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시간 가는 걸 가장 잘 느끼게 해줬던 건
2019.01.15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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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뜬금없지만 같은 신병교육대 알동기지만 다른 생화관이었던 애의 모습때문이었습니다.
얘랑은 대화 한 번 해본 적 없고 가끔 복도 지나갈때나 눈 가끔 마주쳤던 사이인데
좀 몸이 부실했던 애라 기억이 나는 거 같아요.
아무튼 저는 신병교육대와 같은 여단 휘하 대대 통신병으로 가고
걔는 같은 여단 휘하 수색대대로 간 거 같더라고요.
저는 일과때 제 주 업무가 통신장비들을 가방에 넣고(이름이 뭐였더라..)
낑낑대며 정비대대 가는 일이었고..(원래는 탈영방지나 혼자 옮기기에는 좀 빡새서 무조건 한 명 더 붙는데 티오 딸려서 항상 혼자 갔네요 ㅆㅂㄱ..)
그 정비대대 가는 도중에 그 신병교육대 알동기였던 애의 소대가 상의탈의하고 달리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얘가 딱 봐도 부실해보이는 몸이라 처음에는 죽을라하고 턱까지 숨이 찬 모습이 역력했네요.
그런데 한 달 후, 두 달 후, 세 달 후
점점 몸도 다부져지고 여유가 생기는 거 같더라고요.
나중에 상병짬때쯤 보니 웃으면서 하하호호 다른 병사들이랑 이야기하며 달리고 있더라고요.
아무튼 그걸 보며 흠 이제 전역할때가 별로 안남았군...허허
생각했던 게 기억나네요.
개인적으로 달리는 거 좋아해서 수색대대 일과시간 때 계속 달리는 게 조금 부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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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assassin님의 댓글
<div>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헬스장에 다니면서 특히 짧은 근육을 늘리고 있는데... 아직 걱정이네요. <img src="/cheditor5/icons/em/em7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명석님의 댓글의 댓글
<div>근데 뭐 저처럼 앗사리 본부중대 계원 뽑히면 앉아있는 시간이 더 깁니다. 그렇다고 더 편할지 안할지는 부대 케바케인데</div>
<div><br /></div>
<div>개인적으로 이십대 초반 군대때가 체력 제일 좋을땐데 그때 운동 좀 해서 자기 신체능력 전성기 찍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거 같아요</div>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명석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