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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한 알바 결국 코로나로 관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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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벤저스 엔드게임 때부터 영화관 알바 하고 있었는데.. 재밌는데다 돈도 좀 되서 취직할때까진 해야지 했지만 결국 코로나 땜에 더는 못버티겠네요

실제로 입사하고 설날시즌까지만 저까지 알바만 육칠십명에 한타임에 기본 서너명 출근했는데 지금은 알바 한자릿수에 출근도 혼자서만 합니다.. 코로나 이런 씹..



 손님은 많이 줄긴 했는데 이렇게 인원수는 더 줄여버려서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혼자서 주문받고 컴플레인 해결하고 제품 만들고 마감까지 치다보니 근 두달은 진짜 출근때마다 극한직업 그 자체

솔직히 코로나 전만해도 우수 직원으로 포인트도 받을만큼 열심히 했고,  그래서 지금까지 꾸역꾸역 안짤리고 버티긴 했는데 저도 제가 점점 불친절해지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마스크 쓰고 일해서 그런가 잘웃지도 않게되고.. 성격 버리는 느낌.



게다가 뭣보다 반도 전에는 알바를 새로 뽑을 줄 알았는데 기어코 안뽑는거 보고 완전히 정떨어젔습니다.

사실상 지금 영화관은 진짜 남은 알바들 쥐어짜고 갈아넣어서 가까스로 굴리는 것에 가까운데, 이미 살아있다 개봉하면서 그 한계를 넘어버렸거든요. 남은 알바중 최소 경력이 10개월일 정도로 진짜 베테랑들만 남아있어서 그나마 돌아가던건데.. 솔직히 지난주말에 일하면서 이미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그래서 반도 개봉 전에 붙잡는거 쌩까고 런했습니다

같이 일하는 애들한테는 부담이 더 커질테니 미안한 마음인데.. 회사에는 전혀 안미안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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쩜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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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1

psych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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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란 진짜...<img src="/cheditor5/icons/em/em2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NaC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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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영역은 진짜 치명타죠...

거꾸로말해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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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극장 관객수가 작년대비 10분의 1로 깎였다고 하니.....

은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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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악순환입니다

코로나-》관객 감소 -> 개봉 영화 감소, 재탕삼탕 영화 상영 -> 관객 더더욱 감소 -> 직원 정리 -> 서비스 저하  -> 손님 감소죠

문제는 이제 영진위 이벤트 등으로 일시적으로 손님이 회복되어도 이제 영화관이 감당을 못합니다 사람들은 더 실망하구요

Yeoni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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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러 가는데 서비스 때문에 손님 감소는 좀 오버 아닌가요 영화관에 영화 보러가지 서비스 따지는 사람이 과연 있을지...

은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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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의외로 영화관도 서비스 컴플레인이 잦아서요

게다가 요즘 영화관은 전과 달리 영화끝나고 청소도 거의 안하고 매점 품목, 영업시간도 줄었고, 기계 사용에 미숙한 중장년층 응대도 어려워지고 기계로는 불가능한 직원 응대가 필요한 특별한 쿠폰, 이벤트가 은근히 많은데 직원도 적다보니 꽤 기다려야 합니다. 제가 손님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유쾌한 경험은 아닐거같아서요. 실제로 이렇게 손님 감당 안되면 영업하지 말라는 항의도 은근히 많습니다

시스템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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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이 아니라 영화관을 즐기러 가시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Serus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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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늘어나면 알바를 더 뽑으면 됨니다.

공돌이백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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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고질적인 문제이지요. 최저시급 주고 인력 하한선의 기준이 현장사람들에 맞춰져있지 않고 뭐든지 힘들면 인력 줄이고 남은 사람들 일 더해라. 어떤곳은 추가 임금도 안주고 더 시키는 경우도 많지요...

<div>이윤을 낼때 기본적으로 나가야할 기본금을 고려하지않고 시작하는 자영업부터 그냥 타성에 젖어있는 기업들. 일할생각없는 노동청까지. 휴...</div>

<div>코로나때문에 다들 힘들고 짤리는 사람이 많은건 알겠지만 기본이 부실하니 금방 무너지는게 다가온거라고 생각합니다.&nbsp;</div>

은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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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알바줄면서 애들끼리 가장 얘기 많이 한게 이렇게 줄여도 굴러가는거 확인되면 어? 이래도 되네? 하면서 이제 이상황이 굳어질까 무섭다였죠

청심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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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호텔 알바인데 2월중순~지금까지 딱 한번 알바 나갔습니다...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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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다 사람을 줄이기 시작하면 서둘러 손절하고 나가는 게 나을 지경이지만,...<img src="/cheditor5/icons/em/em6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nbsp;그게 쉬운 건 아니죠...

CODEJ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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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코로나 오기 전에도 영화관은 발권기 등을 도입하면서 직원수 줄이는 추세이긴 했죠. 코로나는 그야말로 직격탄이긴 합니다만.<img src="/cheditor5/icons/em/em5.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은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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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관 키오스크는 중장년층이 제대로 다루지 못해 알바입장에서는 일은 늘리는 애물단지였지만... 높으신 분들이 보기엔 알바줄이는 절호의 명분이긴했죠

GreenElephan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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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근처 영화관 뭐하나 싶어서 보니 지난 영화 재탕 하더라고요...

migalo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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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적은 인원을 쥐어짜대는 거 진짜 싫습니다. 물류센터에서 일할 때 뽑는 사람은 적고 처리해야 하는 물건은 쏟아져나오니 성격 버리기 딱 좋더군요 <img src="/cheditor5/icons/em/em3.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order="0" /><br />

페이퍼타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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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일이란게 어쩌다 바쁠때만 미쳐돌아가고 평소에는 한산한 것도 있죠...

<div>식당처럼 특정 시간만 알바고용하고 이런게 안되니</div>

Wimp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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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심하나요? 반도가 이번주인가 다음주 개봉이라서 인력확충정도 좀 해줄주 알았는데, 정말 극장이 사라질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새터나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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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전 서양쪽 영화관 알바 했었습니다.</div>

<div><br /></div>

<div>코로나 때문에 올해 2월에 문 닫고 아직도 안 열었네요...서양이라서 스타 워즈 라오스가 인기가 좋았는데 그때가 그립습니다...어흑...<br /></div>

에레니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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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대승리 소식인가...

니나니난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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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고생도 몸고생이셨겠지만 맘고생도 많으셨겠네요 일단 푹쉬고 몸도 마음도 잘 추스리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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