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대체 왜 Thinkpad는 이렇게 변해버리는가...
2020.03.18 20:00
1,030
12
0
본문
좌측은 T420s, 우측은 T490s입니다.
동생이 회사에서 지급받은 노트북이라길래 처음엔 먼발치서 보고 X1 카본 지급해줬나 싶었는데, 노트북 구경한다고 열어봤더니 (제 입장에서는)충격적이게도 저게 T490s였네요.
(동생 회사 물건이라 켜보지는 않음)
위 사진은 제가 가진 T420s와 비교샷인데, 이게 같은 라인업 제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세대차이가 극명하게 나버리게 됬네요.
일단 T490s도 변하면서 장점이라고 제가 생각된 점은 경량화가 많이 진행되었고, 더 얇고 크기가 줄어들었다는게 보이더군요.
무게가 들어서 비교해보면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줄어든 점과 휴대성 극대화를 위한 얇아진 베젤 등은 괜찮아 보였으며, 그러면서도 만져봤을 때 나름 튼튼하게 만들었다는 감촉이 느껴졌다는 점은 좋게 평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X250 쓰던 시절에도 느껴봤기는 했지만 7열에서 6열로 변한 아이솔레이트 키보드도 키감은 지금도 제법 우수하게 유지한다는 점에서 괜찮았고요.
단점을 말해보자면, 이 시리즈가 T시리즈였는데 그 정체성은 어디로 갔냐는 의문부터 들었죠.
견고함과 내구성,확장성 위주의 비지니스 노트북이 T 시리즈였는데, 울트라북化가 되어가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장점이 너무 많이 사라졌다는 게 아쉽더군요.
일단 본체와 일체화 되어버린 배터리가 눈에 보였고, 2.5인치 하드/SSD 장착이 불가능하게 되어버린 점도 참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요즘 노트북들이 USB-PD 충전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일체형배터리의 단점을 보조 배터리로도 충전 가능하다는 점으로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고, 2.5인치 규격 장착 불가라는 점은 M.2 SSD의 대용량化와 가격하락, 그리고 NAS,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적극적 활용 같은 점으로도 어느 정도 커버는 됩니다만, 아무래도 되던게 안 되게 되면 아쉽다는 생각이 들죠.
T420s같은 경우는 확장성이 좋아서 mSATA SSD + 2.5인치 하드 디스크 + 멀티부스트로 2.5인치 하드 디스크 추가로 노트북에 SSD 하나, 하드 디스크 2개 넣기 같은 대용량 구성도 가능했다보니 말이죠.
사실 그래도 저는 X61이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결국 LG 그램 17인치 사면서 배신(?)을 하게 되어버렸죠.
- 4.43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
zndpower
- 회원등급 : 정회원 / Level 5
포인트 100
경험치 1,110
[레벨 5] - 진행률
22%
가입일 :
2007-08-21 01:31:09 (6333일째)
미입력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전체 186 건 - 1 페이지
제목 | 글쓴이 | 날짜 | 뷰 | 추천 | |
---|---|---|---|---|---|
zndpower 2,051 0 2020.11.11 | |||||
zndpower 1,328 0 2020.08.02 | |||||
zndpower 995 0 2020.07.16 | |||||
zndpower 1,132 0 2020.07.05 | |||||
zndpower 1,919 0 2020.07.03 | |||||
zndpower 1,887 0 2020.06.30 | |||||
zndpower 1,875 0 2020.06.21 | |||||
zndpower 2,715 0 2020.04.15 | |||||
zndpower 1,379 0 2020.04.13 | |||||
zndpower 1,516 0 2020.03.25 | |||||
zndpower 1,031 0 2020.03.18 | |||||
zndpower 1,301 0 2020.02.23 | |||||
zndpower 1,264 0 2020.02.04 | |||||
zndpower 2,320 0 2019.12.12 | |||||
zndpower 2,207 0 2019.12.12 |
댓글목록 12
아뇩다라삼먁삼보리님의 댓글
<div><br /></div>
<div>노트북까지는 아니더라도 저 빨콩 달린 블루투스 키보드 2세대가 나온다는 말이 있어서 기대중입니다...</div>
zndpower님의 댓글의 댓글
<div>데탑 쓰면서도 빨콩 굴릴 수 있고, 키 배열이 노트북거 그대로 박아서 쓰는 물건이라 TP 같이 쓰는 경우라던가 하면 손에 익은거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죠.</div>
잊혀진의지님의 댓글
zndpower님의 댓글의 댓글
<div><strike>이러면 밖에서 잠시 놔둬도 고장난 줄 알고 안 훔쳐갈지도 몰라요</strike></div>
유풍님의 댓글
zndpower님의 댓글의 댓글
migaloo님의 댓글
<div><br /></div>
<div>새로 장만한 노트북도 징하게 쓴다고 보다 못한 숙모님께서 사주셨다고……</div>
zndpower님의 댓글의 댓글
<div>문서작성 정도야 굳이 신형 컴퓨터가 필요하지 않고, 특정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 경우 같으면 좋든싫든 무조건 구형제품을 써야 하니까요.</div>
<div><strike>그도 아니면 금전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라던가</strike></div>
Dreaders님의 댓글
zndpower님의 댓글의 댓글
<div>저도 그래서 이번에 2020 그램17 아이스레이크 i5 모델 질렀습니다[...]</div>
Typhoon님의 댓글
<div>T440인가 450까지인가는 기본모델은 기존 T스타일을 따랐는데 그다음세대부터 기본형이 그전 S모델로 가고 S모델은 더 얇게가버렸죠..</div>
<div>뭐 광미디어 드라이브가 빠지는 상황에서 굳이 그전 T스타일의 두께를 유지할필요성도 없어졌죠.</div>
<div>키보드가 기존 7열 풀로 유지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아이솔레이트 6열로 간상황에서 두께가 그리 필요하지도 않고요...</div>
zndpower님의 댓글의 댓글
<div>물론 CD/DVD/BD 같은 광매체가 요즘은 거의 쓰이지 않게 된 터라 그걸 빼다 보니 어째 무슨 수렴진화마냥 형태가 비슷해져가는 결과인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2.5인치 하드 장착 기능이나 배터리 교체 기능 같은 부분까지 없어지는게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였습니다.</div>
<div><br /></div>
<div>덤으로, 하판을 보면 기존 T420s 같은 경우는 배터리/램/SSD/통신모듈 같은 부분은 하판 전체를 들어낼 거 없이 그 부분만 부분적으로 열고 쉽게 갈아끼울 수 있도록 설계상 배려한 부분이 느껴졌었는데 T490s에서는 그런 배려가 없이 하판 전체를 들어내지 않는 한 업그레이드나 부품 교체가 불가능하게 개악되었고, 램도 기존 제품에서는 2슬롯 제공하여 사용자가 자유롭게 갈아끼울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나 T490s는 1슬롯 제공에 1슬롯 온보드라는 방식이라 업그레이드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죠.</div>
<div><br /></div>
<div>예를 들어 X61같은 경우는 램 2슬롯 제공에 공식적으로는 최대 DDR2 2GB x 2장까지 인식 가능하다고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그 한계를 넘어 4GB x 2로 총 8GB까지 인식 가능하듯이 사용자가 부품 업그레이드를 선택할 자유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게다가, 저런 변화를 주고 가격 인하폭이라도 크면 이해라도 하는데, 가격이나 악명 높은 AS, 초기불량 사태 같은 부분을 보면 기존보다 매리트가 크게 떨어졌다고밖에는 생각이 안 됩니다.</div>
<div><br /></div>
<div>당장 LG 그램 라인업하고 비교하면 LG가 성능(인텔 10세대 제품 출시)은 더 좋으면서 더 가볍고, 더 크고, AS도 잘 되는 터라 말이죠.</div>
<div><br /></div>
<div>그래서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