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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센터에서 상담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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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어제 할 계획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신청하는 걸 잘못하는 바람에 오늘 하게 되었습니다. 어째 상담 예약이 확정이 되질 않아서 문의를 해봤는데, 알고보니 학교 홈피를 통해 예약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기존의 예약을 취소하고 바로 새로 신청했고, 오늘 오후 2시에 상담을 했습니다. 오래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얼마 걸리지 않더군요. 뭐, 심리 상담도 아니니 오래 걸리는 건 전혀 아니니.



일단 제가 알고 싶었던 질문에 대한 답은 얻었습니다.



1. 올해 있는 공무원 과 공기업 관련 시험은 사이버국가고시와 지방직 시험 신청할 때 했던 사이트, 그리고 나라일터라는 사이트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2. 내가 하는 취미, 소설 쓰기랑 관련된 직업은 직접 찾아봐야한다.(물어봤는데, 상담사도 직접 찾아봐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어찌보면 원하는 답을 얻은 건 아니라 볼 수 있지만 일단 상담을 받았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명확히 해야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상담사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확고한 목표는 무엇인지, 원하는 게 있으면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라고 충고하시더군요. 심리 상담 할 때도 비슷한 충고를 들은 적이 있었죠. 나름 뼈 있는 충고라 여기며 네, 네 하며 받아들였습니다. 지금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시간만 축내고 있었지만.



상담하면서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는 '공무원 시험 공부를 강압에 의해서 하고 있다라 의식한다.'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니, 뒤늦게 깨달은 건 아니었습니다. 이미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죠. 겉으로 표현하지 않았을 뿐. 부모님이 돈을 벌 수 있으면 어떤 직업이든 신경 안 쓰는 것 같은데, 막상 이야기를 들으면 은근슬쩍 공무원 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의도했던, 안 했던 간에.) 저는 잔소리 듣기 싫어도 한다고 했고, 어거지로 하는 꼴이라 공부할 때마다 '내가 왜 해야하냐?'라는 의문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런 의문이 자꾸 들면서 공부는 소홀히 할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작년 시험은 망해버렸습니다. 비록 테스트 해본 다는 식으로 본거라 열심히 안 한 탓도 있긴 하지만.



그렇다면 때려치우면 그만이질 않나? 하고 싶지 않은 일 억지로 하면 안 되니 그냥 다 때려치우면 된다. 문제는 때려치운 다음 후속 계획이 있냐는 겁니다. 당연히도 저는 세워둔 게 없습니다. 공무원을 대체할 수단이 있으면 아무리 부모님이 뭐라해도 상관없는데, 그런 것이 하나도 없으니. 상담사도 이 점을 지적하더군요. 때려치우고 싶어도 대책없이 저지르면 안 된다고. 만약 대책이 없으면 공무원 시험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따라서, 상담을 통해 해야되는 일은 다음과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1. 단순히 외부의 강요가 아닌 필요가 있으니까, 확고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공부에 임해야 한다.

2. 만약 공무원 시험을 때려치우고 싶으면 이를 대체할 수단은 미리 확보해야한다.

3.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부모님과 이야기해봐라.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제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어떤 식으로 계획하고 있냐, 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냐,  그런게 하나도 되어있질 않으니 이 점부터 확실히 해둬야겠습니다.



일단, 먼저 시험 일정부터 확실히 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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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체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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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고있던 것이라 해도 불명확했던 것을 명확하게 하는 것만 해도 큰 진전이죠.

<div>"문제 해결의 첫걸음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div>

<div>무엇을 해야 할지 아셨으니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div>

블러드카니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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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는건 알지만 정확히 모르는것과 알고있는것의 차이는 크죠.&nbsp;

<div>목표설정에도 많은 차이가있고말이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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