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물에서 기술이 가져온 인간성에 대한 냉소
2019.04.0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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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워해머를 하다보면 워해머 속 시선과 간혹 다른 창작물과 겹치는 것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물론 제가 주로 즐기는 워해머를 중심으로 두다 보니 그런거고 뭐가 더 낫다 뭐다 이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 겹치는 내용은 발달한 기술이 가져오는 인간성의 타락과 그에 대한 냉소입니다만...
워해머에서 오르도 시니스터를 소개하면서 나오는 인용문이 있죠.
바보들은 '왜 기술의 암흑기가 인류의 몰락으로 끝이 난 건가요?' 라며 묻지. 그리고 다른 바보들은 그 질문에 대해 '어리석음' 혹은 '자만심' 혹은 '진보에 대한 숭배' 가 그 이유라 답한다. 이러한 단어들에 무슨 의미라도 있다는 듯이 말이야. 현명한 자들이라면 모두가 알 듯 답은 간단하다. 왜냐면 인류는 마침내 그들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기예를 얻었고, 인류의 꿈이란 건 언제나 그랬듯이 모든 창조물 중에서도 가장 어두운 것들이니까."
— Emerald Testament의 소개 중, 기술고고학자 Synecius Thorn, M39.
그리고 요즘 하는 라스트 오리진에서 아탈란테에 대한 소개를 보면...
흠...
인류는 자신과 동등한 존재를 만들 기술을 얻었음에도, 그 존재를 우스꽝스러운 광대처럼 만들고, 틀 안에 가둬 야수들과 싸우고 죽게 만들다니, 이게 사람이 할 짓입니까?
뭐라고 해야하나, 전 이런 인간의 광기와 가학성, 비도덕 적인 부분을 부각하는 장면들이 뭔가 와닿더라고요.
배덕감이 든다고 해야하나...
물론 이런 생각하는 절 생각하면서 '인류의 도덕성이 나 하나 때문에 수직강하 하는구만 미안해요 인류!' 같은 생각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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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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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6 12:14:06 (5896일째)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리고 별빛이 그 길을 훤히 밝혀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이런 시대에서 모든 것은 새로우면서 친숙하며, 또 모험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결국은 자신의 소유로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는 무한히 광대하지만 마치 자기 집에 있는 것 처럼 아늑한데, 왜냐하면 영혼 속에서 타오르고 있는 불꽃은 별들이 발하고 있는 빛과 본질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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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4
코브라헬기님의 댓글
D4C서부님의 댓글
<div>더 발전된 기술에는 그에 걸맞는 도덕관념이 있을지도...</div>
알트아이젠님의 댓글
지평선님의 댓글
모르님의 댓글의 댓글
<div>전 현실은 항상 인류가 도덕적으로도 진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한 그러고 있다고 생각해요.</div>
<div>창작물 쪽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댓글들이 현실에 관한 이야기가 많군요.</div>
마엘란님의 댓글
<div>그런 인간의 가학성이 동족에서 피조물로 향한것만으로도 충분한 발전아닙니까? </div>
모르님의 댓글의 댓글
<div>그 피조물이 인간에 한없이 가깝다는 점에서 말이죠.</div>
형광등님의 댓글
데이워치님의 댓글
<div><span style="color: #454545; font-family: Tahoma, 굴림; background-color: #f8f8f9"><br /></span></div>
<div><span style="color: #454545; font-family: Tahoma, 굴림; background-color: #f8f8f9">// 같은 소재는 이미 수십년전 우주소년 아톰 <img src="/cheditor5/icons/em/em18.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이나 블레이드 러너 의 레플리칸트 , FSS의 파티마... 등에서 자주 나오던 이야기죠.</span></div>
<div><span style="color: #454545; font-family: Tahoma, 굴림; background-color: #f8f8f9">그나마 최근작에 속하는 총몽에선 살짝 다르게 변주 되었지만요. </span></div>
검은한니발님의 댓글
ann309님의 댓글
<div><br /></div>
<div>타락 같은건 개소리고 오히려 기술이 발전함으로써 삶이 편리해져야 '공감'의 범위가 더 넓어질 거 같아요.</div>
인생No답님의 댓글
모르님의 댓글의 댓글
네자드님의 댓글
<div>다만 그건 있을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능력이 부족했기에 인류가 일으키는 문제의 심각성에 있어서도 기껏해야 전쟁이나 노예 정도 수준이었는데,</div>
<div>현재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문제를 크게 일으키는 능력도 상승했기에 까딱 잘못하면 터질수 있는 문제가 심각해진것 같습니다.<br /></div>
<div>핵전쟁이라던가 체르노빌, 후쿠시마같은 문제들 말이죠... <br /></div>
sabaoth님의 댓글
전 헤르만 헤세의 이 말이 마음에 듭니다.
모르님의 댓글의 댓글
재계님의 댓글
<div><br /></div>
<div>'인류가 만든 가장 비윤리적인 병기' 가 그 어떤 부대보다 '가장 국제전시법을 준수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div>
모르님의 댓글의 댓글
쿠쿠케케코님의 댓글
인간만이 나쁘고 좋고를 인식하는데.
모르님의 댓글의 댓글
우주냠냠님의 댓글
빽까님의 댓글
sabaoth님의 댓글의 댓글
rlatngus님의 댓글
<div><br /></div>
<div>당장 현대 정보화 혁명 이후 나온 여러 기술들의 경우는 지금 시대의 빈부격차와 정처적 혼란의 주된 원인으로 뽑히고 있고요. 산업혁명 극 초창기의 기술 혁명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해가 되었고, 그래서 러다스트 운동 같은게 일어나기도 했죠..</div>
<div><br /></div>
<div>창작물에서 기술 진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은 단순히 틀딱 꼰대들처럼 새로운 것에 대한 무조건적 부정에서 출발한게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과학기술과 인간의 관계가 항상 좋을 것인가? 에 대한 의문일 수도 있고, 이러한 의문 자체가 틀린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부분에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는 중이라서 그런지 기술이 가져온 인간성에 대한 냉소를 이해하는 편입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물리학도2012님의 댓글의 댓글
rlatngus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몔셔스 트랩이라는 당시대 과학 때문에 아일랜드는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지금이야 우생학이 사이비 과학이라고 했지만, 2대전까지만 해도 분명한 과학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우생학에 따라서 불법 낙태이 만연하고 인종차별이 합리화 되었죠. 기술 개발에 따른 일자리 파괴를 '창조적 파괴'라고 하면서 미화하기도 했죠. 대체적으로 과학이 비윤리적 지시를 내리는 순간에, 문명은 그를 따르고 이에 대해 변명하기 위한 여러 궁책을 마련할 뿐입니다. <br />
<div><br /></div>
<div>그리고 윤리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면....... 유럽에서는 산업혁명 초반기까지만 해도 생명보험은 금지시 되었습니다. 생명을 가지고 돈으로 장난친다고 지배계급부터 하층민들까지 모두 인식했기 때문이죠. 당장 보험회사나 개인이 생명 보험 가지고 얼마나 사기를 치고 다니는지 생각하면, 이러한 생각 자체가 틀렸다고 보긴 여렵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생명 보험을 당연시 하고 있죠. 이를 윤리 후퇴라고 봐야 할까요 진전이라고 봐야 할까요? </div>
<div><br /></div>
<div>게다가 과학 기술 자체가 윤리관을 바꾸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우생학은 딱히 인종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았던 기존의 윤리관을 바꿔놓았죠. (전근대에서 중요한건 전통이지 피부색은 전혀 아닙니다. 전근대의 제국들을 보면 알 수 있죠.) 사회과학인 경제학은 전근대 내내 악의 축이였던 '이기심'을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큰 기여를 했고요. 이런 상황에서 과학기술이 윤리를 발전시켰다는 말도 경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윤리관이 사실 '과학기술'에 의해 길들어진 윤리관이라면 발전했다고 말하기도 어패가 있는 것이죠.</div>
<div><br /></div>
<div>배가 불러야 선의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배가 부르지 않습니다. 사유 재산제로써 재산 축적이 가능한 이래로 적어도 자기가 만족하는 만큼 배가 부른 부자들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봅니다. 게다가 과학기술은 배를 불리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준선을 높히면서 인간의 인식을 바꿔서 배를 고프게도 만듭니다. 옛날에는 핸드폰이나 스마트폰이 없다고 가난한건 아니지만, 지금 사회에서는 이러한 문명의 이기가 없으면 가난한걸로 동치되죠.</div></div>
<div><br /></div>
<div>하여튼 결론은 무엇이냐면.... 과학기술이 인류에게 이익이 되냐고 묻는다면 저는 확실하다고 답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가 안되느냐 하면... 그건 아니라고 답할겁니다. 다만 확실한건 인류가 과학기술을 포기 할 수도 없고, 이에 대해서 대처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네요. </div>
물리학도2012님의 댓글의 댓글
생명보험도 언급하셨는데 고대 그리스에도 에라노이라는 구성원들이 나쁜 일을 겪을 때 도와주는 종교적 단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로마시대의 콜레기아, 중세시대의 길드들도 비슷한 일을 했고요.
인간은 절대 배가 부르지 않다고 하셨는데 거기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배가 완전히는 아니여도 어느 정도 차야지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기다고 생각합니다. 애시당초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 챙기기도 바쁜 사람은 주변을 돌아보기도 힘듭니다. 또한 배가 부르지 않는 것 자체가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게 나쁘다고 보는 것은 인간의 욕망 자체가 나쁘다고 보는 것과 같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윤리관 역시 시대에 따라 바뀐다고 하셨는데 거기에는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윤리의 근본이 되는 감정 자체는 인간의 본성으로서 존재해왔습니다. 수렵채집사회 시절부터 인간은 자기 집단 내 다른 사람과 상부상조하였고 다른 사람의 고통에 공감하며 집단의 구성원의 죽음을 슬퍼하였습니다. 이러한 도덕적 감정은 다른 사회적 포유류에게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죠.
가난의 기준도 계속 높아졌다고 하셨습니다. 요즘 세상에도 소수지만 문명의 이기를 거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으며 거기까지는 아니여도 도시를 벗어나 시골에서 살림을 차리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또한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개인의 자유는 보장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퍼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한 개인이 어떤 종교를 가지든, 성적 취향이 어떴든간에 설령 가지고 있는 취향이 주류의 그것과는 다른 것일지라도 보장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예전보다 늘었다는 것입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죄악으로 여겨진 동성결혼을 허락하는 국가들이 늘었다는 것이 이에 대한 대표적인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경제적으로 봤을 때 상대적 빈곤과 절대적 빈곤은 서로 구분됩니다.
예전에 다신 다른 댓글을 보니까 스타트렉의 이상적 미래에서도 경제적으로는 풍족할 지는 몰라도 갑질같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미래가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지네요.
제 부족한 식견으로 써본 저의 의견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rlatngus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br /></div>
<div>고중세의 그런 행위는 생명보험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일정한 돈을 지급하고 생명을 잃으면 그 댓가로 일정한 돈을 주겠다는 계약을 한 현대적 생명보험을 말하는거죠. 그런걸 생명보험이라고 한다면 큰 사고가 날때 피해자의 친적들이나 친구들이 돈을 모아서 위로금을 주는것도 생명보험이게요? 전근대 시민들에게는 적어도 생명을 잃으면 돈을 주겠다라는 말은 생명을 가지고 도박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드려졌습니다. </div>
<div><br /></div>
<div> </div>
<div>배가 완전히 찬지 여부는 전적으로 개인에게 달렸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배가 부르면 남을 도와준다는 말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뿐이죠.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span style="font-size: 9pt">설사 남들이 봐도 배가 불어 터진 사람들이 더 극심한 허기에 시달리며 욕망을 추구 할 수도 있고요. 오히려 통계적으로 따지면 가난한 사람보다 오히려 부자인 사람들이 더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 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윤리적인 집단은 중산층인데, 배부른 쪽이 가난한 쪽보다 더 선량할거라는 것 역시 근거 없는 믿음입니다.</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기본적인 감정과 윤리는 존재했죠. 그런데 그 감정과 윤리가 더 '도덕적으로 진보' 했느냐의 문제는 개개인이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와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진보라는 것부터가 인간 그것도 근세에 들어가면서 나온 개념에 가깝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그 '진보의 기준점'이 너무 쉽게 바뀌어 왔습니다. 그래서 윤리가 발전했다는거에 대해서 회의하는 겁니다. '윤리가 없다'가 아니라 '윤리가 진보했다'에 대해서 말이죠.</div>
<div><br /></div>
<div>님이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게 윤리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사실 현대 사회의 주류인 자유주의 철학의 기반으로한 윤리관일 뿐입니다. 전근대 사람들이 보면 오히려 그건 너무나 위험하고 어리석기 그지 없는 발상이라고 할 수 있고 그들의 논리가 틀린건 아닙니다. 조나선 하이트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기본적으로 6가지 도덕 윤리가 있고 자유주의 윤리는 이 중 꼴랑 2-3개 밖에 못 채워주는 도덕적 관념이기 때문이죠. 반대로 전근대 종교가 가진 윤리관은 6개를 골고루 만족시켜주고요. </div>
<div><br /></div>
<div>물론 전근대 윤리관이 옳다.... 라는건 절대 아니지만 적어도 이 측면에서 보았을때 인간의 윤리가 진보되었나? 라고 생각 할 여지는 충분합니다. 현대의 주류가 된 자유주의 윤리관은 결국 인간의 윤리성 절반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며 탄압한 편협한 반쪽짜리 윤리관에 불과할 뿐이라고 해석 할 수 있으니깐요. 이런 측면으로 보면 분명히 퇴보한겁니다. 하지만 '개인의 자유'로 많은 사람들이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걸 생각하면 진보했다고도 볼 수 있고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미래에 대해서 질문 하셨죠? 저는 인간의 미래가 나빠질거라 안 믿습니다. 차라리 나아질거라고 믿는 척이라도 하지........ 다만 인간이 진보했는지 안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가 현 시점에서는 가장 맞는 말인거 같고,. 다만 미래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농경에서 산업으로 변한거처럼 아주 급격한 윤리관 변화가 있을거라고는 망상해봅니다... 그게 제가 가진 신념(?) 내지 윤리관에 비춰 보면 절대로 긍정적이지 않을거라고 볼 뿐이고요.</div>
<div><br /></div>
물리학도2012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현대의 생명보험을 과거에서 비롯된 것의 연장선상으로 봤는데 님이 말씀하신 대로 생명을 가지고 도박하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겠네요.
저도 기득권을 지닌 상류층과 먹고 살기 힘든 빈곤층과 달리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면서 기득권이 없는 중산층이 가장 윤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사회의 공정한 분배를 지지하며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빈곤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지고 소원하며 상류층의 폭거를 막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본적인 윤리 감정에 대해 언급한 것은 윤리관이 시대에 따라 변하는 와중에도 어느 정도 변하지 않는 기준점이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네, 저는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윤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너선 하이트의 도덕 이론에 입각해 설명하자면 저는 충성, 권위, 고귀함을 위해 배려, 공정성, 자유가 침해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많은 자유주의 철학자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요. 개인적으로 저는 사람마다 원하는 것은 다른 법이고 타인에게 큰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집단에 대한 충성, 권위, 추해보이는 외양을 이유로 들어 그러한 것에 간섭하는 것을 무지 싫어합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누리며 사는 것을 저는 추구합니다.
미래의 윤리관의 변화에 대해 언급하셨는데요.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관점이지만 그러한 변화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사람들이 보기에 현재의 윤리관이 위험하고 혐오스럽겠지만 정작 현대인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요. 또한 많은 현대인들이 지적인 기계의 권리, 정신복사, 유전자 조작, 사이보그화을 반대하고 혐오하고 위험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미래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러한 것들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오히려 현대인들을 욕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리학도2012님의 댓글
GhostWalking님의 댓글
매트리님의 댓글
<div><br /></div>
<div>그냥 자극적인 세계관을 그리고 싶어서 그 핑계로 기술에 대해 걸고 넘어지는것 같을 떄가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기술이 없었던 시대의 인류나 다른 짐승들을 봐도 과연 기술과 인간성이 반비례하는지는 모르겠네요.</div>
<div><br /></div>
<div>사람들은 약자들에게 무관심하더라도, 남을 노골적으로 비웃고 험담하는 사람에게 반감을 가지고, 약자에게 감정을 이입할줄 압니다.</div>
<div><br /></div>
<div>이게 과거 인신공양이나 원주민에 대한 학살이 벌어지던 과거보다 인간성이 못 하냐 하면 그건 모르겠네요.</div>
<div><br /></div>
<div>기술의 발전은 단점도 있지만, 다수의 배를 불려서 사람들이 여유를 갖게끔 해준 것도 맞습니다.</div>
<div><br /></div>
<div>인간성이란 과거부터 지금까지 늘 동일하며, 기술에 발전에 따라 다른 측면이 드러난다는 관점이 맞다고 생각해요.</div>
화아님의 댓글
리스트레토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