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노벨 원서 볼 때마다 덮쳐오는 딥빡이 그거죠.

가로쓰기였으면 읽는 속도 두 배는 더 빠를 자신이 있습니다.

일본어만 아니라 고문서나 짱깨들도 세로쓰기죠,,,

<div>이유론 죽간의 보관형태때매 생겼다 하긴 합니다만...<br />카터라 소문에 한가지인터라 믿긴 좀 글네요</div>

중국은 가로쓰기 합니다.

<div>띄어쓰기가 없어서 짜증나긴 한데...</div>

98 한글때만 해도 한글 문서에서 세로쓰기가 제공되었었던 기억이....



<div>당장 80-90년대 읍니다-습니다 개정 맞춤법 시행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도 세로쓰기가 종종 쓰였던 걸로 전 기억하고 있어요.</div>

<div><br /></div>

<div>한자를 섞어쓰면서 한자에 발음 루비문자를 달아야 할 필요가&nbsp;<span style="font-size: 9pt">있을 경우일 수록 세로쓰기로 작성된 걸 많이 봤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어디까지나 제 생각인데, 우리나라는 개정 맞춤법 이후로 대부분의 글에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한자가 종적을 감추면서 <b>세로쓰기가 필요 없어진</b> 걸지도 모르겠네요</span></div>

생각보다 세로쓰기 오래 쓰였습니다. 읍니다-습니다 개정은 87년인가 89년이라 초등학교 때 학급문고에 있던 80년대 책에서나 '읍니다'표현 봤어요.

그리고 아빠따라 어릴때부터 신문이랑 월간지봤는데 2000년 즈음까지 세로쓰기였다가 그쯤부터 차례차례 가로쓰기로 바뀌었어요. 

월간x선이나 신동×가 00년 즈음까지 세로쓰기였던걸 기억합니다.

어릴때는 그런가보다 하면서 봐서 일반 소설이나 교과서는 가로쓰기였지만 신문은 세로쓰기가 정상인줄 알았어요.

신문의 경우 1987년 한겨례가 처음 가로쓰기를 시작해서 1999년 조선일보를 마지막으로 세로쓰기가 사멸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div>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조금 진지하다 싶은 책들은 전부 세로쓰기였죠.</div>

읍니다는 아직도 살아있어요... 드립으로. 물론 연식이 좀 되신 분들은 읍니다가 익숙해서 읍니다 쓰시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요.

그러게요. 미연시들도 다 가로쓰기 하는데, 이상하게 라노벨같은 서적들만 세로쓰기하네요.

뭐 굳이따지면 관성이겠죠... 여태까지 계속 그렇게 써왔으니 이제와서 바꿀생각도 의미도 없아도 생각하는것이?

<div>그나라는 그게 정석인거니 불편할이유도 없구요</div>

<div>지금도 한글에서 세로쓰기 지원합니다. [...]<br /></div>

<div>저도 원서 읽을 때마다 환장하는 부분이죠ㅎㅎ</div>

<div>무심코 보다보면 목이 90도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냥 책을 옆으로 돌려서 보고 싶을 지경...</div>

<div>이북은 가로-세로 전환이 간단히 가능할텐데 킨들에서는 지원을 안 하더군요.</div>

<div><br /></div>

<div>근데 이런 변화는 우리나라가 좀 이례적인 겁니다.</div>

<div>1세기 전까지는 우리도 세로쓰기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었죠. 그러다 띄어쓰기와 서양식 문장부호가 도입됐고, 책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기 시작했죠...랄까 제 어릴 적만 해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책들이 많이 있었...(연식 나온다)</div>

<div>아무튼 세로쓰기는 더 최근까지 있었고, 어린이용이 아닌 책이나 신문, 극장 자막도 거의 세로쓰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연식)</div>

<div>그러던게 거의 10년도 안 되어서 세로쓰기가 멸종했죠. 세계적으로 이렇게 읽는 방식이 순식간에 바뀐건 흔치 않다고 하더군요...</div>

<div><br /></div>

<div>뭐 암튼 일본은 컴퓨터나 인터넷에서는 가로쓰기 잘만 하면서 왜 책에서만은 고집을 피우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별 이상한걸로 고집 피우고 의미 부여하는게 그쪽 장기이긴 하지만. ㅡ_ㅡ</div>

혹시 국민학교로 입학했는데 중간에 초등학교로 바뀌었다거나 하셨다면 저랑 연배가 비슷하실지도 모르겠네요...

<div>맞습니다.ㅎ</div>

<div>고 03옹이 한창 욕먹을 때 재임하는 동안 그게 유일한 업적이라고 까이곤 했죠.</div>

50년대에 가로쓰기가 정식적으로 도입되었으니까, 실상은&nbsp;<span style="font-size: 9pt">70년동안 세로쓰기에서 가로쓰기로 서서히 전환된 거라고 해요. 거기엔 특히 PC와 타자기의 도입이 컸다고 해요.</span>

<div><div><span style="font-size: 9pt">중국은 현대화, 시장개방하면서 - 정확히는 과거 명청 시절을 지워버리기 위해서 가로쓰기를 강압적으로 때려박았다고 하는 만큼, 공산화만 아니었으면 아마 중국도 여전히 세로쓰기였을지도 모르죠.</span></div>

<div>일본은 애초에 현대 일본어 원칙 자체가 세로쓰기가 우선이고 처음 자국어를 배울때 세로쓰기로 배웁니다. 심지어 가로쓰기는 PC 사용자들만 쓰는 거라는 인식이 있고요......</div></div>

세로쓰기+오른쪽에서 왼쪽읽기 으으...

다행스럽게도, 저희 회사의 일본 거래처 사장님은 가로쓰기로 메일을 보내십니다.



<div>......그런데 필기체로 휘갈겨서 팩스로 보냅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2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일본어는 처음부터 세로쓰기를 염두해두고 만들어진 문제라서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필기체로 적힌 일본어를 보면 아 그렇구나하고 바로 이해갈 정도죠.

우리가 가로쓰기에 익숙해져서 세로쓰기가 어려운 겁니다.



계속 세로쓰기로 갔으면 가로쓰기가 불편하다고 하셨을 겁니다.

일본에서 살고 있지만 소설 만화나 신문? 그 정도 이외에는 거의 가로쓰기입니다.

<div>회사에서 쓰는 기술서적이나 메뉴얼 등 전부 가로쓰기입니다. 취미로 산 책(소설 아닌것)이나 잡지도 다 가로쓰기네요.</div>

<div><br /></div>

<div>근데 그냥 익숙함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로 읽기가 익숙해져서 전 이제와서는 별로 위화감도 느끼질 못 하네요.</div>

세로쓰기라고 장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읽는 방향이 위에서 아래면 세로쓰기가 좋은 부분이 있죠.(웹툰에서도 가로 방향만으로 흐름을 넣기가 좀 그럴 때가 있죠.)

<div><span style="font-size: 9pt">익숙함의 차이라고 봐야겠지만, 문제는 요즘 웬만한 책자나 웹 환경도 세로 보단 가로방향이 더 많아졌죠.</span></div>

읽다보면 익숙해집니다,