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살던 집이 폐가가 되었네요.
2019.05.0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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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살던 집이 폐가가 된 것을 목격했습니다.
성북구 고가도로 인근 주택가에 위치한 곳인데 설마 그곳이 폐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당혹스럽네요.
집의 구조가 옛날 ㅁ자형 한옥과 새마을 주택의 절충형의 굉장히 오래된 구조기는 한데 앞마당과 뒷마당을 합쳐서 70평의 큼직한 주택이라 방치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집의 구조가 옛날 ㅁ자형 한옥과 새마을 주택의 절충형의 굉장히 오래된 구조기는 한데 앞마당과 뒷마당을 합쳐서 70평의 큼직한 주택이라 방치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곳이 주택으로 누군가 계속 살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고, 저희 식구들은 집이 밀리고 빌딩이 들어설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집의 위치가 고가도로가 지나는 대로에서 골목으로 2번째 집이고, 이사를 할 때에 대로와 마주한 집의 집주인에게 팔고 이사했습니다.
대로변에 위치한 집과 제가 어린 시절에 살았던 실가를 합치면 100평은 족히 나올 것이고, 부지의 모양도 예쁘게 나옵니다.
대로변에 위치한 집과 제가 어린 시절에 살았던 실가를 합치면 100평은 족히 나올 것이고, 부지의 모양도 예쁘게 나옵니다.
그런데 우연히 지나갈 일이 있어서 보니 대로변 집만 헐고 빌딩을 올리고, 어릴 때에 제가 살던 집은 폐가로 방치되어 있더군요.
어째서 그렇게 했는지 솔직히 이해가 잘 안 되는 상황인데 대로변 건물만 헐고 올린 주택의 모양은 얇게 자른 케이크 모양입니다. 그러니 삼각형 형태로 건물을 올린 것인데 45도도 안되는 형상이더군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덕분에 어릴 적의 추억이 되살아나서 좋았습니다.
동시에 '왜?'라는 의문이 계속 머리를 멤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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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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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1
떠돌이개님의 댓글
푸우님의 댓글의 댓글
<div>하지만 어째서 저렇게 건물을 올렸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div>
<div>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서로빛님의 댓글
<div>심지어 절반이상이 다 허물고 새로 지어진것들이라 뭔가 느낌이 묘하긴합니다. 또 한 집은 폐가 비슷하게 되어있고.</div>
<div>가고자하면 충분히 갈만한곳들이기도해서 더 묘합니다.</div>
푸우님의 댓글의 댓글
아유~님의 댓글
<div>그러다 빡쳐서 안사! 하고 건물 그냥 지은거죠. </div>
푸우님의 댓글의 댓글
<div>저는 왜 직접 건물을 올렸을 거라고 밖에 생각하지 못했을까요.</div>
뷰너맨님의 댓글
<div><br /></div>
<div>문득 떠오른 겁니다만,<span style="font-size: 9pt">... 어린 시절의 기억이 남아있는 곳중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어졌던 게 떠오르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몇년 전에 조금 먼 곳에 있던 살던 곳을 지나가면서 살펴볼 여유가 있어 돌아봤을 때. 감옥 같은 초등학교 근처의 지형은 모두가 변해버렸더군요. </span><span style="font-size: 9pt">떠올릴 필요도 없어져 기쁨을 느꼈던 게 기억 납니다만,... 한편으론 잘 놀았던 곳 몇군데는 사라져버린 게 아쉬웠죠. 어차피 더는 즐길 수 없겠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타임머신이 있다면... 어린 시절 즐거움을 느꼈던 곳에서 자신이 즐거웠던 그 순간을 다시 가서 느껴보고 싶기도 합니다...</span></div>
<div><br /></div>
<div><br /></div>
푸우님의 댓글의 댓글
<div>특히 저 당시에 키우던 강아지가 그립네요. 견공이면서 옥상계단으로 알라가서 동네 지붕을 질주하며 고양이들과 추격전을 벌이던 묘한 녀석이었는데.</div>
뷰너맨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하.</div>
<div><br /></div>
<div>정말 생긴다면 무심코 잃어버렸던 물건들을 수거하고 그 다음엔. 그 때 살 수 없었던 것을 어른의 사재기로 쓸어본다던가(어이) 그리고 50원으로 게임 실컷 해보기 같은 걸 해보고 싶네요.(...)</div>
푸우님의 댓글의 댓글
뷰너맨님의 댓글의 댓글
쿠쿠케케코님의 댓글
푸우님의 댓글의 댓글
베르젝님의 댓글
푸우님의 댓글의 댓글
Volvole님의 댓글
푸우님의 댓글의 댓글
YuriTark님의 댓글
푸우님의 댓글의 댓글
쥬나님의 댓글
푸우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