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댁에 있으면 조심해야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휴대폰이 TV랑 연결되는 것, 특히 유튜브랑 연결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는 겁니다. 이것때문에 유튜브 시청할 때는 조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보는 영상을 가족들이 다 보게 되는 참사를 겪고 싶지 않으니까요.



집에 있는 TV랑 달리 할머니댁에 있는 TV는 최신형이라서 그런지 유튜브 앱을 키면 TV랑 연결할 수 있는 버튼이 자동으로 생깁니다. 처음에는 그게 무슨 버튼인지 몰라 눌렀다가 TV랑 연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는 두 번 다시 건들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유튜브뿐만 아니라 영상과 관련된 걸 틀면 TV랑 연결할 수 있는 버튼이 자동으로 생깁니다. 그럴 때마다 조심해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누르고 싶지 않아도 실수로 눌러버릴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도 실수로 눌러버리고 말았고요. 다행히도 누른 이후 TV로 연결하거냐 말거냐라는 선택지가 나왔기에 바로 취소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몰라 확인해보니 TV에 유튜브가 켜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참사가 벌어지는 꼴은 면해서 한시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불편하기 짝이 없는데 TV랑 연결되는 버튼을 없애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유감스럽게도 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제가 조심하는 것 외에는 방도가 없다고 봐야할 겁니다. 찾아보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