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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낳는 인공자공의 개발은 요원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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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학부생 나부랭이지만 (그것도 내년 초 입대크리를 앞두고 현재 휴학중)


그래도 맨날 자연과학중에서도 앞날이 깜깜하다고 놀림받는 것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생명과학이 문넷에서이렇게 회자되다니...



기쁘기 그지없네요! 



다만 제목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사람을 낳는 인공자궁은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태어나서 땅 위를 밟으신 분은 그리 걱정안하셔도 된다 생각합니다.



일단 먼저 발생학에서 "사람"에 대해서 쌓인 데이터베이스가 다른 모델생물에 비해 정말로 극히 적습니다.



병아리 단계 수준의 제가 아직 알 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발생학에서 쓰는 연구적 방법론 대부분이 사람한테는 못써요.



이유야 당연히 그것이 사람이기 때문이죠. 예를들어 사람의 수정란의 단백질에 형광물질로 표지를 해두고 꺼낸 다음에



현미경으로 척삭이 형성되는 걸 볼 수 있을까요? 사람한테는 죽어도 못, 아니 안합니다.



결국 사람에 대한 발생학적 지식이라는 것은 대부분이 매우 단편적이거나



포유류의 모델 생물에서 이러이러하니 이럴 것이다라는 추측입니다. (라는 것이 제 발생학교수님 피셜이었습니다.)



새로운 관찰방법 하나가 학계 전체를 뒤흔들 수도 있는 이 생명과학이라는 분야에서 결국 인간의 발생과정은 관찰된 것이 별로 없죠.



(+사람의 발생과정이 무려 10개월이나 걸리는 점도 꽤 크나큰 장해입니다. )





두 번째로는 이 인공자궁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바로 사람이라는 점 그 자체입니다.



사람의 발생과정이 다른 포유류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가정하고 그냥 개발에 들어갔다고 가정합시다.



(사실 이부분에서 진즉에 멈춰야합니다.)



그런데 "사산"했습니다.



아니 그냥 어떻게 아기가 잘 태어났다고 칩시다. 그런데 여기서 아기가 자폐증이라면 그 책임은 누구한테 돌아갈까요?



그 원인이 실제로 인공자궁 때문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겁니다.



혹은 다행스럽게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실험을 한 번만 하면 안되죠. 여러 번 해야합니다. 



시간이 오래걸리겠네요. 실험 1회당 결과를 보기까지 최소 10개월입니다. 출산 후의 문제점 확인을 아예 빼버린다면요.



그 중에서 문제가 발견된다? 연구프로젝트 폭파입니다. 구아악.







특히 생명공학분야는 이 사람에게 적용되야 한다는 문제점 때문에 신기술이 제대로 출시되는 텀이 다른분야에 비해 엄청 느린편입니다.



중간에 폭파되는 경우도 부지기수고요. 그런데 신약도 아니고 태아가 사용해야 할 인공자궁이라니... 상상하기 싫네요.





개인적으로 예상하는 인공자궁(사람용)이 개발되는 미래는 중국이 정말로 1984테크트리를 찍고 



태아단계에서부터의 국민 양성 설계를 위해 비밀리에 연구를 진행해서 개발하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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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7

Asta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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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스페이스처럼 인공배양 클론으로 장기나 사지교환은....흠흠..어딘가 정신나간 집단이 해볼만도.... 뇌둥둥이 대신에요.



그 영화가 아일랜드였던가...

deadreaper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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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이라는 분야가 결과를 내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편이고, 그에 따라 예산도 적지 않게 쓰는편이라는게 큰 문제죠.<img src="/cheditor5/icons/em/em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d="image_0.8440471346832044" />

<div>괜히 신약낼 수 있는 제약회사들 규모가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큰게 아닙니다.</div>

에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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듕귁이라면 할 것 같네요.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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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스페이스 세계관의 지구정부 모체는 중국이었다...?<br />

Eid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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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색이 다르잖아!!!!' - from GUNDAM SEED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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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리즈가 진짜 미쳐돌아갔었던 시리즈였습니다만 그런 발언이 있었습니까!?<img src="/cheditor5/icons/em/em2.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order="0" /><br />

Eid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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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화인가 46가 쯤에서 코디네이터 베이비 붐을 묘사할때, 출산 후에 '이게 뭐야! 옵션 삑났잖아!' 투로 산모가 빼애액 하는 장면 있어요.

드레고닉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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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진짜 미쳐돌아가네 ㄷ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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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익?! 지금 확인해보고 옵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24.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order="0" /><br />

Eid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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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색은 이걸로 하고~ 머리는 금발이 좋겠다~."&nbsp; ..................어머나 베이비 커마.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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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이야 역시 건담 역사상 최악으로 불렸던 작품답네요... 아니 배경설정이라던가 시대상은 솔직히 매력적인데 속을 채워넣은게 똥이어서 문제였었지요...</div>

Eida님의 댓글의 댓글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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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 제 데이터베이스에 철혈은 비스마르크 제상 이외에는 없습니다만? 왜 건담 이야기하는 데 철혈제상님 이야기가???<br />

1억년지난어헛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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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이 작전에 제군들의 목숨이라는 칩을 걸어주게나!"&nbsp;

<div><font color="#222222" face="Apple SD Gothic Neo, arial, sans-serif" size="2">Otto Eduard Leopold Fürst von Bismarck-Schönhausen&nbsp;</font><span style='color: #545454; font-family: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rial, sans-serif; font-size: small'>1815.04.01 ~ 1898.07.30</span></div>

불벼락맞은날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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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최근에 최악의 건담으로 회자되는건 철혈의 오펀스이죠.... 1화는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만 바빠서 관심도 안가지다가 나중에 들어보니 원....

평타는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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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연구할 필요가 있나요. 사형수들 붙잡아서 인공자궁 대용(대리모)으로 유전자 편집한 배아 착상시켜서 쓸 것 같은데.. 사형수한테 총알값 청구하는 나라 아닙니까.

starsong님의 댓글의 댓글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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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인 문제도 있지만, 정작.

<div><br /></div>

<div>몇백번 정도론 택도 없고. 몇천만에서 1억 정도의 횟수를 해봐야 유의미한 데이터가 나올테니...(다른 거 없고 부작용을 발견하고 그 부작용을 막거나 치료 하는 것도 필요할테죠.)</div>

<div><br /></div>

<div>문득. 알껍질 없이 탄생 시킨 것에 대한 것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이걸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니...(알은 작은 새끼 상태가 될 때 까지 영양이 전부 다 들어가 있지만, 인간 같은 경우엔 모체로부터 조금씩 받아오는 거라 이 부분 부터 막히죠-_-;...)</div>

<div><br /></div>

<div>코디네이터가 진짜로 나타날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희들이 지금 살고 있는 동안엔....</div>

David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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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사람을 낳는 '인공지능' 이라 읽었습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7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iv><br /></div>

<div>인권이라는 개념이 있는 한 인간에 대한 생체실험은 힘들테니까요.</div>

항상여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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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우주로 튀어나간 뒤라면 모르죠.

데레마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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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으로 무고한 시민(반체제 인사) 잡아다 장기매매 사업하는 중국이라면 이미 연구 진척이 상당히 됐을 거라 오래 전부터 예단하고 있습니다. 미국 NSA도 민간 연구보다 몇 십 년 앞서 있다는 근거 있는 뜬소문이 도는데, 문자 그대로 사람 갈아넣는 중국이라면 생명과학 분야에선 뭐... 비윤리적인 작자들이 기술 발달시켜봤자 악용할 우려밖에 안 드는 게 슬프지만요.

데레마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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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미국 하원 및 유럽의회 청문회 증거자료로 채택된 보고서에 따르면 <b>"</b><span style="font-size: 9pt"><b>중국 장기이식수술 건수는 매년 약 10만에서 17만 건에 달하며, 2000년 이후 약 150만~250만 건에 달하는 장기이식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b>된다.</span>

<div><a href="http://www.iaeot.org/home/info/2365" target="_blank">http://www.iaeot.org/home/info/2365</a></div>

Prais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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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목숨을 파리로 아는 중국이라면 가능할거 같은데요.&nbsp;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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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이러니 한건 사람 목숨을 파리목숨으로 알아야 사람 살리는 기술과 관련된 쪽이 빠르게 발달한다는게 참...

Eid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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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amp;에러는 기술발전에 필수니까요. 딜레마;;;;;;;

에레니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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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ke>듕궉 : 어차피 인간 따윈 썩어넘칠정도로 있는데 뭐가 어때서</strike>

데이워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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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헐... 확실히 중국이라면...<img src="/cheditor5/icons/em/em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nbsp;괜히 로보캅 리메이크에서 중국에 제조공장 둔게 아니었군요.<img src="/cheditor5/icons/em/em67.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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