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시리즈를 몰아서 보고 있습니다.
2019.12.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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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초에 공무원 발령날때까지 그동안 못한 덕질을 몰아서 하고 있고 예전 방영된 건담들을 보고 있는데, 과거의 건담 시리즈가 최근 시리즈보단 확실히 낫네요. z건담에서 카미유가 미쳐가는 과정이라거나 (부분부분 편집한 z건담 극장판도 좋긴 한데, 당사자에겐 미안하지만 카미유가 미쳐버리는 것이 주제에 더 부합하죠. Z건담이 수작인 건 카미유의 처참한 최후 때문이라 확신합니다. ) zz에선 굉장히 매력적인 악역인 하만 칸이라거나, 역습의 샤아는 두말할 나위도 없고....(mg사자비 버카 최고!)
포켓 속의 전쟁은 영화로 컨버전 해도 좋을 만큼 훌륭했고 (자쿠2카이 건프라도 가지고 있음.)
처음 봤을땐 '아, 이 놈 나름 멋진 악역이네'라고 생각했던 0083 애너벨 가토는 지금 보니 그냥 미친 놈이고...이렇게 상반되는 평을 받을 수 있는 캐릭이 잘만든 캐릭이죠.
- 비우주세기쪽도 망작도 제법 많지만 w건담은 재미있더군요. TV판은 좀 뒤숭숭하지만 EW는 역대급으로 훌륭한 마무리였고, 윙건담 EW는 역대 건담 중 가장 우아한 건담이었으며 지금도 회자되는 '널 죽이겠다'의 역대 최고의 badass캐릭인 히이로 유이와 '어서 날 죽이러 오라'라는 말로 맞받아치는 리리나 피스크래프트는 찰떡 궁합이었고. 히이로가 동료놈 건담 뜯어서 부품 뽑은 뒤 튀는 장면이라거나, '너는 너때문에 죽은 사람의 수를 알고 있냐'라고 우페이가 의례상 물어보자 '알고 싶냐? 이때까지 죽은 사람 몇 명, 오늘 죽은 사람 몇 명...'이라고 진지하게 답하는 최종보스 등 기행충만한 캐릭들도 엄청 웃겼고...
seed보단 oo쪽이 더 취향이었기에 seed는 패스. 건프라 취향도 seed쪽은 별로 안 좋아하고...
-유니콘 쪽은...뭐, 이정도면 걸작은 아니더라도 나름 수작 정도? 풀 로젠탈이 후덕한 이미지가 아니고 괜히 샤아 망령 설정을 안 집어넣었다면 더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만.
- 결론은 철혈은 두고두고 까여야 할 작품... 진짜 잘 뽑힌 건담 디자인과 건담팬의 이목을 집중시킨 역대급 초반부 3화를 가지고도 이렇게 망치는 건 쉬운 일이 아님. 야쿠자 물을 하고 싶다면 철화단 내의 이야기에 집중시키던가, 소년병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미카즈키의 이야기에 더 집중을 하던가, 갱스터 물을 하고 싶다면 올가와 미카의 관계에 더 집중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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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피 2,700 0 2014.12.10 |
댓글목록 26
노히트런님의 댓글
시드건담은 화려함이 장점이죠.
제피님의 댓글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
<div>재미있는 북두의 권도 다시 정주행 해 보세요~~~<img src="/cheditor5/icons/em/em28.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제피님의 댓글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백색의큐베님의 댓글
제피님의 댓글의 댓글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
<div><br /></div>
<div>예? Age라니요? 처음 듣는 아이네요(동공지진<br /></div>
제피님의 댓글의 댓글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제피님의 댓글의 댓글
마력사슴Manadeer님의 댓글
제피님의 댓글의 댓글
DawnTreader님의 댓글
제피님의 댓글의 댓글
Bbunny님의 댓글
제피님의 댓글의 댓글
<div>디오리진 건프라는 지온 쪽이 정말 미친듯이 잘 뽑혔기에 저도 엄청 좋아합니다.</div>
쟌리님의 댓글
제피님의 댓글의 댓글
쟌리님의 댓글의 댓글
현 자신의 모습이 싫어서 고향을 떠났지만 결국 허망하게 고향에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카테지나.
감독인 토미노가 이렇게 어른 입맛에 딱 맞는 어린애가 실제로 있을리가 없지라고 했다고 하는 설도 있는 웃소.
선의와 순수함으로 하지만 그것이 안 좋은 결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서 시청자에게 말을 듣는게 많은 샤크티.
토미노옹의 트라우마작품이지만 그래도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저 세명이 다 좋고 안타깝던 이유는 1화의 싸우던 상대가 웃소라는 것을 알고 충격 받으면서 죽어가던 병사의 말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이... 이런 현실이 있단 말인가?
아직 한창 뛰놀 때인 어린아이가....... 이런 곳에서 이런 짓을 하면 안 된다! 어린아이가 전쟁을 하면 안 돼!
이런 짓을 하고 있으면 모두 미쳐버릴 거다! 그렇게 되기 전에 어서 MS에서 내리거라!"
모두가 잊는 사실이지만 웃소나 카네지나, 샤크티 모두 어린 얘들이었죠.
그런 그들이 전쟁이라는 잔혹한 현실에 휘말리고 그래서 겪는 일을 뭐 이러냐 그러면서 평가질을 하는 것은 너무 안 좋게 생각되던 작품...(어찌 생각해보면 에반게리온의 신지가 정신력이 없다고 평가질하는 유형하고 비슷하겠네요.)
제피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가령 제타건담 경우는 카미유가 제리드와 경쟁하듯이 서로의 지인을 죽여 대고 <span style="font-size: 9pt">인류의 진화형인 뉴타입이자 건담 최고의 천재에 속하는 카미유도 전쟁과 주위 사람의 죽음 등으로 인해 서서히 미쳐가다가 결국 별이 되어 버린 장면을 연출했고 '결국 전쟁 앞에선 천재고 뭐고 다 무력하다.'라는 메시지를 암시해 주는 것이 이게 참 괜찮았거든요... </span></div>
쟌리님의 댓글의 댓글
<div>뭐, 작품 자체가 잔혹한 장면이 많지만, 그렇기에 전쟁의 잔혹함을 심하게 보여준다고 생각이...(뭐, 이때가 선라이즈가 반다이에게 팔아넘겨지고 반다이가 v건담에 간섭하며 토미노옹에게 완구 팔리게 시나리오를 이렇게라던가 쪽대본이라던가 그래서 토미노옹이 우울증 거릴 정도여서 v건담은 토미노옹의 생각대로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라는...(그래도 몰살의 토미노의 위엄을 보여준 것 같은...))</div>
<div>확실히 드라이적인 것도 괜찮지만, 이정도의 직접적은 괜찮다고 생각을...(너무 드라이하면... 솔직히 카미유에 대해서 전쟁에 피패해지는 섬세한 아이보다는 두부멘탈이라던가 그냥 보이는 것만으로 평을 내리니깐요.)</div>
v멕스님의 댓글
이클립트님의 댓글
에인헤리아르님의 댓글
막장엔트군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