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사주실 생각인가?
2020.06.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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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노트북을 사줄거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할머니댁에 있는 TV를 바꾼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얘기를 하다가 어느 순간 제 노트북을 사주겠다는 말이 나왔죠. 에전에는 사양했고, 그 뒤로는 더 이상 언급되지 않아서 끝난 이야기라 여겼는데, 이번에는 정말로 사줄 생각이 있나 봅니다. 당장 저보고 아이패드가 낫냐, 아니면 노트북이 더 낫냐는 식으로 물어보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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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트북이 더 낫다고 대답했습니다. 아이패드를 사면 마우스나 키보드를 따로 마련해야한다고 하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네 달 이상 할머니댁에 있으면서 노트북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 기준으로 이유를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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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제: 한글 문서는 태블릿으로 해결이 가능하나 PPT 작성은 힘듭니다. 방도가 없어 태블릿을 통해 PPT를 작성했는데 컴퓨터로 할 때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집에서는 컴퓨터가 있으니 상관 없었습니다만 지금과 같이 장기간 컴퓨터가 없는 상황에서 과제를 해결하려니 머리가 아픕니다. 여기에 과제 제출을 모바일로 하려하면 종종 문제가 생기기에(파일명이 깨지거나, 아예 제출이 안 되거나.) 그냥 들고 다니는 노트북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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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블로그 포스팅질: 모바일을 통해 포스팅질을 하고 있지만 불편합니다. 집에서는 컴퓨터로 하기에 모바일 게임이랑 병행하면서 할 수 있으나 할머니댁에선 병행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어쩔 수 없이 게임을 희생할 수밖에 없습니다.하루에 4~5개씩 하는 걸로 하면 조절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잘 안 되더군요. 태블릿을 통해 포스팅질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으나 태블릿도 불편한 점이 있어서(특히, 게임 스샷을 통한 포스팅질을 할 때 힘들더군요.) 컴퓨터 대신으로 이용하기도 어렵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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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맞춤법 검사: 최근 소설 하나 완성했으나 맞춤법 검사를 하질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만 있습니다. 집에서는 컴퓨터를 통해 해결했으나 할머니댁에서는 불가능합니다. 태블릿에서 맞춤법 검사기가 있으나 너무 느리고, 오타가 아닌 것을 오타라 판정하니 도저히 써먹을 수가 없습니다. 대타로 쓸 목적으로 맞춤법 검사 앱을 뒤져봤으나 제대로 써먹기 어렵더군요. 써먹기 어려운 이유는 글자 수 제한 때문. 글자 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A4 한 장 분량은 넘기질 못하더군요. 항상 그 이상을 쓰는 제 입장에선 곤란할 수밖에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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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게임: 집에 있는 컴퓨터로는 클로저스를 할 수가 없으니 새 컴퓨터가 있기를 바랬던 적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할 수 있었는데 64비트로 업데이트가 된 이후로는 게임 접속도 되질 않아요. 그래서 이왕 사주신다면 클로저스는 할 수 있을 정도의 사양이었으면 좋겠더군요. 물론 이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온라인 게임보다는 모바일 게임하는 게 더 재밌기에 사양이 맞질 않아도 상관 없지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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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PC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 게 다수 존재하니(학자금 대출 신청, 공무원 시험 응시 등.) 더욱 간절해집니다.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장기간 체류하다보니 불편한 점이 계속 생기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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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디까지나 사줄거란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지, 실제로 얻을 수 있을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건 할머니댁 TV를 구매하는 것이기에 만약 돈이 부족하면 노트북 구매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이것말고도 다른 이유등으로 취소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딱히 기대는 안 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얻을 수 있을 거란 기쁨보다는 다른 게 더 걱정입니다. 대학 3년 이상 다니면서 노트북없이 살아왔는데 이제와서 노트북 마련하는 게 좋을까? 아빠 꼬라질 내는 거 더 보기 전에 집에 돌아갈 수 없을까? 공무원 시험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집에 돌아가면 지금 겪고 있는 문제 다 해결될텐데 굳이 필요가 있을까? 괜히 아이패드가 아닌 노트북을 원한다고 이야기했던 게 아닌가 등 이래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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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확실하지 않으니 지금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괜히 아이패드보다 비싼 노트북을 원한다고 이야기한 것 같아 좀 후회되는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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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만약 노트북을 산다면 집에 있는 컴퓨터는 할머니댁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그렇게된다면 컴퓨터 안에 있는 내용물을 지울 예정이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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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트북이 더 낫다고 대답했습니다. 아이패드를 사면 마우스나 키보드를 따로 마련해야한다고 하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네 달 이상 할머니댁에 있으면서 노트북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 기준으로 이유를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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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제: 한글 문서는 태블릿으로 해결이 가능하나 PPT 작성은 힘듭니다. 방도가 없어 태블릿을 통해 PPT를 작성했는데 컴퓨터로 할 때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집에서는 컴퓨터가 있으니 상관 없었습니다만 지금과 같이 장기간 컴퓨터가 없는 상황에서 과제를 해결하려니 머리가 아픕니다. 여기에 과제 제출을 모바일로 하려하면 종종 문제가 생기기에(파일명이 깨지거나, 아예 제출이 안 되거나.) 그냥 들고 다니는 노트북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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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블로그 포스팅질: 모바일을 통해 포스팅질을 하고 있지만 불편합니다. 집에서는 컴퓨터로 하기에 모바일 게임이랑 병행하면서 할 수 있으나 할머니댁에선 병행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어쩔 수 없이 게임을 희생할 수밖에 없습니다.하루에 4~5개씩 하는 걸로 하면 조절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잘 안 되더군요. 태블릿을 통해 포스팅질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으나 태블릿도 불편한 점이 있어서(특히, 게임 스샷을 통한 포스팅질을 할 때 힘들더군요.) 컴퓨터 대신으로 이용하기도 어렵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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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맞춤법 검사: 최근 소설 하나 완성했으나 맞춤법 검사를 하질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만 있습니다. 집에서는 컴퓨터를 통해 해결했으나 할머니댁에서는 불가능합니다. 태블릿에서 맞춤법 검사기가 있으나 너무 느리고, 오타가 아닌 것을 오타라 판정하니 도저히 써먹을 수가 없습니다. 대타로 쓸 목적으로 맞춤법 검사 앱을 뒤져봤으나 제대로 써먹기 어렵더군요. 써먹기 어려운 이유는 글자 수 제한 때문. 글자 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A4 한 장 분량은 넘기질 못하더군요. 항상 그 이상을 쓰는 제 입장에선 곤란할 수밖에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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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게임: 집에 있는 컴퓨터로는 클로저스를 할 수가 없으니 새 컴퓨터가 있기를 바랬던 적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할 수 있었는데 64비트로 업데이트가 된 이후로는 게임 접속도 되질 않아요. 그래서 이왕 사주신다면 클로저스는 할 수 있을 정도의 사양이었으면 좋겠더군요. 물론 이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온라인 게임보다는 모바일 게임하는 게 더 재밌기에 사양이 맞질 않아도 상관 없지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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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PC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 게 다수 존재하니(학자금 대출 신청, 공무원 시험 응시 등.) 더욱 간절해집니다.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장기간 체류하다보니 불편한 점이 계속 생기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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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디까지나 사줄거란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지, 실제로 얻을 수 있을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건 할머니댁 TV를 구매하는 것이기에 만약 돈이 부족하면 노트북 구매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이것말고도 다른 이유등으로 취소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딱히 기대는 안 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얻을 수 있을 거란 기쁨보다는 다른 게 더 걱정입니다. 대학 3년 이상 다니면서 노트북없이 살아왔는데 이제와서 노트북 마련하는 게 좋을까? 아빠 꼬라질 내는 거 더 보기 전에 집에 돌아갈 수 없을까? 공무원 시험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집에 돌아가면 지금 겪고 있는 문제 다 해결될텐데 굳이 필요가 있을까? 괜히 아이패드가 아닌 노트북을 원한다고 이야기했던 게 아닌가 등 이래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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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확실하지 않으니 지금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괜히 아이패드보다 비싼 노트북을 원한다고 이야기한 것 같아 좀 후회되는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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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만약 노트북을 산다면 집에 있는 컴퓨터는 할머니댁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그렇게된다면 컴퓨터 안에 있는 내용물을 지울 예정이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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