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이야기(초보용)
2020.04.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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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두가 회사를 안(못)나가고 있을때 미친듯이 일하는 사축, 쥐마니즘 입니다.
뭐 일단 좀 늦은 것 같지만 요즘 회자되는 것이 삼전 주식인데요, 여러분은 '주식'하면 떠오르시는 건 뭔가요?
대부분은 뭐....
'주식은 하는거 아니다.'
'주식하다 한강물 수온 체크 한 놈들이 많다더라.'
'주식? 안사요.'
.... 뭐 이해는 합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주식으로 돈을 잃었고 개미들은 안된다. 역시 기관에 맡겨야 한다 등의 말이 많죠.
게다가 한국은 오랫동안 박스장(장기적으로 봤을때 주식이 오르지 않는 현상)이었기 때문에 주식따위...... 하는게 아니었죠.
하지만 이번에 삼전 동학개미운동(?)등으로 주식에 뛰어드신 분들이 꽤나 보이고, 주식이란것에대한 잘못된 정보들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기 위해 글을 써 봤습니다.
일단 주의 사항 부터........
**본 글은 주식 투자를 강요하거나 특정 주식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최종적인 투자의 책임은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본 글의 글쓴이는 미국에서 미국 시장에 투자하고 있지만 크게 다른점은 없을 겁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미국 투자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라고 일단 안정장치를 깔아놓고.......
우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시는 것이 '주식 하면 매일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 하잖아?' 입니다.
그것이 사실인가? 대답은 네니요 입니다.
주식에는 크게 두가지 투자 방법이 있습니다. 장기투자와 단기 투자지요.
장기투자는 단순합니다. 사서 버팁니다. 언제까지? 그 주식이 버틸 가치가 없을때까지요.
장기투자의 대표적인 주자는 워렌 버핏 아저씨 입니다. 이 아저씨, 코카콜라를 94년도엔가 사놓고 아직도 들고 있습니다.
물론 코카콜라가 더이상 성장은 안해도 배당은 잘 주는 알짜 주식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존버의 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 입니다.
여러분의 대부분은 여러분 모르게 이미 장기투자를 하고 계십니다. 바로 국민연금이죠.
국민연금공단은 여러분이 내신 돈을 모아 주식 및 각종 투자 상품을 형성해서 돈을 불리고 있습니다.
이 장기투자는 굳이 컴퓨터 앞에 장이 열리는 순간부터 닫히는 순간까지 있을 필요 없고, 보통 사놓고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편입니다.
물론 큰 일이 벌어지거나 가끔 들어가서 정리를 해주지만 그게 전부죠. 설령 큰 일이 벌어져도 회복 할 것 같으면 그냥 버티기도 합니다.
게다가 장기투자의 특성상 대부분 대기업에 투자를 하고 어떤 기업의 성장성 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기에 굉장히 안전한 편입니다.
그럼 이 반대는 무었이냐? 단기투자지요.
단기투자는 말 그대로 짧게 들어갔다 나오는 겁니다.
이 주식이 곧 오를 것 같다! 하면 들어가서 올라서 어느정도 수익이 나는 순간 나오는 겁니다.
장점은 장기투자에 비해 빠르게 더 많이 돈을 벌 수 있지만 한방에 번 돈이 날아갈 수 도 있다는 겁니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단기투자로 정말 안정적으로 돈을 버시는 분은 1% 내외라고 하더군요.
게다가 시장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해야 해서 장이 열리고 닫히는 순간까지 보통 책상에 앉아있어야 합니다.
이번 삼성 동학개미운동은 어떤 투자 방식이냐? 그건 여러분이 얼마나 들고 계시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어느정도 회복한것 같으니깐 팔아야지- 이건 단기적인 마인드
싸게 사서 오래 들고 있어야지 - 이건 장기적인 마인드 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주식 초보, 혹은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의 문제점이 한가지 더 일어나는데 그건 바로 '주식에만 투자'한다는 점 입니다.
주식은 굉장히 변동성이 심한 투자방식 입니다. 그렇기에 돈을 버는것도 빠르지만 잃는 것도 빠르죠.
그럼 보험을 걸어놔야하는데 그 보험을 보통 분산투자, 리스크 분산, 전문용어로 헷지라고 하는 방식으로 합니다.
방식은 간단합니다. 주식을 사는 만큼 특정 비율로 안전자산을 사는거죠
보통 달러 혹은 미국 국채를 사는 것이 보통입니다.
6:4, 5:5, 4:6 비율은 마음껏 골라 하시면 됩니다.
주식만 100%하면 돈을 버는 것도 빠르시겠지만 잃으시는 것도 순식간입니다. 장기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헷지가 필수입니다.
저의 경우 국채와 주식을 5:5의 비율을 유지하다가 이번에 국채가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서 조금씩 주식으로 옮기는 중입니다. 그 후에 다시 안정화 되면 주식을 팔고 국채를 사겠지요.
'그럼 남들 100만큼 벌때 50만큼 버니깐 손해 아닌가?'라는 질문이 나올 것 같은데 딱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국채가 반드시 주식과 반대로 가는 것도 아니고 장기적으로 보면 두 개 모두 우상향(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높아져서 비싸짐)하기 때문에 100:50 보다는 100:75 정도에 가깝습니다.
대신 리스크는 확연히 줄어들죠.
저의 경우 주식이 통째로 30% 빠졌을때도 채권이 우주방어를 잘 해준 덕분에 10% 이내의 손실이 나왔었고 아직 주식은 손실을 매꾸지 못했지만 채권의 가격이 방어해준 덕분에 거의 대부분의 손실을 만회했습니다.
'미국 채권을 어떻게 사? 달러는 우상향 하지 않고,'
뭐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투자 회사들에서 나오는 상품들도 있고, 아에 '한국 주식 40%+미국 채권 60%' 로 형성된 ETF(다수의 주식이나 상품들을 묶어서 파는 주식 비스므리)라는 것도 있습니다. 아에 미국쪽 주식 계좌를 파서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미국 계좌 주식을 만드는 최대 걸림돌은 환율이지 계정 생성의 어려움이 아닙니다. 계좌를 만들기 매우 쉽습니다.
마무리 짓기 전에 주의사항 몇가지만 말씀드리고 가겠습니다.
*저어어어어어어어얼대 선물, 특히 원자재 선물은 하지 마세요.
-주식은 최대 손해를 봐도 원금 까먹고 말지만 선물은 통장에 마이너스가 찍힐 수 있습니다.
*돈을 빌려서 하는 주식은 절대 엄금
-마찬가지로 마이너스가.... 이자가.....
*어느정도 배우고 가기
-거창한 책이 아니더라도 유투브만 뒤져도 상당한 공부가 됩니다.
그럼 여기서 간단 요약 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부~자 되세요~
요약.
1. 주식 한다고 무조건 망하는건 아니다.
2. 장기 투자의 경우 최소한의 시간 투자로 가능하다.
3. 리스크 분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
4. 주의 할 점은 많다. 공부할건 공부하고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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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마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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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6
Eida님의 댓글
<div><br /></div>주식을 하느니 아프리카에 온돌 깔러 갑니다.
쥐마니즘님의 댓글의 댓글
뷰너맨님의 댓글
<div><br /></div>
<div>그게 있어야 하는데 그걸 망각하고 도박처럼 망치는 신세가 너무 많기 때문에 주식이라는 걸 함부로 해선 안되는 거죠... 자제력이 확실하게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도 한순간의 유혹을 못 이겨서 판단을 잘못 해서 망치는 경우가 언제 터질지 모르니(...)</div>
<div><br /></div>
<div><br /></div>
<div>이득 5를 보더라도 그게 정말 적은 돈이 아닌데 혹하는 순간. 날아가는 건 자신의 재산.</div>
<div><br /></div>
<div><img src="/cheditor5/icons/em/em5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br /></div>
쥐마니즘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네? 가챠를 하신다고요? 아웃!<img src="/cheditor5/icons/em/em8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글쓴이 역시 페그오 가챠로 돈을 날린적이 있긴 하다.)</div>
어두운님의 댓글
쥐마니즘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제가 카니발인가 하는 크루즈 주식을 보는데 이게 엄청난 공포로 -85%까지 갔지만 도저히 못사겠어요.</div>
글라이더님의 댓글의 댓글
<div> 근데 이 펀드...테슬라주 왕창 들고 있다가 정리하자마자 폭등(그냥 폭등도 아니고 치솟았지요.)한 전례도 있어서 따라하는건 비추지요.</div>
어두운님의 댓글의 댓글
souloflord님의 댓글
<div><br /></div>
<div>0. 만원이던 100만원이던 1억이던 당장 줄어도 아깝지 않을 자기돈 가지고 하세요.</div>
<div><br /></div>
<div>주식하다 망한 100% 양반들은 욕심으로 빚까지 끌어내서 하다가 망하는 경우입니다.</div>
쥐마니즘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강조에 강조를 해도 모자른 규칙이고요.</div>
버섯도적님의 댓글
쥐마니즘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저도 적자가 났었다가 버텨서 기어 올라왔습니다. 힘내세요.<img src="/cheditor5/icons/em/em1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Timelessness님의 댓글
쥐마니즘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정말 미친 천재들도 있지만 그냥 봇 만도 못한 증권맨들이 너무 많아요.</div>
할리아님의 댓글
쥐마니즘님의 댓글의 댓글
워프님의 댓글
ps. 코로나로 현금 다꼴아박고 마통과 신용거래만 남아있던 개미
쥐마니즘님의 댓글의 댓글
카라스v님의 댓글
<div>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 금융소득 종합과세만 봐도 한국처럼 생각하고 단타로 1~2% 벌었다고 생각했다가 세금 나오면...</div>
쥐마니즘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저도 장난삼아 단기 쳤다가 세금 폭탄 맞고 기절할뻔....</div>
gus6970님의 댓글
심심해서 찾아보고 있는데, 둘다 가격변동에 따른 보험 개념으로 이해했거든요?
선물은 매수나 매매가 강제되는거고, 옵션은 그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근데 제가 이걸 자꾸 보험개념으로 생각해서인지, 선물이 원금이상의 손해를 볼 위험이 큰데도 다수의 사람들이 선물거래를 하는 이유랑, 선물&옵션에서 가끔 큰 수익이 발생하는 이유가 헷갈려요.
금융은 제겐 어렵네요...
쥐마니즘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제가 본 경우입니다만 지인이 단돈 50만원을 가지고 5000만원짜리 선물을 계약해서 사들임과 동시에 팔아서 1000만원 가까히 하는 수익을 내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건 매우 잘된 케이스이지만 반대로 500만원 내고 7700만원 마이너스가 찍힌 원유 선물도 봤죠.</div>
청풍靑風님의 댓글의 댓글
<div><font face="gulim">기초계약이 있고 이걸 파생해서 권리를 매매하는데 증권시장은 파생된 권리를 상품으로 만들어서 매매하는 겁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때문에 기초자산 가격에 따라서 파생상품의 가치가 달라지는데 매우 변동성이 큽니다.</font></div>
<div>(변동성이 크다=큰 수익 혹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쥐마니즘님 댓글을 보고 덧붙이는데...</span></div>
<div>증거금에 관한 부분인데, 주식도 미수,신용거래가 가능합니다다만 <span style="font-size: 9pt">파생상품은 증거금율이 더 낮아서 자기가 가진 돈보다 훨씬 더 많은 계약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수익도 위험도 커집니다. </span></div>
gus6970님의 댓글의 댓글
흔히들 주식을 도박이라고 하고, 그냥 일확천금을 노리고 들어가면 패가망신한다지만..
예측하고 수익을 내는 걸 목표로 하는 직업들이 많다는걸 생각하면, 단지 도박이라고 칭하는건 섣부르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근데 또 여러 속설-전문투자자와 일반투자자간의 수익성에 차이가 별로 크지 않다, 공부한다고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허상이다-들이 있고, 실제로 저는 좀 이쪽으로 생각이 기울어져있거든요.
손실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산을 운용한다고 했을 때, 파생상품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은 가능한 얘기일까요? 아님 복권이나 도박에 가까울까요?
청풍靑風님의 댓글의 댓글
<div>앞으로 전망을 예상하고 전략을 짜는 거지, A=B 같은 공식이 정해진 거처렴 딱딱 답이 나오는게 아닙니다.</div>
<div>때문에 상황변화에 대응하는게 맞습니다.</div>
<div>자산운용할 때 이론상 무위험으로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풋콜패리티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것인데....</div>
<div>상승하락 양쪽의 예상수익을 계산해서 양쪽에 배팅하는 방법입니다. </div>
페니시르님의 댓글
일주일 수익 10만원.
쥐마니즘님의 댓글의 댓글
샤리리님의 댓글
쥐마니즘님의 댓글의 댓글
A.A.L.님의 댓글
pice1000님의 댓글
루현님의 댓글
저는 주식 안하지만 부모님 하시는걸 옆에서 보면서 느낀겁니다만
1.주식은 판매해서 통장에 돈들어올때까지 이득본게 아니다
2.손해 안봤음 됐지 이득량을 아쉬워 하지 말자.
3.더 오를란 생각은 X. 예측지점 왔음 팔자
3번은 아버지가 절대 못지키셔서 손해를 보시더군요. 손해 10퍼 이상 난게 본전 조금 더 왔으면 파세요 제발! 다시 떨어지잖아!
원금 회수하고 딴데 투자하시라구요!ㅜㅜ
하늘나래님의 댓글
여기 사람 있어요~~~!!! 57층에는 구조대 언제 와!!!
코르테즈님의 댓글
청풍靑風님의 댓글
<div><br /></div>
<div>주식은 잘하면 매우 좋고 못하면 매우 안좋은 상품이죠.</div>
<div>관리할 수 없으면 안하는게 맞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주식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div>
<div>주식하는 사람인데도 주식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span style="font-size: 9pt">그렇게 관심을 갖지도 않고요.</span></div>
<div><br /></div>
<div>이거저거 길게 썼다가 현자타임이 와서 다 날렸는데....</div>
<div>하고 싶은 말은 이거네요.</div>
<div>주식과 기업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하지 마세요.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위에도 써놨지만 주식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1도 관심 없는데 누가 좋다더라 등의 이유로 시작해서 </span><span style="font-size: 9pt">투자금을 날리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span></div>
<div>만약 투자를 한다면 <b>최소한 주식이 어떤거고 내가 산 회사가 어떤 사업을 어떻게 해서 돈을 벌고 주식이 왜 오르고 내리는지 알아야 합니다.</b></div>
<div>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냥<b> '생각보다 싸서'</b> 삽니다. 이렇게 시작해서 운좋게 돈을 버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가 많고 장기적으로 봤을때 아닌 경우가 더 많습니다.</div>
여우신랑님의 댓글
따라님의 댓글
Babidibu님의 댓글
하지만 테마주 단타가 너무 달다..
으라차님의 댓글
송장의간장님의 댓글의 댓글
스트레이트님의 댓글
황금시대님의 댓글
스피님의 댓글
베르베르땅콩님의 댓글
송장의간장님의 댓글
자유의지주의님의 댓글
<div><br /></div>
<div>특히 테마주나 원자재를 한다고 쳐도 신용미수몰빵은 저어어얼대 하면 안됩니다. 망함 or 수익이 나서 쾌감을 잊지 못하고 또 하다가 망함 = 한강온도 체크 루트더군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