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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나오는 욕설에 꽤 익숙해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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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중고등학교 때 소설에 된소리가 들어가는 욕설이 적힌 걸 보면 대체로 보기 싫었는데 말이죠..

한동안 글을 안 쓰다 근래에 좀 끄적끄적 하다보니 저도 어느새인가 자연스레 묘사나 대사에 욕을 넣고 있더군요.



원인이 뭘까, 생각해보니 '군대'



중고등학교 때 정말 'x발'이라는 말조차 안 쓰던 저였는데, 어느덧 자연스럽게 욕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니 참 감개무량합니다.

분명 옛날에는 일인칭 글에서 긴박한 위기상황에 욕을 안 쓰고도 묘사하는 법을 알았는데..요즘은 욕을 안 쓰면 리얼리티가 확 떨어져 보입니다..



핏기가 싹 가셨다, 몸이 떨렸다, 식은 땀이 흘렀다, 등줄기가 싸해졌다, 미칠듯 심장이 쿵쾅거렸다



->x발x발x발x발 난 x됐다!  



와, 너무 편리.



...어휘력이 꽤 많이 떨어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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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9

Eid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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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의 극에 달하면 어휘력이 도로 상승합니다. 근거요? 조선 왕실요(잠깐!)

배회하는난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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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연달아 4번 말한 것으로 압도적인 당황+다급을 나타낼수 있는 마법의 말...<br />

은소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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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가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x나 x발을 말하지 않는다고? 말도 안돼! 같은 생각이 군대 갔다와서 박혀버렸죠...

Balrall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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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히 잘 넣어 쓰면 문제될 건 없죠, 욕이 기본말인 인물도 몇 명 넣어도 괜찮고요.

은소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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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현장감 Vs 혹시나 있을 지 모를 불편한 분들 배려..의 싸움인데, 꽤 어려운 일입니다..

Balrall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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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성격이나, 장소의 분위기 등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 원하시는 데로 쓰면 좋을 것 같다 생각합니다.

Eida님의 댓글의 댓글

Balrall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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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거시기가 거시기한 어법이 아주 죽여줬죠&nbsp;<img src="/cheditor5/icons/em/em18.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awnTread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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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무서운 점이죠

양손검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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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군대다녀온 뒤로 입이 참 걸쭉해졌죠... <img src="/cheditor5/icons/em/em5.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order="0" /><br />

소설덕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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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욕이 나와야하는 시점에서 욕이 나와야 자연스러운 거죠.

<div><br /></div>

<div>마션 보면 시작할때 딱 욕 한마디 나온게 그렇게 적절할 수 없잖아요. 그죠?</div>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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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와 함께 참. 많이도 쓰이지요. sea foot. (...)

아르페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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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font-size: 9pt">현실에서는 욕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소설이나 만화에서는 인물의 심정을 간편하게 알려주는 역할로써 좋아하는 편입니다.</span>

<div>가능하면 위에 예시로 든 문장 두 개를 혼용해서 쓰는 걸 더 좋아하지만요.</div>

사랑만주고싶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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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현실감있는 소설이라면 욕설이 당연히 나오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치르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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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땐 밸런스조절이 중요하죠 역시..

<div><br /></div>

<div>예를들어 강하고 투박한느낌의 된소리를 예삿소리로 바꾼다던가.... ㅆ를 ㅅ으로 바꾸기만해도 모음을 바꾸는것보다 위화감은 없으면서 의미는 그대로고 분위기는 깨지않는느낌? 이라고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div>

나쁜토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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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의 글을 보니...

군대란 뭔지...

사심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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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가고 싶어서 가는게 아니면........

<div>안 갈수 있으면 안가는게 좋은 곳?</div>

<div><br /></div>

<div>어디서는 동네 별다방에 가는게 군대가는거 보다 더 힘들다고 하지만요.&nbsp;<img src="/cheditor5/icons/em/em2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레포링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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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란



이 세상 모든 악의와

지옥의  현현

고기매니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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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죠.

<div>어지간한 감정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대충 저거 하나로 처리할 수 있다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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