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Fate 시리즈] 트럼프 카드와 서번트에 관한 짜투리 지식
2019.07.06 23:46
1,731
7
0
본문
작년 6월에 발매된 Fate/EXTEELA LINK에서 알테라와 의붓남매(!)라는 충격적인 설정으로 데뷔한 샤를마뉴와 카를 대제. 타입문 세계관에서도 서로 면식은 없습니다만 서번트로 소환되어 실제로 만나자 매우 자연스럽게 샤를/카를, 알테라 누나/누님(알테라)이라고 부르니 그냥 남매라고 퉁쳐도 위화감이 안느껴지네요.
소위 대영웅 라인급 이상의 전투력은 그렇다치고 보구가 충격적이었지요. 샤를은 바사비 샤크티보다 약간 딸리는 수준의 진명개방에 더불어 12용사의 보구로 변신하는 성검 주와이외즈와 공중요새 샤를 파트리치오, 카를은 주와이외즈의 진명개방 및 12용사의 보구로 변신하는 기능은 못쓰지만 약간의 에너지 해방 폭발 공격은 가능하고, 뭣보다 다른 보구가 초사기라 주와이외즈를 못써도 문제가 없습니다.
기동성도 카롤루스 파트리치오. 라메세움 텐티리스처럼 그냥 소환이 가능하면서도 행잉 가든즈 오브 바빌론 수준의 거점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자동확장 기능까지 있습니다. 직접적인 전투력 자체는 둘에 비해 떨어지지만 군세를 만들어내는 영기복제공장이 전투력을 커버하다 못해 그 이상으로 만들어줍니다. 1인 군세라고 할 수 있는 길가메쉬, 군세를 소환하는 이스칸달도 충분히 사기적인데, 재료(대영웅급 서번트)와 시간만 있으면 서번트 군단을 찍어낼 수 있습니다. 엔딩 3 루트에서 복제 알트리아&복제 길가메쉬&복제 이스칸달이 앞을 가로막는 장면은 장관. 더 황당한 건 저 셋 중에 실제로 복제용 재료로 붙잡힌 건 길가메쉬 뿐이라는 거. 알트리아와 이스칸달은 붙잡히긴 커녕 카를 진영에 합류한 적도 없습니다. 이쯤되면 복제라는 건 말 뿐이지 그냥 새로 소환하는 수준.
레갈리아(문셀=성배)의 서포트를 받는 서번트 3기와 호각으로 싸우는 거대변신로봇 카롤루스 파트리치오 아욱토리타스에, 상대를 자신과 동화시켜 군세의 일원으로 만들어버리는 정신오염 보구 카롤루스 파트리치오 디미테도 사기. 울팀 프로파텔(최후의 심판), 간단하게 오라클(천성동화)라고도 불리는 이 보구는 잔 다르크의 뤼미네지테 에테르넬로도 짧은 시간동안 막아내는 게 고작입니다. 막아낼 수 없는 건 아니며 자아가 너무 강한 놈(길가메쉬)한테는 안 통하고, 오라클에 당해도 성격이 좀 이상한 녀석들(아스톨포, 바토리)에게는 효과가 미비한지 좀 두들겨패자 쉽게 풀려버리고 정신오염 A랭크인 질 드 레한테도 안 통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오라클에 걸리는 조건. '카를 대제에게 찬동한다'는 엄청나게 간단한 조건인데 카를 대제의 소원은 살고 싶다 입니다. 오라클로 세라프 전체를 동화해서 강제적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것도, 누이인 알테라를 구하려는 것도 전부 다 평생을 피에 물든 생을 보낸 자신이 인리에 의해 부여된 환상(샤를)과 분리된 지금 이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살아도 된다고 스스로를 납득시키고 싶었기 때문. 살고 싶다는 소원에 찬동하지 않는 인간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링크에서는 샤를마뉴와 카를 대제로 분리되었고 앞으로도 Fate 시리즈에는 분리 상태로만 등장할 것 같지만, 정식 소환된 카롤루스 대제는 이 둘의 능력을 겸비한 서번트라는 겁니다. 대영웅급 전투력+빔을 포함한 복합보구+서번트를 만들어내는 공중요새(+거대로봇)+살고 싶다는 소원에 찬동하면 세뇌당함(...). 제정신이냐, 히가시데?
상관없는 얘기가 길어졌는데, 본론은 카롤루스 대제에 대해 알아보던 중 트럼프 카드(정식명칭은 플레잉 카드라네요)에서 하트의 킹의 모티브라는 걸 알고 놀랐다는 겁니다. 즉 석파 러브러브 천경권의 그 사람(킹 오브 하트)과 모티브가 같다는 것. 거기에 카롤루스 대제 뿐이 아니더라고요.
다윗 - 스페이드의 킹
카이사르 - 다이아몬드의 킹
이스칸달 - 클럽의 킹
그 외에도 헥토르와 롤랑이 스페이드의 잭, 잔 다르크와 엘리자베스 1세가 클럽의 퀸, 랜슬롯이 클럽의 잭입니다. 엘리자베스 1세는 프랜시스 드레이크 시절 영국의 여왕인데 엑스트라의 드레이크 마테리얼에서는 둘이 바뀌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그러니까 타입문 세계관에서는 역사에 알려진 엘리자베스 1세는 카게무샤고, 프랜시스 드레이크가 진짜 엘리자베스 1세일수도 있다는 것.
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 오지에 르 다노아도 스페이드의 잭의 모티브이고, 타입문 세계관에서는 알테라와 깊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신 아테나(세파르가 군신의 원형을 쓰러트리고 군신의 신검 포톤 레이를 빼앗은 이야기가 와전된 게 그리스 신화에서 아테나가 마르스를 패퇴시킨 일화라고 합니다)도 스페이드의 퀸의 모티브입니다.
...어라, 서두가 본론보다 길다?
- 7.47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
공기지망생
- 회원등급 : 정회원 / Level 11
포인트 100
경험치 5,846
[레벨 11] - 진행률
32%
가입일 :
2009-12-20 19:07:55 (5503일째)
미입력
-
감상게시판 - 던만추 학구편(19&20권) 간략 감상 ~그리고 최종장으로~2024-12-15
-
감상게시판 - [리제로] 알의 정체가 판명된건가!?(수정)2024-08-25
-
감상게시판 - [명일방주] 오리지늄+엠파시(공감) 아냐?2024-06-21
-
감상게시판 - [명일방주] 미즈키&카이룰라 아버의 해답편이었네요(최신 이벤트 네타)2024-06-05
-
감상게시판 - [명일방주] 이번 이벤트 스토리는 정보가 굉장히 많이 공개되었네요2024-04-12
-
감상게시판 -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소설판 하권 네타2024-03-26
-
감상게시판 - Fate/strange Fake 9권 네타 일부2024-03-08
-
감상게시판 - 풀 메탈 패닉 FAMILY 1권 감상 ~자가용 AS인가...~2024-01-19
-
감상게시판 - 나무위키에도 스포일러가 올라와있긴 합니다만 애초에 놀랜드는 샤를파의 나이트 오브 라운즈입니다. 제로 레퀴엠으로 얻은 평화가 무너진 게 아니라 애초에 를루슈가 뒤처리를 제대로 못해서 로제들이 덤터기를 뒤집어썼다는 스토리라. 마지막에 밝혀지는 놀랜드의 정체를 생각하면 브리타니아가 문제가 아니라 진짜 를루슈 탓. 추가 설정이 다 그렇지만.2024-08-06
-
감상게시판 - 헬리오폴리스 습격이 C.E 71년, 극장판이 75년입니다. 4년밖에 안지났어요.2024-04-07
-
영상게시판 - 명경지수 이전에 그냥 기술 레벨이 다릅니다. 모든 모빌파이터의 장갑이 풀 사이코 프레임+미노프스키 드라이브+MCA구조+건다늄 합금+PS장갑+FT장갑 수준이에요. 괜히 리얼 슈퍼로봇이 아님. 모빌 파이터가 격투가가 많은 이유도 아마 이 정도로 머신의 성능이 상향표준화되면 초인을 파일럿으로 태워서 동작을 재현하는 쪽이 더 강해서 그렇지 않을까.2024-02-24
-
영상게시판 - 그 이전에 이 동영상 올리는 사람, 고찰이라기보다는 망상에 가까운 영상 올리던데. 전에는 스트라이크 프리덤 2식이 핵융합 엔진이라는 망상 올리기도 했고.2024-02-24
-
감상게시판 - 타츠야라면 어나더 마지막에서 용병 때려치고 집으로 돌아갔는데요?2024-01-20
-
감상게시판 - 아, 저도 처음에는 임신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가 본문 보고 백혈병의 후유증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본문에서 후유증이라고 나온 건 아니었네요.2023-10-01
-
감상게시판 - 아니 무리죠. 애초에 메디우스와 진보라를 엮는 것 자체가 망상의 영역인데. 떡밥조차 아닌 그냥 님 말씀대로 억측에 불과하잖아요. 메디우스가 뭔가 중요한 캐릭터였던 것도 아니고 그냥 엘리시움 필하모니의 그림자 A였을 뿐이고. 스탠딩 CG하고 이름 붙인 엑스트라 수준? 전멸 위기에 빠졌던 건 메디우스가 강력한 게 아니라 아군 전력이 별볼일 없어서 그런 거였고.2023-09-23
-
감상게시판 - 저도 며칠전에 불현듯 DG세포에 GN드라이브를 조합하면 최강 MS 아냐? 하는 생각이 떠올라서 G건담 관련 설정을 알아볼 생각을 안했으면 평생 기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실제로 모빌파이터의 에너지를 기를 운용하는 것처럼 다루는 시스템도 있습니다만. 샤이닝 건담과 갓 건담 가슴의 구슬이 그거.2023-09-10
전체 59 건 - 1 페이지
제목 | 글쓴이 | 날짜 | 뷰 | 추천 | |
---|---|---|---|---|---|
공기지망생 1,203 0 2020.06.23 | |||||
공기지망생 2,371 0 2020.02.08 | |||||
공기지망생 1,733 0 2019.12.15 | |||||
공기지망생 2,109 0 2019.12.05 | |||||
공기지망생 1,980 0 2019.10.27 | |||||
공기지망생 1,732 0 2019.07.06 | |||||
공기지망생 2,627 0 2019.04.25 | |||||
공기지망생 2,131 0 2018.12.18 | |||||
공기지망생 1,571 0 2018.11.21 | |||||
공기지망생 2,158 0 2018.10.27 | |||||
공기지망생 2,266 0 2018.10.25 | |||||
공기지망생 1,236 0 2018.10.18 | |||||
공기지망생 1,130 0 2018.10.17 | |||||
공기지망생 1,308 0 2018.10.16 | |||||
공기지망생 1,333 0 2018.10.15 |
댓글목록 7
Eida님의 댓글
레포링님의 댓글
<div><br /></div>
<div><b>허영의먼지</b>의 진정한 활용방법</div>
<div><br /></div>
<div>등등</div>
<div><br /></div>
<div><img src="/cheditor5/icons/em/em5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br /></div>
공기지망생님의 댓글의 댓글
사나에님의 댓글
흑우왕님의 댓글
Gilgamesh님의 댓글
아카라나쟈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