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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먼치킨 소녀 혼자서 전쟁을 막는 라이트노벨을 읽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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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이므로 자세히 적기엔 어렵습니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군요.

주인공은 외형상 10대 중반 정도의 소녀입니다. 허나 반물질 마법으로 직경 10km쯤 되는 운석조차 박살내버리죠. (공룡을 멸망시킨 운석이 이쯤 된다고 합니다)

저는 스케일이 크고 독특하며 추상적인 마법과 이능, 그러면서도 정치적/사회적으로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며 경쾌한 설정과 스토리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꽤 마음에 든 작품이었는데, 왜 제목을 까먹었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마법이든 초능력이든 무공이든 순수 신체능력이든, 스케일이 일정 이상 커지면(군대 규모로 비유하자면 사단~군단급 이상쯤 되면) 필연적으로 정치와 깊이 연관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모든 정치적 세력이 그 힘을 탐내고 두려워할 테니까요. 그러다보니, 먼치킨 작품의 고증을 고려하면 정치적, 사회적인 이슈도 다룰 필요가 있을 수 있겠지요.
허나...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정치적/사회적으로 복잡한 건 못 보겠더군요. 그래서 최대한 간결하면서도 단순하게 다룬 작품들을 선호합니다. <갓오브하이스쿨>이라든가, <토리코>라든가, <원펀맨>이라든가....... ('나이트런'은 가면 갈수록 정치적 이슈가 많이 나와서 개인적으로 부담스러움)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도 과학기술이나 국제정세에 대한 고증은 미흡하지만 이런 측면에서 보면 제 취향에 맞을 것 같은데(마신 등장 시점부터 스케일이 다중우주급으로 커진다니), 한번 마신 등장 시점부터 정독해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정* 타입문넷의 어마금 감상문들을 읽어보니, 저와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군요. 학원도시와 마술 사이드의 암투도 그렇고, 갑자기 과도하게 팽창한 스케일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스케일이 큰 것도 좋지만, 능력의 양적인 측면보다는 질적인 측면을 선호하는지라...

제가 선호하는 캐릭터의 성향은 <나이트런>의 '반 넬슨', <갓오브하이스쿨>의 '진모리'처럼 사회와 단체보다는 개인을 중요시하며, '불의와 부조리, 부당함을 오로지 강력한 전투력만으로 쳐부수는' 특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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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 10:12:18 (1645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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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0

곰맛스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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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쪽의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역시 "최종병기 그녀"겠죠...... 미소녀가 모는 최종병기로는 부족해! 미소녀 자체가 최종병기가 되게 하자! 는 미친 기획......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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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최종병기그녀.... 애니로 접하고 나서 후유증에 시달렸었지요...

히로카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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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읽는대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이라는 작품이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르는...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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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위키에서 찾아봤습니다. 꽤 암울한 내용 같군요... ㅠㅠ<br />저는 '불의와 부조리, 부당함을 오로지 강력한 전투력만으로 쳐부수는' 먼치킨을 선호합니다. 예를 들어 갓오하의 진모리나 한대위처럼요. 하지만 너무 '사이다'만 추구하다가는 충치가 생기듯이 작품성도 훼손될 것 같고....

psych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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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크리스탈 파워!<img src="/cheditor5/icons/em/em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iv>전쟁 따위 시시해! 내 이야기를 들어!<img src="/cheditor5/icons/em/em28.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그대가시는대로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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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어르신... 약 드실 시간이예요. 이쪽으로 오세요.

<div><br /></div>

<div>옳지, 옳지. 잘 드신다... 이제 한숨 푹 주무세요?</div>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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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귀여운 여중생에게 어르신이라니요~<img src="/cheditor5/icons/em/em9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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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ke>갑자기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가 생각난 건 왜일까요?</strike>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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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하루히 같은 평범한 여학생과는 달리, 정말 착한 아이입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황금시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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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신경쓰는건 어중간해서 그래요 어중간해서&nbsp; 군단 이상 나라 멸망 클래스되면&nbsp; 정치는 신경꺼도 됩니다&nbsp; 저새끼가 나 이것저것 제한걸고 시비턴다? 가서 멸망시키면 되요&nbsp; 아니어도 저새끼 싫어하는 놈편 잠시 들어주면 끝&nbsp; &nbsp;특정 경지 이상 넘어가면 애초에 논외가 됩니다&nbsp;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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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t;왓치맨&gt;에서는 혼자서 간단하게 인류를 개미처럼 밟아버리는 먼치킨도 교묘하게 정치에 이용당하는 묘사가 나와서요....<br /><br />이건 작품 전개 나름이겠지요...? 말씀하신 대로, 너무 강하면 이용하려는 생각보다는 공포와 불안이 먼저 들 수도 있겠고요.

v멕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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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그런작품의 경우 간이 큰게, 속인걸 계속 숨길수있다라는 생각인데, 당장 정보나 문서관리 못해서 기밀 유출이 일어나는 판국인데 그걸 계속하다보면 언젠가 반드세 터지고 터진다면 그냥 뚝배기가 깨지죠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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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간이 커야&nbsp;정치인이 될&nbsp;수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p>

v멕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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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큰거랑 치밀한거랑 거리가 크죠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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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러네요...



뭐 닥터 맨하탄에겐 분노 같은 인간성이 결여된 묘사가 여럿 나오니 그렇다 쳐야 할지도요

황금시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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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군단이나 그이상 클래스 되는존재가 사람하나 제대로 파악 못하거나 거짓말 하는지 못하는지 판정이나 판독 못하는 경우는 솔직히 그냥&nbsp; 힘을 부여 받은 경우말곤 드물더라고요&nbsp;&nbsp;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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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닥터 맨하탄 같은 경우엔 아무런 노력없이 우연한 사고로 힘을 부여받은 케이스니... 딱 들어맞는군요.<br />노력이나 본인의 의지 없이 힘을 부여받은 경우엔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Cthulhu2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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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앤모티라는 미애니가 생각나네요.  먼치킨 매드 사이언티스트 릭이 손자 모티와 함께 외우주 및 다른 차원 여행을 다니는 이야기인데, 릭이 정부를 싫어해서 정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하죠.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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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판 닥터 맨하탄 같은 분위기가.....<br /><br />아무튼 대단하군요. 역시 그런 캐릭터가 멋있습니다.

Cthulhu2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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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맨하탄과 달리 외로움도 느끼고 인간성도 남아 있지만, 무한한 멀티버스에서 유일무이한 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가족이 죽거나 세계가 멸망하면 소라게가 집을 갈아타듯이 다른 우주의 가족을 찾아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한한 가족이 있으니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다는 거죠.



이렇게 무책임하고 냉소적인 가치관을 지녔지만 츤데레처럼 현재 정착한 차원의 가족에게는 좀 더 특별한 애착을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때로는 맨하탄같은 비인간적인 신적 가치관을 보여주다가도 인간적인 의외의 면모도 보여주는 여러모로 매력적인 캐릭터. 그게 릭 산체스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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