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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의 정의와 교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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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있는 '우주는 생명에게 상냥하지 않은 곳입니다'라는 글 읽고 드는 생각이 있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과연 인류에게 있어 외계인, 혹은 외계생물의 기준은 어디까지일까요?



밑에 글에서도 거론되었듯이 우주는 탄소 기반의 유기 생명체에게는 혹독하기 그지없는 공간입니다.



그러니 존재하는 외계인의 다수는 우리들이 '생물'로 취급하는 유기체가 아닌 로봇 같은 완전히 다른 원소로



이루어진 무기물일 가능성이 크죠. 그런데 이들을 우리가 봤을때 외계인이나 외계생물로 인지하는게 가능할까요?



살아서 움직이면 외계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같은 지구에서 살고 같은 탄소 생명체들도 포유류, 어류, 곤충, 세균같은



각각의 생물군들 간의 체감 시간의 차이는 큽니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이라는 절대적인 기준에 맞춰진 지구상의 생물들도



다른데 하물며 다른 천체, 다른 물질 기반의 생물이라면 인간과 채감시간 영역이 너무 달라서 서로 인지가 불가능하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닐것이고 오히려 흔할 것 같습니다. 이쪽에서 눈 한번 깜짝거릴 사이에 100세대 가까이가 지나가버린다거나



인류의 문명이 멸망할 때까지 교신을 시도했는데 저쪽 입장에서는 뭐가 하품하는 사이에 신호를 보내다 말았다고 느끼거나...



그리고 문명이라는 정의도 사실 따지고 보면 애매모호해요.



도구를 사용하면 문명이라게 가장 일반적인 의견이겠지만 이것도 '신체와 도구의 경계가 모호해지도록 주변 물건을 탈착한다'거나



하는 방식도 우리가 보고 느끼는 시점에서 문명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쓰다보니 좀 길었는데 한마디로 외계인이라는 놈들이 지구를 찾아오더라도 우리랑 그들이 교역이나 전쟁을 하기는 커녕 서로 인지하는



것 자체가 가능하기나 할까 의문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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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30 23:05:00 (7265일째)

...내가 너무 심했나????

댓글목록 8

클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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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성립형태와 상관없이 구분하는 카르다쇼프 척도라는 게 있습니다.

<div>다른 차원의 문명이라거나 하지 않는 이상&nbsp;<span style="font-size: 9pt">열역학을 거스를 수가 없으니&nbsp;</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문명이 발전하려면 어떤 방식으로던 에너지를 소비할 수밖에 없죠.</span></div>

애국동맹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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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font-family: gulim">카르다쇼프 척도는 규모가 너무 넓어서...</span>

<div><font face="gulim"><br /></font>

<div>그 기준이라면 백악기 공룡이나 현생 인류가 똑같이 단계 1 이전인데 공룡의 생태를 문명이라고 하거나 인류 역사를 문명이 아니다라고 하지는 않잖아요.</div></div>

<div><br /></div>

<div>솔직히 이 척도 기준으로 인류와 다른 분류에 있는 외계 생물이 있다면 인류를 문명이라고 생각하지 않을듯...</div>

마나다이스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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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과의 조우나 관련된 주제를 다룬 영상을 보고 생각해봤었는데 외계인들이 평화로운 종족이라는 점과 서로 인지 가능하다는걸 먼제 전제를 하고 오랜시간 관찰했다고 하면 그냥 관찰만하고 다시 돌아갈 확률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인간이라는 종족이 보면 솔직히 평화롭거나 인간이외의 생물들하고 공생하는 종족은 아니라서...

Nesst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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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은 생각보다 꽤 많은데, 그놈의 '초광속' 장벽을 넘기기가 힘들어서 서로 여전히 소통하지 못하고, 발견도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div>라고 상상만 조금 해보고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아니면 초광속 기술이란게 워낙에 특수해서, 한 두군데 정도 초광속 통신이 쩌렁쩌렁 울려퍼지고 있는데 인류가 까막눈 까막귀인 걸지도 모르죠.</div>

<div>물론 상대도 답신 받기 전엔 이 항성계에 지적생명체가 있다는 걸 알 수 없다는 전재가 붙어야 하지만요.</div>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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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기반과 성립 방향. 그리고 생물로서의 기작이 비슷한 수준은 되어야 교류를 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그건 정말 무리지요.

<div><br /></div>

<div>서로 존재한다는 걸 알아도 교류를 할 방법도 없고 전쟁 같은 극단적인 선택지를 고를 의미가 너무나 없다면 학술적인 부분에서 다뤄지는 것이 어느정도는 있겠지만, 그 이외의 다른 건...</div>

<div><br /></div>

<div>오히려 테라포밍에 성공하거나 테라포밍을 할 것 없이 지구인이 거주하는 것이 가능한 행성에 지성체가 없다는 가정하에 새로운 삶의 터전과 지구와 다른 행성에 속한 외계인... 같은 구분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합니다.(...)</div>

ann309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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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대로...&nbsp;<span style="font-size: 9pt">성운형 외계인 같은게 존재해서 체장이 몇광년에 이르고 한번 사유하는데 몇십만년씩 걸리는 존재가 있다면&nbsp;</span>

<div><span style="font-size: 9pt"><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인간과 그 존재가 서로 교류하는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죠.</span></div>

빽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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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해당 추론의 부정적인 의미로 완벽하게 들어맞는 예시가 하나 있네요.





.....마브러브의 BETA라고....

애국동맹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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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글 쓰면서 그거 생각했습니다. 그건 그나마 대화가 통하기는 하는 부류기라도 하죠.

<div>(인류가 지적생명체라는게 증명되면 물러나거나 교류하겠지만 인류를 자신들의 소유 행성에 누가 멋대로 보낸 불법 착굴 머신이라는 태도를 관철하고 있으니...)</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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