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선 취업 후 진학' 이런 말을 믿고 취업햇을까요. 정말 후회되내요
2019.09.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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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7살이고 중소기업 생산직 하고 있지만. 최근들어 정말 후회됩니다.
사실 실업계 쪽 고등학교를 다니면 누구나 들어볼만한 말입니다만.
저는 고등학교다니면서 선생님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먼저 취업해서 경력 쌓고 회사 다니면 나중에 대학교 졸업하고 들어오는
사람들보다 연봉 높을거고, 회사 다니면서 나중에 야간대나, 사이버대 진학하면 된다.
그리고 학교다니면서 딴 자격증으로 '방위산업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는 저렇게 말처럼 쉽지않습니다...
거의 매일 야근의 반복과, 꽤 높은 일의 강도로 퇴근하면,
지쳐서, 손하나 까닥하기조차 귀찮습니다.
생산직이 다 그렇습니다만, 정말 배울거 하나도 없고 같은 업무의 반복.
그리고 꼭 회사에서 만나는 사람들 저보다 후배건 상사건, 어디학교 나왓나 물어보는대,
고졸이라고 답하면 미묘한 분위기가 됩니다. 특히 생산직이라고 무시당하는 것도 잇습니다.
말이 선취업 후진학이지만, 실제로 중소기업도 고졸 생산직 무시하는 곳 정말 많습니다.
속으로는 그냥 수시 넣고 붙엇던 대학교 진학이나 할껄.. 매일 같이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때는 뭔가가 하고 싶었던 거 같은대, 지금은 뭐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배우고 싶은 것도 없고, 매일 매일 반복적으로 기계처럼 살고 잇습니다.
지금에라도 정신차리고 직장다니면서 대학교를 알아보고 있지만,
야근 때문에 야간대학은 힘들고, 학점은행제는 학벌문제가 있고,
실질적으로 갈 수 있는 곳은 그나마, 사이버대 1택인대.
사이버대로 유명한 경희사이버대 입학할려고 조사해봤지만,
중소기업 생산직일만 해서 배운 것도 하나도 없고, 뭔가를 새로 시작하는게 두려워
내가 어떤 과를 가야 열심히 계속 공부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겟습니다.
지금 직장에 맞는 과가 있어 졸업하면 연봉상승등 혜택이 있지만, 그 쪽 분야에에 흥미가 없어,
괜히 배우다가 때려치울까 걱정이들어 망설여집니다.
솔직히 게임관련 앱 개발, 프로그램.디자인 일이 하고싶지만, 솔직히 프로그램 언어 전혀 기초도 없습니다.
그림은 졸라맨 정도 밖에 못그리며, 이걸 인터넷 수업으로 따라가며 배울 수 잇을까 싶기도 하고요.
자기 직장에 맞게 그냥 흥미없는 과에 가는게 맞는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새로운걸 배워, 새로운 일에 도전할지,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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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2
담덕님의 댓글
<div>정체돼서 받는 괴로움은 계속 간다고 생각합니다</div>
Nesstor님의 댓글
<div>솔직히 취직 후 진학은 청년창업하고 비슷한 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 /></div>
<div>물론 정말로 9급은 커녕 13급 공무원급으로 공부에 길이 없고, 딱히 취미도 특기도 흥미있는것도 없고 고졸도 간당간당하다면</div>
<div>혹은 학자금 대출이고 뭐고 돈을 구할 길도 없고 당장 먹고 살기 힘들 정도로 사정이 힘들다면</div>
<div>취직 후 진학은 꽤 좋은 길이기 되기도 합니다. 적어도 깡노가다보단 낫고, 직장 경력 몇 년 어떻게든 버텨서 기술사 자격증 따고 나온 뒤</div>
<div>번 돈으로 4년제 대학을 가서 학사 졸업하고 기사자격증 따면 어중간한 대졸보단 나을 수 있습니다.</div>
<div>물론 이 과정을 다 끝내도 30대 초중반 취직이라는 계산이 선다면 말이죠.</div>
마나다이스키님의 댓글
<div><br /></div>
<div>그리고 게임관련 앱개발이나 프로그램, 디자인이라고 하셨는데, 준비기간도 연단위로 걸리고 월급도 솔직히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닙니다. </div>
<div><br /></div>
<div>신입~3년차 정도 기준으로 생산직이 더 많이 벌겁니다.... 그 뒤는 능력별로 다릅니다만... </div>
<div><br /></div>
<div>신입으로 들어가시는거면 대형 개발사보다는 중소규모 개발사로 들어갈 가능성이 좀 더 큰데 여기는 월급밀리고 망하는게 비일비재 합니다.</div>
<div><br /></div>
<div>프로그래머쪽은 다른 방향이라도 있지만 디자인쪽은 한번 삐끗하면 그때 되서 또 다른길 찾아야 하고 골치아파집니다. 나이가 차면 또 다른 분야로</div>
<div><br /></div>
<div>가려면 답도 안보이고요, 또 디자이너 쪽같은 경우에는 창작하는게 좋아서 하고 싶다쪽이면 웹툰작가가 더 맞겠습니다. 게임쪽 디자이너는 회사에서</div>
<div><br /></div>
<div>원하는 부분을 공장처럼 찍어내는 작업을 하는거라 디자이너가 아니라 엔지니어에 가깝습니다. 재직, 이직 할수 있는 건 40대 되면 힘듭니다.</div>
<div><br /></div>
<div>남아서 계속 할 사람들은 퇴사후 사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엔 다른 분야로 다시 도전하더군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디자이너쪽은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만</div>
<div><br /></div>
<div>몇년전에는 대형쪽은 모바일 개발쪽으로 넘어가서 기존 팀장급쪽 사람이랑 학원이던 과외던 통해서 인맥이 좀 있어야 좀 들어가기 쉬웠습니다.</div>
<div><br /></div>
<div>뭐, 정말 작업물쪽이 뛰어나다면 그런거 상관없이 들어가겠지만요,, 여튼 대형 게임사 들어가는거 아니면 잘못하면 모 유명한 파괴왕 주oo 님 이력처럼</div>
<div><br /></div>
<div>3~6개월마다 월급밀려서 이직하는 경우가 생길수 있어서 리스크가 좀 크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div>
<div><br /></div>
<div>경력단절이랑 나이가 생각보다 정말 무섭습니다. 조심하셔야 할겁니다. </div>
보라안개님의 댓글
공부가 재밌어서 하는 인간은 한줌밖에 되질않아요.
거기다 대한민국 게임산업 반쯤 괴사했고요
스틸베어741님의 댓글
<div>자격증(기사)을 딸수있는 것중에서 골라보시는것도 좋아요</div>
<div><br /></div>
<div>대학교를 가도 자기와 전혀 안맞을수있으니 이미 해본것중에서 그나마 할만하다 싶은게 낫죠...</div>
데니군님의 댓글
<div>많이 들어서 그 부분은 많이 숙려해보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꿈을 찾아가더라도 결국 직장인이 되면서 하루하루 기계가 되는 것은 다르지 않더라고요.</div>
<div><br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0살 이전까지 늦지는 않습니다만, 그 전에 기반이 마련되어 있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div>
<div>저 역시 꿈을 찾아 사회복지사가 되었지만 현실적인 급여 앞에서 무너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대학 졸업하고(지방 4년제 대학이었습니다.) 안정적인 사회복지재단으로 가지 못하거나 책임질 사람과 함께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오히려 생산직으로 넘어가거나 타 직장을 찾은 친구들도 많았지요.<br />그리고 만약 지금부터 뭔가를 배우신다면 과연 배우는 동안 생계를 유지할 수단이 있는지부터요. 저 개인적으로 실업급여 받기까지 약 4개월이 걸렸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모아놓은 돈이 빠져나간 상태였고</div>
<div>퇴직금이 안나오서 실업급여 받기 전까지 하루 라면으로 버티고 고정금들은 지금가지 모아놓은 책이라던가, 악기 같은 것들 팔고 약 1주일동안 돈쓸까봐 장보는거 이외에는 집도 안나가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저 역시 직업교육 같은걸 받아볼까 했지만 실제적으로 1년 단위 교육들이 유용할 확률이 높았는데 1년간 수입없이 지내기는 참 힘드니까요.</div>
<div><br />오히려 공감이 되서 많이 주저리거렸네요. 고민이 많으실텐데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div>
페니시르님의 댓글
<div>대학에서 가르치는 프로그래밍은</div>
<div><br /></div>
<div>바닥의 바닥입니다. 기본 수준 밖에 안됩니다. 이걸로 취업하면 사수가 없는 일반 직장 취업하시면 아무것도 못합니다</div>
<div>진짜 기초만 가르치는데</div>
<div><br /></div>
<div>각 회사별로 쓰는 프로그램.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그냥 피밖에 안봅니다</div>
Grim그림님의 댓글
일론경님의 댓글
피아칼라이님의 댓글
<div><br /></div>
<div>왜 그 일을 원하시는건지 본인이 명확히 해야 합니다.</div>
<div><br /></div>
<div>최악은 그냥 '게임해보니까 재밌어서'이고요, 차악이 '요즘 모바일겜들 나오는거 보아하니 나도 해볼만한 거 같아서' 이고요, <br /></div>
<div><br /></div>
<div>그나마 가능성이 1%라도 보이는게 나도 리니지같은 대박 터뜨려서 돈방석에 앉고싶어.'입니다.<br /></div>
<div><br /></div>
<div>20년전이면 모를까 지금은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는데 따르는 리스크 계산을 재대로 해야 하는시기입니다. 신중하게 선택하시길.<br /></div>
아키하모에님의 댓글
<div>저도 생산직 일 해본 적 있는데...물론 실제로 힘들긴 하지만 지쳐서 공부하기 힘들다고 할 정도면 시작도 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힘들다 어쩌다를 떠나서 그냥 <b>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면 실제로 실천할 수 있을 정도</b>로 노력이 정말 많이 필요해요. 저게 정말 힘들다는 건 알지만...해야하니까요.</div>
<div>아니면 그냥 머리가 좋아서 적은 노력으로 빨리 배우던가밖에 없죠</div>
<div><br /></div>
<div>나중에 나이먹고서도 두고두고 후회할 정도의 마음이라면 처음부터 시작하는게 맞지만, 유망직종도 아닌데 굳이 어려운 길을? 이라고 생각되네요<br /></div>
페이퍼타월님의 댓글
프로그래밍과로 입학해서 졸업하는데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제가 컴공 복학생인데 너무 가르치는게 실용성이 없어서 이걸로 취업 못하겠다는 생각 밖에 안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