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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은 상상 이상으로 연약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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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새벽에 하복부가 찌르는 듯이 아파서 결국 못 참고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출입절차가 굉장히 까다로워서 아버지께서 항의하시기도 했죠(이미 종합병원이 코로나 때문에 폐쇄됐던 전례가 있어서 더 깐깐해진 것 같더군요).

의사선생님의 말씀 : "요로결석 같긴 한데, MRI와 CT 촬영결과를 보면 결석이 방광으로 빠져나간 것 같아요. 하지만 소변검사 결과 혈뇨와 염증세포가 있고, 요로감염이 될 수 있거든요. 요로감염이 심해지면 입원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항생제와 진통제를 드릴 테니까, 도중에 통증이 너무 심해지거나 약을 다 먹고도 통증이나 이상한 증상이 지속되면 또 오세요."

다행히 지금은 통증이 없습니다. 혈뇨도 도중에 사라졌고요.

인터넷에서 요로결석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든 생각이 이겁니다. '이렇게 조그만 돌멩이들 때문에 그토록 고통스러운 거라고? 대체 사람 몸은 얼마나 연약한 거야?"
생체병기가 비효율적인 이유를 알겠더군요. 애초에 생명체(특히 인간처럼 지능이 높고 복잡한 생명체)는 너무 복잡하고 정밀해서 전쟁무기처럼 거칠게 써먹기엔 알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마법이나 초능력 셔틀이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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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 10:12:18 (1645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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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8

공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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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잘 나으시길 바랍니다 ㅠㅠ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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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br /><br />저는 다행히도 '죽을 만큼' 고통스럽지는 않았습니다만(일단 눈물을 흘리지도 않았으니)... 잠도 못 잘 것 같긴 하더군요. 사람 몸은 너무 약한 것 같습니다(뭐... 탄소와 수분으로 구성된 '생명체'라면 모두 물리적 충격에 취약하겠지만요).

푸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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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석이라니, 염증이 생기지 않기를 빕니다.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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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혈뇨는 금방 사라지더군요(처음엔 피오줌이 나왔지만 점점 옅어지더니...). 통증은 없습니다.<br /><br />인체는 아주 연약합니다. 솔직히 최홍만이나 효도르, 전성기 타이슨이 협공해도 성체 하이에나 한 마리를 대적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맨손이면 말할 것도 없고 단검이나 야구방망이로 무장해도).

LycanWolf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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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재발을 엄청 자주 한다는 저주받은 질병...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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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비뇨기과의원이 있는데, 정기적으로 진료받을까 생각중입니다.

가시가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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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생체병기 아니더라도 일반 기계도 작은 돌멩이 하나로 고장나는경우가 빈번해서..&nbsp;

<div><br /></div>

<div>물론 거친일에 생체병기 쓰는건 안좋긴 하죠</div>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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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투기를 생각해보면 그것도 그렇긴 합니다만, 생명체는 그 특성상 병기로 써먹기엔 너무 연약하고 예민한 것 같아서요. 본문에 썼듯이 판타지 세계관이라면 마법이나 초능력 셔틀로 써먹는 거면 몰라도... (전 그래서 강한 육체보다는 마법이나 초능력을 내세우는 걸 선호합니다)</p>

가시가시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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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는 사실 육체적인 강도보다도 모랄빵이 더 심하죠(.....) 직접 죽이지 않는 원격 무인기로 공격하는것도 ptsd가 있는마당이라...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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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그 특성상 전적으로 인공지능과 컴퓨터, 로봇이 도맡아 처리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마력사슴Manade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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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공공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 한순간 찌릿 하고 아프더니 달그락 하고 소변기에 뭔가 돌같은게 떨어지더군요. 나도 모르는 세에 결석이 나와서 경악했습니다. 그 후로 매일 최소 물 2리터씩은 마십니다.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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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물이 최곱니다.<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41.gif" />

없음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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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놈들이 라고 생각하시면안됩니다

<div>그냥 결석은 공격력 몰빵한 애들이라&nbsp;</div>

<div>부셔지는건 잘부셔지면서 바늘같은 놈이라고 보시면됩니다..</div>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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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69.gif" />

SLblu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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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석..겪어봐서 압니다ㅠㅠ 저는 결석 지름이 1.5cm까지 자라서 파쇄시술까지 해봤는데.. 무진장 아프더라고요; 그 후로 물 진짜 많이 마십니다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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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살길입니다. 무조건 물이 살길이에요....<br /><br />지름이 1.5센티미터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ㅠㅠㅠㅠ

청월류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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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병기가 비효율적이라기 보단 결석이 너무 아픈 쪽이 아닐까요.&nbsp;<img src="/cheditor5/icons/em/em3.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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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ke>SF 생체병기들 : 어허! 전쟁무기가 아픔을 느끼면 쓰나! 라떼는 말이야~</strike>

아무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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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이란게 돌이 둥글둥글 하지 않습니다...

뾰족뾰족 우둘투둘 각져있어요 그게 요도관을 긁으면서 움직이는겁니다 당연히 아프죠 내장을 상처입히고 있는건데...(경험자) 참고로 요로결석 재발확율 높으니 평소에 물많이드시거 소변을 많이 보시는게 좋습니다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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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ke>SF 군인들 :&nbsp;우리는 전쟁무기다! 무기는&nbsp;피도 눈물도 흘려서는 안된다!<br /></strike><br />역시 물이 살길이죠...

그대가시는대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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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2번씩 새끼손톱만한 놈이 생겼던 저로서는 공감이 엄청...

아파서 새벽에 병원 응급실 갔는데 소변 샘플 받아달라고

컵을 주는데 거기 소변을 보니 시뻘겋더군요....

의사분이 컵 보자마자 아이구 진통제부터 놔드릴게요 하고

데려가주시던데...



물 많이 마시시고 운동 및 식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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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도 그래서 물 0.5리터 마셨습니다 ㅠㅠ

노히트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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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한 반면 어떤의미로는 상상을 넘어설정도로 튼튼한게 인체죠.

신비한 인체의 세계..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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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람은 너무 쉽게 죽는 것 같아요. 손톱만한 이물질이 심장에 박혀도 죽고, 뇌간에 박혀도 죽고.....<br /><br />전쟁은 로봇이 수행하는 게 정말 효율적일 것 같아요. 물론 가능하다면 말이지요.

노히트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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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렇기 때문에 전쟁은 로봇으로하면 안된다는 입장이라. ㅇㅅㅇㅋ



전쟁은 잔혹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생명의 가치를 알려주는 행위죠.그렇기에 게임이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로봇으로 대리전쟁이라니. 이거 나중에 분명 게임감각이 되버릴겁니다.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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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대로, 전쟁은 게임이 아니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되죠. <br />사실 저는 현대무기의 파괴력을 잘 모르는 분들께 현대무기가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알려주는 영상을 널리 유포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 조금이라도 널리 알려질 수 있겠지요. 저야 잘 모르지만, 실제 총과 수류탄의 위력을 직접 경험한 분들은 잠시나마 셸 쇼크 비슷한 증상을 겪을 정도라고 하더군요.

제로이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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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저도 한번 걸린적있는데...</div>

<div><br /></div>

<div>죽는줄 알았습니다. 한밤중에 응급실 갔다가 아파서 다시가 진료시간까지 진통제 맞고 있었죠...</div>

Guevar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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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천만다행히도 죽을 정도의 격통은 아니었습니다. 진통제  덕분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혈뇨 보고 깜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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