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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싫어하는 염장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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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제가 10살까지만 하더라도 tv를 보던 어머니의 근처에 가서 무릎배게를 졸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느정도 크자 그런 행동은 멈췄습니다만 그때 그 기억은,포근함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제와서 부모님에게 그러기에는 저도 너무 커버렸고 커버린 자식으로서 부모님에게 등을 빌려줄 나이가 되어버렸습니다만...



여친:(자신의 허벅지를 두드리며 이쪽을 바라본다.)



나: 아니,안 해. 여기 지금 바깥이거든. 대학 캠퍼스거든. 안이라도 안 할거지만.



여친:(바라본다)



나: 나를 봐요. 내가 얼마나 무겁겠어. 이 머리만 해도 10kg는 넘을거야.



여친:몰라요.(무릎을 두드린다)



나: 한국어를 모른다는거야 아니면 그딴건 모르겠다는거야? 솔직히 말할게. 부끄러워. 사람이 안 지나다니는 것도 아니잖아. 지나다니잖아. 이제 나도 20대 후반에 가까워지는 나이인데...



여친:(바라본다)



나:....그러니까.



여친:(바라본다)



나:...넵.



느낌은 그때 느꼈던 느낌과 별 다르지는 않았지만 부끄러움이 엄습해 왔습니다. 라노벨에서 흔히 두개의 언덕이라느니 내려다보는 웃는 얼굴이라느니 라며 지껄이며 세상 편하게 즐기고 있지만 어떤 신경을 하고 있길래 그러고 있는걸까.



부끄러움에 눈을 감았지만 이내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족집게를 들고 있는 여자친구의 모습이...



나: 왜?!



여친: 수염.



깎았는데?!



여친: 있어요.



나:아니,사양할게..엑



이제와서 깨달은 건데, 무릎베게를 하게되면 머리를 가볍게 누르는 것만으로도 제압이 되어버립니다. 이후,메차쿠챠 수염이 뽑혔다.





이 세상 러브코미디 작가들은 저에게 사과하러 와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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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0

ivory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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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런 거 참 좋아합니다.

<div>그러니 더 얘기하세요. 매일!</div>

NightBug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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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cheditor5/icons/em/em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궁상해탈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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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톱이 사라질뻔 했습니다

Balrall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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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의 무릎배게 라니 전설이다 못해 신화의 영역 아닙니까?

NightBug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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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도 서브컬쳐를 알고 있는 탓에...

노히트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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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서 부끄러운 이야기를 대방출하고 폭사하는겁니다

NightBug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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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모두의 입에서&nbsp; 설탕을 뱉어내게 하겠습니다.

마법사는힘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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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지난번 이후로 글이 올라온적이 없어서 헤어지신줄 알았는데... 다행이군요.



근데 너글링들도 아직 없어지진 않은것 같네요. 육지분들 몸 조심하세요.

Eid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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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 세스코오오오오오오!!!!!!!!<img src="/cheditor5/icons/em/em30.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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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로는 부족합니다 즈은하!!!!! 불의 세례를 내립지요!!!!! (라그나로스 소환을 준비한다<br />

Tenki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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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이 설탕 상태라 다행이다...

여우신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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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인생의 무덤(결혼)으로 가시죠<img src="/cheditor5/icons/em/em90.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order="0" /><br />

심심하지않는가님의 댓글

팜므로rey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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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제목 감사합니다(쿨럭)

나기나기소나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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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범벅이야기에는 죽창을 들어야하지만 귀는 크게 열어놨습니다

많이 해주세요

Kachin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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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face="Arial" size="4">일어서라! 솔로부대!&nbsp;<img src="/cheditor5/icons/em/em77.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font>

밍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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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리얼충 폭발해라

무르쉬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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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줄 때 즐겨요&nbsp;<img src="/cheditor5/icons/em/em28.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nbsp;여자친구가 아내가 되고 아내가 마눌님이 되어 가족이 될 때에는 불가능한 일이니.. 푸하하하하&nbsp;

키바Emper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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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모솔인 저에게 사과하셔야 합니다...

아리스티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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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나고 계셨군요. 다행입니다. 이런 달달한 이야기 좋아합니다. 많이 올려주세요.<img src="/cheditor5/icons/em/em28.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order="0"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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