div>탈주하다 같은 단어도 있고...</div>

<div><br /></div>

<div>이타치했다도 있는ㄷ.....</div>

잊혀진의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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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스런..은 안되겠고, 고잉마이웨이! 라던가



패왕색패기를 보였다 라던가?

VINO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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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찍는다→추노한다

로 변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인터넷에선 알바 도망칠 때 추노한다고 많이들 쓰거든요.

명석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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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추노 단어가 변질되서 반대로 바뀐 겁니다.

<div>인터넷 밈이죠.</div>

탈주왕이타치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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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근에 이타치 같은 단어로도 더 대체가 가능하지 않나요;

엣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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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라기보단 이타치...

후타바안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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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는 노비를 쫒는거고 이타치가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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