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서 정말 유쾌하고 재밌는 일이 있었습니다.
2019.04.19 21:34
2,174
21
0
본문
사건의 시작은 가공 부서와 출하 부서의 싸움. 최근 일이 많이 늘어 바쁜 가공과 사람이 없어 일이 힘든다는 출하.
그래서 서로 합의하에 이번 주에 들어올 출하 신입 한명과 지게차 운전 면허가 있는 가공 인원 한명을 교환하기로 함.
그런데 짜잔! 이번주에 올 신입이 안 온다네요!
허나 우리의 가공팀. 포기하지 않고, 막내의 친구를 꼬시고 꼬셔.... 회사에 입사. 무조건 가공 부서로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도. 이틀이 지나도 그 친구의 소식은 감감무소식. 팀장은 '아. 이 친구도 안 들어오려냐 보다.' 라고 생각. 팀원들에게 그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어제까지 동원훈련을 하고 오늘 회사에 출근한 막내가 밝히는 충격적인 진실!
-이미 그 친구는 어제부터 회사에 입사.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전무 지시로 다른 부서에서!!! 인원이 부족해 아직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막내를 꼬득여 어떻게든 구했던 따끈따끈한 신입을 최근 거래처가 전부 떨어져 팅가팅가 놀면서 조기퇴근 중인 부서로! 보냈답니다! 가공팀에게 공격적(?)으로 인원을 뽑아 최소 3명을 보내주겠다던 그 전무가!
그런데 더욱 놀라운 점은.... 그 사실을 막내가 말해주기 전까지 아무도 몰랐다는 겁니다. 차장도... 팀장도.... 전부! 막내에게 물어보기 전까지!
정말 재미있죠? 정말 웃기죠?
저. 희. 부. 서. 일. 이. 지. 만. 정. 말. 유. 쾌. 하. 고. 재. 밌. 네. 요.
- 3.14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
쿠로코아
- 회원등급 : 정회원 / Level 9
포인트 100
경험치 3,617
[레벨 9] - 진행률
2%
가입일 :
2007-12-26 11:40:15 (6235일째)
순수한 것만큼 검게 물들이기 즐거운 것은 없잖아?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전체 79 건 - 1 페이지
제목 | 글쓴이 | 날짜 | 뷰 | 추천 | |
---|---|---|---|---|---|
쿠로코아 2,885 0 2020.08.22 | |||||
쿠로코아 1,269 0 2020.08.09 | |||||
쿠로코아 3,391 0 2020.05.31 | |||||
쿠로코아 1,394 0 2020.04.13 | |||||
쿠로코아 1,644 0 2020.03.16 | |||||
쿠로코아 1,674 0 2020.02.28 | |||||
쿠로코아 3,282 0 2019.10.01 | |||||
쿠로코아 1,511 0 2019.09.24 | |||||
쿠로코아 2,402 0 2019.09.20 | |||||
쿠로코아 2,978 0 2019.09.14 | |||||
쿠로코아 1,062 0 2019.06.17 | |||||
쿠로코아 2,046 0 2019.05.11 | |||||
쿠로코아 2,175 0 2019.04.19 | |||||
쿠로코아 1,795 0 2019.01.19 | |||||
쿠로코아 3,838 0 2018.11.28 |
댓글목록 21
궁상해탈교님의 댓글
비겁한님의 댓글
나이스보트님의 댓글
동남풍님의 댓글
노히트런님의 댓글
최군님의 댓글
팡링잉X황링인님의 댓글
칭조2님의 댓글
히에다노님의 댓글
치르코님의 댓글
<div><br /></div>
<div>하지만 군대는 마편이라도있지...직장은...</div>
고기매니아님의 댓글
말보르기니님의 댓글
여우신랑님의 댓글
사신로키님의 댓글
격화님의 댓글
<div>가공팀에 3명 보내준다고 약속할 정도면 어느 정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는 뜻인데, </div>
<div>일손 필요한 부서에 들어온 신입을 일 없는 부서로 돌린다....</div>
<div><br /></div>
<div>'내가 사람 뽑을려고 했는데 그걸 못 참고 신입을 구했다!'고 발끈했거나</div>
<div>신입구하기를 항의의 표시라 보고 파워-게임을 시작한거죠.</div>
<div><br /></div>
<div>'주적은 간부'라는 말을 실증해주는 노~답 꼰대입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덧> 하지만 인사권 가진 전무라는 직책은 대표의 신뢰를 얻은 사람이 앉는 자리라</div>
<div> 이따위로 일처리에 부하 직원들이 싫어해도 아무 악영향을 받지않는게 진짜 웃기는 점이죠. </div>
뷰너맨님의 댓글
레포링님의 댓글
Serus님의 댓글
무르쉬드님의 댓글
귀갑묶기님의 댓글
<div><br /></div>
Falstad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