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어쩌구 할 때마다 자동으로 떠오르는 책
2019.12.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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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략)... 어떤 종의 마지막 개체가 죽을 때쯤이면 그 종은 이미 생존 경쟁의 많은 전쟁에서 패배를 겪은 뒤이다.
그 종은 이미 비탄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들었고, 진화의 적응 능력을 거의 상실했다. 생태학적으로 소멸 직전의 상태에 이른 것이다.
이때, 여러가지 요인 중에서 운까지 불리하게 작용하면, 마침내 그 종의 운명은 끝나고 만다. ...(중략)... 일반적으로 종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희귀종으로 전락한다. 희귀성은 멸종의 전주곡이다. ...(중략)... 희귀종이 된다는 것은 총체적 파국이 이르는 문턱이 낮아진다는 이야기와 같다. 절대적 기준에서 보면 사소해 보이는 불운도 희귀종에게는 치명적인 불운이 되기 쉽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개체는 그 종을 멸종 상태로 몰아넣은 진짜 요인들과는 관계 없는 우연한 사고로 죽어갈 수 있다."
<데이비드 쾀멘 - 도도의 노래 中 '멸종의 전주곡' 부분 발췌>
다른 건 몰라도 그중에서 '멸종의 전주곡' 부분만큼 충격으로 다가온 부분은 없었습니다.
멸종/사멸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이만큼 아주 상세하게 다룬 것도 없었으니까요.
또한 저 논리는 동식물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태즈메니아 원주민의 사례.
저출산, 인구절벽 어쩌구 하는 글을 볼 때마다 저 책과 저 구절이 자동적으로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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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ta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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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4
리예의약장수님의 댓글
Mantaray님의 댓글의 댓글
에른스트님의 댓글의 댓글
레포링님의 댓글
<div><br /></div>
<div>지구가 박살나지않는이상 살아남을거같아서 <img src="/cheditor5/icons/em/em7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프레이즈님의 댓글
<div><br /></div>
노히트런님의 댓글
tidl님의 댓글의 댓글
i양산형i님의 댓글
쿠쿠케케코님의 댓글
<div>땅도 좁고 인구수는 많은데 그 좁은 땅의 도시 하나애 인구수의 5분의1이 살고있어요.</div>
<div>이 상황에 인구수를 더 늘리려고 하는게 더 상태를 악화시키는 꼴이지요.</div>
<div><br /></div>
<div>방법은 있지만, 논란이 많고, 비윤리적이고, 강한 불쾌감을 유발하기 때문에 방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div>
DawnTreader님의 댓글
알아지프님의 댓글
양손검병님의 댓글
아스펠님의 댓글
LycanWolf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