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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돈 벌기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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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팀에 한분이 들어왔습니다.

회사는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이분을 배치했는데, 제가 이분의 사수가 되어 업무를 시켜야합니다.





겉만 보면 멀쩡하고, 즐겁게 이야기도 나눌수 있는 분인데, 기억력에 문제가 있습니다.

오전에 알려준걸 오후에는 잊고 있는게 이상하지 않고, 한 시간전에 알려준걸 다시 물어보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심지어 자기가 한 일도 저한테 물어보는 일도 있고 말이죠.



그럴 때마다 답답하고, 짜증나고, 초초해집니다.





기존에 있던 알바분을 서포터로 해서 업무가 어찌어찌 돌아가고는 있는 상태인데

그분 업무에서 실수가 나올 때마다, 그걸 커버치고, 다시 교육시켜야 합니다.



같은 일을 몇 번이고 말이죠.


이러다보니 최근엔 얼굴만 봐도 화가 나서 감당이 안됩니다.

일도 시키기 싫고, 이야기 하고 싶지도 않고, 제 이름을 그만 좀 불렀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은 하고, 이분 탓이 아니란것도 알고 있고

사정이 뭔지도 들어서 회사 입장도 이해는 가는데, 이러다 제 멘탈이 남아나질 않을거 같습니다.




다들 들어온지 얼마 안됬으니 좀 더 가르쳐 보라고들 하는데

저도 들어온지 몇 달 안되는 신입이란걸 다들 까먹고 있는게 아닌가 싶고

회사사정 땜에 왜 저 사람 케어를 해야하나 싶기도하고 그만 좀 했으면 싶기도하고.



하여간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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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0

Thi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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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사수 분 노트나 수첩은 보유하고 다니시나요?

마리미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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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노트에 쓰고, 이게 무슨 내용이냐고 저한테 물어봅니다.</div>

<div>자기도 답답해하는걸 아니까 탓할수도 없고....답이 없는 상태입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46.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order="0" /></div>

칼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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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를 시키세요. 같은 내용 여러번 물어본다는건 기억할 의지도 없고 인터넷에 모르는 거 물어본다는 감각으로 대충 그 순간만 넘긴다는 뜻입니다.

마리미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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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뇌에 문제가 있는 분이라서....의욕문제가 아닙니다.</div>

<div>그걸 아니 어찌 할수도 없고, 그냥 답답하기만 할뿐이네요<br /></div>

떠돌이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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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보다 둔한 사람이 있다니.(3번 정도 버벅인 뒤에야 요령 파악하는 바보)

캐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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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장애가 있으신분이신가요 ㄷㄷ<br />

Cthulhu2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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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분도 아무런 잘못이 없고 힘드실 텐데, 그 사람도 불성실하거나 그런 게 아니라 뇌에 문제가 있다고 하니 정말로 답답한 상황이네요.&nbsp;

마리미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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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누가 잘못한거면 욕이나하고 풀면되는데, 이건 그게 아니라<img src="/cheditor5/icons/em/em11.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order="0" /></div><br />

Blasphemy001님의 댓글

마리미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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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병명까지 이야기하긴 지금도 아슬아슬한거 같아서 좀 껄끄럽고...</div>

<div>하여간 치료중이긴 하신가 보더군요...<br /></div>

클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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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하고, 녹음시키세요. 그걸로도 안되서 문제가 생긴다면... 녹음제출하면서 위에 얘기하세요. 할만큼 했다고.&nbsp;



<div>뭘 더 해야할지, 할 수 있는지 지시해달라고.&nbsp; 안되는 건, 안되는 걸 시키는 사람이 문제인겁니다.&nbsp;</div>

햇님달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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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그 사람도 딱하니 뭐라 냉정하게 뿌리치지도 못하겠고. 힘드시겠네요. ㅠㅠ<br />

오메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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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가 나쁘지도 않아서 더 답답하시겠네요.

디이이이이이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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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회사 사정이면 장애있으신 분 고용하고 정부지원받는 것이겠네요.

<div>일은 시켜야겠고 그래서 기존 인력중 한명을 붙여버린것이고요</div>

<div><br /></div>

<div>힘드시겠어요....ㅜㅜㅜㅜ</div>

마리미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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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넋두리에 이리 공감들을 해주시니 그래도 위안이 되네요....<img src="/cheditor5/icons/em/em19.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order="0" /></div><br />

Kachina님의 댓글

닭뒷다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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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대하듯  해야죠 뭐 도닦는다 생각하십쇼

He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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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께는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책임소지 확실히 해두기 위해 평소에 문자, 이메일로 지시사항 같은거 정확히 기록 남겨두시길 권합니다. 자칫했다가 차후 사고가 터졌을 때 덤터기 쓰기 쉬워서요.

rudejr4614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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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나 자세하게 처음보는 사람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메모를 하라고 하는게 좋겠군요.

구야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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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메모하고 물어보니 완전 양반입니다. 안 물어보고 멋대로 해서 일 망치고 실수해놓고도 안 물어봐서 같은 실수 또 해서 두 배로 빡치게 하는 것보다는 다행이니 최대한 잘 정리해서 메모하도록 교육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뭔가 마음을 다스리게 해줄 스트레스 해소 수단도 있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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