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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가 똥작에 등장하는 이유 - 감독들의 구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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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칸의 기생충 출연한 양반이 눈이 왜 이러지. 왜 땡중 찬양 역사 왜곡 영화에 출연하지? 마약왕은 또 뭐야?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송강호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 지 알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송강호한테 사석에서 물을 정도의 영화계 거물이 아니라서 알 길이 없습니다.  




그러면 영화사에서 일하지 왜 잉여짓하고 살겠습니까. 그냥 지금까지 출연작들을 보고 추리를 하는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추리라 봤자 틀릴 가능성이 여러분들의 2d 와이프가 모니터에서 나올 가능성이니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래 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장작 조작 위키에서 퍼온 송강호의 출연작들 정보이고 임의로 제가 수정했습니다. 


































































































































































































































































연도


감독


제목


활동


관객수


흥행


1996


홍상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단역


1997


이창동


초록물고기


조연


163,655


장선우


나쁜 영화


조연


138,604


송능한


넘버 3


조연


297,617


김지운


조용한 가족


조연


343,946


1998


강제규


쉬리


주연


5,820,000


성공


김지운


사랑의 


주연


-


단편영화


1999


최진호


동창회


주연


-


단편영화


2000


김지운


반칙왕


주연


1,870,000


성공


박찬욱


공동경비구역 JSA


주연


5,795,820


성공


2002


박찬욱


복수는 나의 


주연


162,517


실패


김현석


YMCA 야구단


주연


1,480,000


성공


2003


봉준호


살인의 추억


주연


5,255,376


성공


2004


임찬상


효자동 이발사


주연


1,972,377


성공


2005


임필성


남극일기


주연


1,057,311


실패


박찬욱


친절한 금자씨


우정출연


2006


봉준호


괴물


주연 (박강두 )


13,019,991


성공


2007


한재림


우아한 세계


주연 (강인구 )


1,025,781


실패


이창동


밀양


주연 (김종찬 )


1,710,364


성공


2008


김지운


좋은 나쁜 이상한 


주연 (윤태구 )


6,686,912


손익분기


2009


박찬욱


박쥐


주연 (상현 )


2,237,271


성공


이상우


작은 연못


특별출연


-


2010


장훈


의형제


주연 (이한규 )


5,507,106


성공


2011


이현승


푸른 소금


주연


771,699


실패


2012


유하


하울링


주연 (조상길 )


1,612,554


손익분기


박찬욱


청출어람


주연 (스승 )


-


단편영화


2013


봉준호


설국열차


주연 (남궁민수 )


9,350,351


성공


한재림


관상


주연 (내경 )


9,135,806


성공


양우석


변호인


주연 (송우석 )


11,375,944


성공


2015


이준익


사도


주연 (영조 )


6,247,651


성공


2016


김지운


밀정


주연 (이정출 )


7,500,457


성공


2017


장훈


택시운전사


주연 (만섭 )


12,186,205


성공


2018


우민호


뿅뿅왕


주연 (이두삼 )


1,863,484


실패


2019


봉준호


기생충


주연 (기택 )


10,082,006


성공


조철현


나랏말싸미


주연 (세종대왕 )


952,169


실패


 


 관객수


113,735,192


 


평균 관객수


4,297,066


 


주연작 평균 관객수


507만명




노란색은 감독의 첫 번째 데뷔작이고, 살구색은 당시 데뷔는 했었는데도 흥행작이 하나도 없는 적자 감독들의 작품이고, 초록색은 긴 공백기와 슬럼프를 당시 겪은 감독들의 작품입니다. 총 35 작중 노란색 10개, 살구색 3개, 초록색 3개이다. 약 45% 정도 성공 보장이 없는 감독들의 작품입니다. 


 


우민호가 내부자들 이전에 모조리 망한 거 생각하면 48%로 올라갑니다. 송강호가 잘 나가니 실패할 확률이 높은 감독을 붙여서 실패 확률을 떨어뜨리려고 그러는 건지 아니면 송강호가 감독들에게 기회를 줄려고 그랬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송강호 덕분에 목숨 연장한 감독들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단 반칙왕 성공 이전에 주연급이 아니라 작품을 마음대로 고르는 게 가능하지 의문이 가고, 성공 가능성은 다분히 주관적이라 그냥 걸려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대한민국 영화계 대표 감독들이 제일 힘들 때 영화 출연으로 힘을 실어준 배우가 맞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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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8

아틀락나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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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이 성공이 아니라 손익 분기라는 걸 처음 알았네요.

키바Emper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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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유게에서 본건데 살짝 문장이 다른거 보니 본인이신가.

근대선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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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도 무반응이라 그랬습니다.

새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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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aoth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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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가 영화계의 다크나이트였던 거신가(?).

하지만 단순히 상업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엉망인 망작의 범람으로 한국 영화의 질적 저하가 일어난다는 비판을 생각하면...좀 가려서 받아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그게 어떤 영화든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배우인 송강호의 책임은 아니지만요.

근대선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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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송강호가 일년에 많아야 세 편 정도를 해서 많이 가린 거일 겁니다. 그리고 새로운 물 집어넣어야 한국영화가 건강해진다는 입장에서 좋다고 봅니다.

한번 송강호도 김윤석이나 하정우처럼 감독 한 번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휴렛조교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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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작품 하나가 망하면 그 장르가 피해받는 일도 충분히 있는일이라..

근대선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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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으로 망한 오컬트를 한창 지나 검은사제들이 살린 것처럼 언젠가는 살아나겠지요. 아직 성냥팔이로 망한 sf는 안 살았습니다만.



송강호 경우만 따지면 그래도 필모그래피가 48%정도의 안전 보장을 못하는 감독들 작품에 출연했음에도 준수합니다. 감독 잠재력 보는 눈이 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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