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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알아보는 기후변화 티핑 포인트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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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포인트란 어떤 현상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증가하는 지점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기후문제에서는 Positive feedback(양의 되먹임)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시점이죠.

 

Positive feedback이란 어떤 현상의 결과가 다른 현상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걸 뜻합니다.

기후 문제에선 기온 상승이 기온 상승을 증폭시키는걸 가리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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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햇빛을 반사하는 북극의 해빙이 녹아 검푸른 바다가 태양열 흡수 - 기온상승 - 해빙이 더 빨리 녹음 - 무한루프

 

2. 늪과 같은 습지는 많은 탄소를 잡아두고 있음 - 기온이 올라가면 미생물의 활동이 활발해지며 탄소를 분해해 대기로 방출 - 무한루프

 

3. 고위도 지방의 영구동토층에는 과거 생물들이 죽어 쌓인 탄소가 저장되어 있음 - 기온이 올라 동토가 녹으면서 탄소 방출 - 무한루프

 

4. 산불이 일어나면 이산화탄소를 방출하고 그을음이 내려앉아 토양이 태양열을 더 많이 흡수하도록 만듬 - 기온상승 - 산불 - 무한루프

 

5. 기온이 올라 바다의 증발량이 많아지면 수증기가 더 많이 발생 - 수증기도 강력한 온실가스 - 기온상승 - 무한루프

 

6. 해저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매장되어있음 - 수온이 올라 녹으면 메탄이 대기로 방출 - 무한루프

 

여기서 어느 하나라도 삐끗한다면 다른 것도 연달아 터지기에 기온상승은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폭주할겁니다. 

이 Positive feedback은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 지구는 금성처럼 되겠죠.

운 좋게 금성화를 피해도 6도 이상 오르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기온이 3도 오르면 저위도에선 치사량의 태양열로 사람이 살 수 없게됩니다.

해수면 상승, 사막화, 기상재해....

 

기온이 5도 오르면 바다에서의 대규모 메탄 방출로 대륙붕이 무너지면서 거대 쓰나미가 지구 곳곳을 쓸어버릴 겁니다.

 

6도 이상은 아쉽게도 모델이 없기에 과거 지질시대를 참조합니다.

여기까지 오면 전체 생물의 95%가 사멸합니다. 

죽은 동물의 사체가 발생시킨 황화가스가 바다에 녹아 바다를 끈적하게 만듭니다. 

황화가스가 대기권으로 올라가면 지구의 오존층을 광범위하게 파괴합니다. 

결국에는 치사량의 자외선으로 어떤 생물도 살아남을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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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3

natur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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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이게 반드시 양의 되먹임만 나타나는게 아닌지라 계산하기가 참 어렵죠....

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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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중생대 평균기온이 현 지구온도보다 5도 가량 높았다고 알고 있는데요...그러한 환경에서도 다양한 식생이 잘만 살아남으며 번창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 극단적인거 아닌지...

항상여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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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에는 그 시대에 적응한 생물들이 살고 있었으니까요.

<div>장기간-적어도 만년쯤에 걸쳐서 기후 변화가 일어나도 조금 위험한데 단기간에 온도가 5도가 바뀌면 그거 재앙입니다.</div>

클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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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기 전 페름기 대멸종시기 80-96%의 종이 멸종했는데, 환경 급변부터 그 멸종시기의 기간은 최소2만-20만년으로 추정됩니다.&nbsp;

<div><span style="font-size: 9pt">인간도 20만년 정도면 어떻게든 적응해서 멸종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80억 중 몇k에서 몇m이 살아남을지는 모르지만...</span></div>

ak47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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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안정된 기후에 적응한 생태계가 갑자기 바뀌는 기후에 적응하기 힘들어서 일어나는 재앙인지라 그거랑은 좀...애초에 그 시대 그 기후에 적응한 생태계니까 당연히 번창하겠죠.

인비지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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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존 문제가 조만간 터질거 같던데 현 20~40대는 문명의 종말을 목도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p>

starsong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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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은 3~5년 정도 빡쎄게 규제하면 복구되기 시작해서 10년안에 원상복귀 합니다. 작년 초까지만해도 거의 원상복귀 했는데 작년 말에 중국에서 몰래 프레온가스 써서 다시 빵꾸났죠...

인비지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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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세게 규제하면 원상복구되는데 중국이 그거에 따를 놈들이 아니라는게 걱정의 원인이죠....

지평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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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달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지구 환경이 금성처럼 되는 일은 없을겁니다. 다만 대멸종이 오는 것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겠죠.&nbsp;

아뇩다라삼먁삼보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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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는 아주 복잡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저 사안들이 전부 동시에 양성 피드백하기는 힘들겁니다.

<div>기온 상승으로 인한 수증기의 발생 증가 효과만 하더라도 이로 인한 온실효과의 증가가 클 지, 수증기의 발생 증가로 증가한 구름에 의한 태양광 반사효과가 클 지 아직 결론이 안 난걸로 알고 있어요...(그래서 구름의 씨앗이 되는 응결핵을 인위적으로 살포해 기후를 조작하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 외에 극지의 얼음이 대량으로 녹으면 심해의 바닷물은 오히려 차가워질텐데, 이 효과가 어떻게 작용할지.&nbsp;<span style="font-size: 9pt">해빙으로 인해 쏟아져 들어온 대량의 영양물질과 증가한 이산화탄소, 따뜻해진 온도로 인한 식물성 플랑크톤의 증가 효과가 얼마나 될지...</span></div>

<div><br /></div>

<div>아무튼, 몇 도 정도의 온도변화는 지구 역사상 끝도 없이 반복된 일이었습니다. 다만 인간에 의한 환경의 변화는 너무 빠르기 때문에, 상당수의 생물이 진화로 따라갈 수 없을건 분명합니다. 인간의 문명도 마찬가지겠지요.</div>

<div>당장 향후 100년간 선진국들은 버틸 겁니다. 오히려 더 잘 나가는 나라도 많겠지요. 하지만 취약한 나라가 너무 많고, 그런 나라들은 대체로 인구도 많은 관계로 지옥이 열릴겁니다. 그리고 이웃에 헬게이트가 열리면 어떻게 되는지는 유럽 난민 사태나, 이번 코로나 사태를 보면 잘 알 수 있죠.</div>

아틀락나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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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높아진 온도로 어떻게 전기 발전이 가능할 지 고민한 저는....

ak47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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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의 열로 작동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열전소자 같은건 로망.

DawnTread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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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가 부디 경각심을 가지고 오존을 비롯한 환경보호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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