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시켜먹는 피자집의 이해가 안가는 가격 책정
2020.06.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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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파파존스 피자를 좋아합니다. 달에 두 번. 적어도 한 번은 꼭 시켜먹을 정도죠. 예전에는 국내 브랜드를 좋아했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다양하고 새로운 토핑보다는 피자 본연의 진한 맛을 내는 파파존스 쪽이 더 좋아지더군요.
그런데 이 파파존스. 메뉴를 고르려고 메뉴판을 보다보면 이해가 안 가는 가격 책정이 눈에 띕니다.
가격에 비해 양이 창렬하다던가 그런건 아니에요. 국내 피자들이야 코스트코를 제외하면 전부 비싸다는 거야 이제는 상식 수준이 되었고 포장주문 할인같은걸 받아야 그나마 먹을만한 가격이 되는건 이미 감안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상식... 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이게 당연하지 않은가 싶은 부분에서 어긋난 부분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자주 시켜먹는 치킨수퍼파파스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풍성한 치킨 토핑이 만족스러워서 파파존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피자입니다.
라지 사이즈는 27500원. 그 다음 사이즈인 패밀리 사이즈는 31900원, 가장 큰 파티 사이즈는 38500원이네요.
그다음 2순위 메뉴는 멜로우 머쉬룸입니다. 크림 소스에 버섯이 올라가 카르보나라 같은 느낌이 드는 피자입니다.
가격은 라지가 27500원, 패밀리가 31900원, 파티가...42500원?
어째서죠??? 중간까지는 같다가 갑자기 마지막에 4000원이나 차이가 나버리다니
스파이시 이탈리안이란 메뉴를 보면 더 이상합니다. 이 메뉴는 라지 사이즈는 25500원. 치킨수퍼파파스보다 더 싸죠. 그런데 패밀리 사이즈로 올라가면 31900원. 갑자기 가격이 같아졌네요. 파티 사이즈로 가면 40500원. 더 비싸졌네요?
...어째서죠???
시덥잖은 의문이긴 한데 신경쓰입니다. 그런다고 물어보기엔 왜 쓸데없이 이런걸 물어보지? 같은 느낌이라서 물어보기 좀 뭣하네요. 식당에서 마음에 드는 노래가 나왔는데 이 노래의 제목을 물어보기 좀 그런거랑 비슷한 기분입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궁금한 것도 아닙니다. 피자를 먹고 나면 뭐 맛있으면 그만이지 하고 잊어버리니까요. 다만 주문할 때마다 눈에 보이긴 하네요. 그래도 언젠가는 물어볼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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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5
Asta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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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코노미님의 댓글의 댓글
비겁한님의 댓글
E코노미님의 댓글의 댓글
지평선님의 댓글의 댓글
비겁한님의 댓글의 댓글
오메가님의 댓글
금이라도 입혔답니까?
E코노미님의 댓글의 댓글
<div>...그래도 여전히 비싸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요</div>
psyche님의 댓글
E코노미님의 댓글의 댓글
닭뒷다리님의 댓글
E코노미님의 댓글의 댓글
쥬나님의 댓글
피자의 기준이 코스트코가 되었어요 ㅜㅜ
딴 가게 피자는 왠만해선 손을 못대게됨...;;;;;;
E코노미님의 댓글의 댓글
자유의지주의님의 댓글
E코노미님의 댓글의 댓글
보라고양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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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원가가 놀라울 정도로 비싸긴 하지만, 어차피 할인을 전제로 시키는 곳이다보니 다른 곳이랑 별 차이도 없는 것 같고요. 보통 30% 할인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거니......코스트코도 자주 가지만, 개인적으로 코스트코 피자보다 파파존스가 훨씬 맛있는 것 같습니다.<br /></div>
E코노미님의 댓글의 댓글
DDAQ님의 댓글
<div>노브랜드 3500원짜리 피자들위에 재료 얹고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먹습니다...한판에 대략 7천원정도 드는것 같네요</div>
E코노미님의 댓글의 댓글
<div>...아닙니다. 취향은 존중해야죠. 저만 해도 꿋꿋히 민트초코를 좋아하니</div>
마나다이스키님의 댓글
<div>그런데 까르보나라에 뭐가 들어갔길래 그럴까요... 솔직히 까르보나라 피자한판에 덮을 정도면 시판소스 천원정도 들어갈거고 버섯이나 베이컨종류 들어갈텐데</div>
<div>도우가 비싼 빵인가 흠... 식당에서 또띠아 갖고 만들어주는 얇은 피자는 토핑포함 원가 천원도 안하는데 말이죠... 하긴 6천원짜리 고깃집 냉면은 소량구매시엔 국물+면해서 어제 식자재매장가서 보니 1080원이었습니다.</div>
E코노미님의 댓글의 댓글
sisyphus님의 댓글
먹으면 딴 피자랑 퀄 면에서 확실히 차이가 나긴 한데 입맛이 싸구려라 그냥 피자 먹는단 충족감만 느끼면 장땡인지라.
키바Emperor님의 댓글
싸고 대충 먹기에 좋으니까요.
한지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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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화요일 방문포장은 40%할인이라 그때만 먹지만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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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무려 치킨보다 쌉니다.</div>
Thir님의 댓글
라지부터 12,14,16으로 반지름은 고작 2인치 차이 밖에 안나지만
넓이로 계산해보면 많은 차이가 납니다.
BlackMore님의 댓글
나가레님의 댓글
StuG42님의 댓글
몽환자매님의 댓글
<div>문제는 할인의 의미가 퇴색된다는점.. 할인 포함하면 가격에 비해 싸게많이 먹는다 싶지만 아니면 양과 가격이 맞다고쳐도 좀 부담스럽긴하죠</div>
<div>서브메뉴들도 비싼편인데 이게 어지간한 한끼수준으로 오니까 음... 비싼건 맞지만 양이 제법되다보니 속는느낌이랄까요</div>
<div>그리곤 파파존스의 특징은 토마토소스가 엄청들어간다는거죠 주문할때 조절할수있긴한데 맨 처음 모르고 시켜먹엇을땐</div>
<div>토마토 소스를 더넣지도않앗는데 상당히 토마토소스맛이 강해서 그뒤론 토마토소스 조금으로 시켜먹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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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나저나 머쉬룸이라... 평가가 호불호가 많이 갈린데서 못먹어봤는데 괜찮나보군요 다음에 시켜봐야겠네요</div>
때리고보니액토즈니까더때리자님의 댓글
Wimps님의 댓글
흑청색님의 댓글
아무아님의 댓글
원래라면 가격을 더 올릴때 다같이 올려야 하는데 잘팔리는 피자의 가격을 동결시켜서 상대적으로 그 피자만 싸지는 경우도있지요
아무아님의 댓글
대충 피자가격이 4만원대라면 거기서 치즈원가가 1만원 좀넘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거기에 질 좋은 치즈를 쓸수록 치즈가 차지하는 비용비율이 증가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