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조모를 납골당에 모셨습니다.
2019.09.29 21:20
1,056
3
0
본문
24일 새벽에 외조모께서 별세하셨습니다. 그래서 3일장을 치루고 납골당에 안장했습니다.
외조모께서 생전에 불교였기 때문에 사찰에 있는 납골당에 모셨습니다. 육군병원 근처에 위치한 납골당인데 풍광도 좋고, 시설도 매우 좋았습니다. 그래서 발인을 할 당일에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삼우제를 지내면서 법경을 해준 중이 설법하는 것을 듣고 만족도가 수직으로 하강했습니다.
설법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잡담으로 시간을 허비하는데 잡담의 내용도 굉장히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개인에 따라 불쾌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내용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유교적인 성차별 발언과 우상숭배 관련으로 일신교 계열과 종교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발언을 하더군요.
설법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잡담으로 시간을 허비하는데 잡담의 내용도 굉장히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개인에 따라 불쾌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내용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유교적인 성차별 발언과 우상숭배 관련으로 일신교 계열과 종교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발언을 하더군요.
이 과정에서 '정말 불경 공부하기는 했나?' 싶은 발언도 했습니다.
불경을 공부했을 터인데 석가와 예수의 생몰년을 틀렸고, 지옥에 관련된 이야기에는 지옥의 종류를 착각하더군요.
※'불효를 하면 화탕지옥이 떨어진다.'는 발언을 했는데 '화탕지옥은 절도죄와 관련이 있는 지옥'이고, '불효와 관련된 지옥은 한빙지옥'입니다.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시설을 골랐어야 했는데 스님은 없고 불경외워 장사하는 중놈이 있는 곳에 모셔버렸네요.
제가 상주가 아니고, 외가문제라 관여할 입장이 아니었지만 거기서 49제도 지낸다고 하는데 이거 부정타는 것은 아닐까 걱정됩니다.
- 2.11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
푸우
- 회원등급 : 정회원 / Level 12
포인트 100
경험치 6,662
[레벨 12] - 진행률
6%
가입일 :
2008-02-24 21:26:08 (6144일째)
미입력
-
자유게시판 - 초음파 외에 혈액과 소변 검사를 먼저 했습니다. 류마티스 조심하라고 하는데 앞으로 체중 관리 빡세게 해야겠네요.2024-12-17
-
자유게시판 - 경험이 많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일인 거 같아요.2024-12-17
-
자유게시판 -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전담 간호사가 상주하는 준중환자실로 옮기고, 간병인분도 새로 오셔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그 사이에 간병인 한 분 더 그만두시고, 난동부려서 간호사를 발로 차는 등의 문제를 일으켰지만요.2024-12-17
-
자유게시판 - 아침에 의식을 차렸는데 이틀 연속 고생해서 그런지 이제는 의사 지시를 잘 따른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제 한시름 덜었네요. 병실도 중환자실로 옮겨서 간병인 구하는 걱정도 덜었고요.2024-12-16
-
자유게시판 - 섬망이 뇌가 충격을 받아서 일시적으로 치매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겁니다.충격을 받은 뇌의 부위에 따라 차이가 좀 있기는 한데 많은 경우 사람은 정확하게 알아보고 대화가 되기는 하는데 날짜와 장소에 대한 인식에 문제가 생기고 환각이나 환청 증상을 겪습니다.의료기기를 꺼리는 것이 그런 이유인데 '어, 왜 회사에 이런 의사들이 있는 거지? 이 사람들은 왜 나에게 의료기기를 부착하려고 하지? 뭐야, 나 납치되는 건가?' 혹은 문병을 온 회사 동료가 있으면 '김대리! 지금 회의 안 들어가고 뭐하는 거야! 아 바쁜사람 붙잡고 뭐하는 거에요!'…2024-12-16
-
자유게시판 - 멍청한 환자라는 표현을 다시 보니 너무 감정적이었던 거 같습니다. 수정을 해야겠네요. 제 표현의 문제점을 지적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2024-12-15
-
자유게시판 - 저희 어머니는 뭐라고 할까…. 자기에게 형편이 좋았던 경험을 유사한 상황 전반에 적용하며 진리라고 믿고, 자기에게 형편이 안 좋은 경험은 주변 사람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경향이 강합니다.6년 전에 비슷한 증상으로 입원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폐기종도 지금보다 심하지 않았고 폐렴으로 발전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항생제와 수액 치료로 나흘만에 퇴원했습니다. 그때 기준으로 생각하면서 '여기 병원 녀석들은 실력이 없는 거 같다.'라고 '이거 다 입원비 많이 받으려는 거다.'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의료진 지시 중에 자기 듣기 좋은 것만 하려…2024-12-15
-
자유게시판 - 학원물에서 색기 담당 캐릭터들은 진히로인이 되기 어렵죠.2024-12-15
전체 50 건 - 1 페이지
제목 | 글쓴이 | 날짜 | 뷰 | 추천 | |
---|---|---|---|---|---|
푸우 920 0 2021.03.15 | |||||
푸우 737 0 2020.09.07 | |||||
푸우 1,016 0 2020.07.30 | |||||
푸우 1,959 0 2020.03.11 | |||||
푸우 1,042 0 2019.10.23 | |||||
푸우 1,057 0 2019.09.29 | |||||
푸우 1,474 0 2019.09.11 | |||||
푸우 2,882 0 2019.09.06 | |||||
푸우 1,788 0 2019.08.28 | |||||
푸우 1,666 0 2019.08.18 | |||||
푸우 2,303 0 2019.06.29 | |||||
푸우 1,648 0 2019.05.16 | |||||
푸우 1,829 0 2019.05.04 | |||||
푸우 1,043 0 2019.05.01 | |||||
푸우 840 0 2019.04.14 |
댓글목록 3
오메가님의 댓글
푸우님의 댓글의 댓글
<div> 입관한 저녁에 불당에 모시는 것으로 문제가 있었기에 바로 옮기는 것도 미묘해서 그냥저냥 넘어갈 거 같습니다. 중이 땡중인 것만 제외하면 납골당 시설자체는 매우 좋아서요. 절에 그 땡중 말고도 스님이 안 계시는 것은 아니라.</div>
오메가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